스물다섯
직장뇨자사람임.
얼마전 있었던 그냥재밌는 이야기를 하려함
재미없으면 악플말고 <-뒤로 버튼 클릭요망♡
여름은 이별의 계절인가봄
우리팀에만 해도 벌써 세명이 이별을 하고 하루종일 멍한 상태로 업무크리ㄷㄷ
본인도 얼마전에 2년 반 동안 사귀어오던 남자친구와 안녕함.
집에서 멍때리다가 회사 베프와 문자를하기 시작햇음
(원래 헤어지고나면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는데
난 이미 그간 싸우면서 그런시기를 훨씬 넘긴 후엿음)
베프 K역시 얼마전 남자친구와 이별을 하고 죽을 고비를 간신히 넘긴 용녀임
그녀와 문자를 하면서 또 눙무리 주루룩.. 아 이런게 헤어짐이구나 싶음
그러다 문득 손에 끼워진 커플링이 눈에 띄엇음
나를 미칫뇬 취급하며 차버린(?? 인정하기 싫지만 차인것같음) 그쉑히는 분명
막 출소한 죄수마냥 룰루랄라 에헤라디야~ 밤새도록 술 퍼먹고 개꽐롸돼서
지나가는 여자사람만 보면 침 질질 ㅗㅗㅗㅗㅗ
바다가서 여자사람들이랑 왕게임이나 하고 있을텐데
난 지금 궁상맞고 구질구질 찌질이마냥 뭐하고있나싶음
문득 정신이 들어 K에게
"야, 나 커플링 버려야겠어. 어디다 버리지"
K는 자기도 커플링을 버려야한다며 같이 좋은 장소를 물색하자함
우리집이 한강공원 앞임.
나와 K는 커플링을 드라마의 한장면처럼 한강에 투척하기로 함.
대충 옷을 갈아입고 나와서 한강공원앞에서 그녀를 만났음
공원 편의점에서 맥주두캔과 소주한병을 샀음
신문지를 깔고 잔디밭에 앉아 쏘맥을 제조하는 그녀를보니 뭔가 든든함
괜찮냐고 묻는 그녀의말에 또 한바탕 눈물드립ㅂㅂㅂ ㅠㅠㅠㅠㅠ
우리는 쏘맥과 함께 한참을 그렇게 울었음.
에라이 퉤퉤퉤 내가 고작 너같은놈 만나려고ㄴㅇㄹ지ㅏ두렝내ㅑ주ㅠㄷ민ㅇ
쏘맥에 정신없이 눈물까지 흘리다보니 반쯤 넋이나감
"우리 이제 커플링 버리까?"
커플링을 손에쥐고 쿨하게 강 앞으로 갔음
하....아
막상 버리려니 아까움. 하지만 물릴수없음. 버리자한건 나였음
"우리 이거 강에 던지면 좀 창피하니까 그냥 저 멀리 잔디밭으로 던지자...^^"
"그래, 그게 좋겠다. 한강에 던지는건 막장드라마에서나 하는거지"
우리는 하나둘셋과 동시에 반지를 저~멀리 던져버렸음
잘가라 영원히
그렇게 한참을 앉아서 쏘맥과 수다를 떨던 우리는 1시가 넘어서야 귀가했음
K와 안녕하고 집에 돌아오는데...
그런데...
뭔가 허전함
내반지.... 한창 금값이 뛰었을때 친구가 알바생으로 있던 가게에서
겨우겨우 할인받아 산 내 반지.. 남친이 사준것도 아니고 내돈으로 샀던 내 반지..
2년 반동안 한번도 빼지않아 손가락에 뽀얀 자국까지 남기고
습관처럼 엄지손가락으로 굴리던 내 반지.... 반지반지......
지금 팔아도 거하게 술한잔 할 수 있는 내반지...
갑자기 술이 확깸
뒤돌아서 죤내 뛰었음.
반지 누가 주워가면 진짜 클남 안됨 어찌됏건 비싼돈주고 산건데 안됨 절대안됨!!
다시 공원에 가서 반지를 던진쪽으로 개뛰었음
지쟈스 반지 찾아야됨 내꺼임 ㅠㅠㅠㅠㅠ
핸드폰 조명으로 미친듯이 잔디밭을 뒤지고 있었음
이쯤 던진것 같은데....
....................................
.............................
....................................아니 그런데....저쪽에......왠......
???????????ㅇ??????????ㅇ?ㅇㅇㅇ????????????/
나보다 더 열심히 잔디밭을 뒤지고있는 당신은.......
누구.....?????????????????????
....................................
.........................................
그렇슴............
그녀는..............................
K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와 헤어지고 버스를 타러가다가 돌아왔다는 K.
눈코범벅으로 잔디밭을 파다시피 하고있는 그녀를 보니 뭉클함
한시간동안 잔디밭을 휘젓고 다닌결과 반지는 다시 우리손으로![]()
아 마무리어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