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 보기만 하다가 톡커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ㅎㅎ
본론부터 바로 들어갈께요.
저는 27살 남친은 29살 둘다 직딩이에요.
사귄지는 2년 조금 넘었구요.
남친이 지방으로 직장을 가게 되어 장거리 연애한지는 한 8개월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먼저 좋아서 오빠를 따라다녔고 사귀게 되었는데
오빠가 소유욕도 강하고 자존심도 세고..
특히 제가 뭐 화려한 과거가 있는 것도 아닌데
제 과거에 집착이 심해 정말 힘들었어요.
거의 매일 싸웠구요.
둘다 공부를 하고 있을 때라 붙어있는 시간이 길어
자주 싸울 때는 하루에 3~4번도 싸웠습니다.
그런 생활이 반복되고 너무 힘들어서 어느 순간 헤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헤어져야겠다고 생각하고 나니 오빠가 저를 사랑하는 마음이 커진거 같아요.
나이가 어린 것도 아니고 해서 만나면 결혼을 당연히 생각하게 되는데
자주 싸우다 보니 지금은 그렇다치고 결혼하고나서도 계속 싸우면서 살게 될것 같아서
싸울 때마다 헤어지잔 말을 하게 되었어요.
어차피 결혼을 안 할거면 조금이라도 빨리 헤어지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처음엔 오빠가 화를 많이 냈지만 나중에는 달래주더라구요.
그리고 오빠가 “미안하다 다시는 안 그럴게.” 그러면서 또 사이 좋아지고..
그런데 문제는 오빠가 계속 바뀌지는 않고 같은 일을 반복합니다.
그래서 또 싸우고 ..
물론 여기까지만 들으면 저 커플은 매일 싸움만 하나보다 하실 수도 있는데
저희도 여느 커플처럼 안싸울 때는 사이도 좋고
같이 여행도 다니고 쇼핑도 다니고 데이트하고 합니다.
싸우는 이유는.. 제가 기억력이 안 좋아서 예전일은 생각이 잘 안나는데..
요즘은 주로.. 연락을 잘 안해서(장거리 연애다 보니..)
뭐 그런 이유들이에요.
둘다 직장 다니고 하는데 바쁘면 연락을 못할수도 있고
회식을 하게되면 (회식 잦지는 않습니다. 2달에 한번??)
옆에 윗사람이 있어서 문자를 못보낼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오빠는 그런걸 못참더라구요.
싸울 때마다 자기가 잘못한 것 안대요. 미안하다고 해요.
그런데 회식 갔는데 연락이 안오면 화가 나서 그순간을 못참겠대요..
제가 그런 걸로 이렇게 화내면 오빠랑 못만난다고 헤어지자고 하면
다음부터 안그러겠다고 하고선......또 반복을 해요.
이런 남자 어떻게 생각해야 하나요?
가만 보면 오빠는 저를 정말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솔직하지 못할 때도 많구요.
(사소한 거짓말을 많이 합니다. 일상적인 것들..........)
너무 가정적인 사람이라 그런지 일보다는 제가 먼저랍니다.
저는 오빠를 이해 못하겠어요.
한참 미래에 대한 고민도 많을 나이고 일도 열심히 해야 할 나이인데
주말에 오랜만에 집에 와도 친구들고 안만나고 저만 만나려고 하고
제가 친구를 만난다고 하면 못살게 구네요...ㅠ
(물론 일을 열심히 안한다거나 그렇진 않습니다.ㅎㅎ)
저는 남자가 뭔가에 몰입하는 것도 좋아하고
저한테 조금 관심이 없어도 이남자가 뭘하는지 다 알고 있기 때문에 괜찮아요.
그런데 오빠는 자기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저도 오빠만 바라보기를 원합니다.
물론 처음 만날 때와 비교하면 많이 달라졌어요.
자기 생각밖에 안하던 사람이 제 생각도 많이 하게 되었구요.
제 과거 가지고 시비 거는 것도 예전에 100번 이었으면 지금은 한 2~3번 정도로 줄었어요.
하지만 결혼을 하게 된다면 저는 어쩔수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오빠가 다시 자기 마음대로 하게 될 것 같아 불안합니다.
결혼하기가 망설여지는 것도 사실이구요.
자라온 환경도 서로 많이 다릅니다.
오빠는 가정적인 집에서 자라서 오빠가 저한테 뭔가 선물을 해주면
저는 아주 좋아서 펄쩍펄쩍 뛰어야 오빠가 만족을 하구요.
제가 그냥 “오빠 고마워요.” 한마디 하면 오빠는 바로 “마음에 안드네?” 그래요 ㅠ.ㅠ
반대로 저희 집은 무뚝뚝한 경상도 집이라 제가 아버지께 무슨 선물이라도 하면
아버지는 “뭐 이딴걸 사왔노? 갖다버려라~”이러시는게 “고맙다, 잘쓸게.”라는 표현이에요.
정말 많이 다르죠.........
오빠가 처음에 지방으로 가게 되었을 때
한편으로는 어쩌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다 생각했어요.
너무 붙어 있는 시간이 많아서 싸운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떨어져 있으면서 서로의 소중함을 느낄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웬걸........ 자주 못보니깐 보고싶어서 그런지 더 짜증만 나구요.ㅠ
오빠한테 짜증도 많이 내고 투정도 많이 부려서 많이 싸우는건 마찬가지네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제가 헤어지자고 할때마다
오빠가 자기는 죽어도 헤어질 생각이 없다고 해요.
한두번도 아니고 항상 그럽니다.
정말 미안하죠......ㅠ
그런데 헤어지자는 말은 원래 한번이 어렵지 한번하게 되면 계속하게 된다잖아요?
제가 지금 그렇게 됐어요..
아무것도 아닌일에 오빠 못만나겠다고 다른사람 만나라고
헤어지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합니다.
정말 많이 열받고 안되겠다 싶어서 헤어지자고 할때도 있기는 있어요.
하지만 요즘은 정말 아무것도 아닌일에도 헤어지자는 말이 입에 붙었네요.
전 오빠가 그래 잘먹고 잘살아라~하고 가버리면
오히려 제가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붙잡을거 같기도 하다는 생각도 드는데
오빠는 항상 헤어질 마음이 죽어도 없다고 하니까
제가 그걸 알아서 이용이라도 하는건지 헤어지잔 말을 더 많이 하게 되네요.
헤어지고 말고를 떠나서 이 버릇을 고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오빠한테 더 이상 상처주기 싫네요......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재미도 없고
지루해서 못읽을 것 같아 여기까지만 합니다 ㅎㅎ
제발........악플만은............삼가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