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에는 세탁물이 많아진다. 옷이야 빨면 되고 여분도 넉넉하지만,
신발은 그렇지가 못하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샌들이다. 근처 시장에서
저렴하게 구입해서 벌써 3년째 신고 있다. 장마철 전용인 셈이다. 올해
엔 한계에 다다랐는지 여기저기 틑어지고 떨어진다. 그래서 손수 꿰매
신고 있다.
'샌들의 장점'을 열거하자면
1. 가볍고 튼튼하다.
2. 젖어도 금방 마르며 냄새가 나지 않는다.
3. 통풍이 잘되며 외부로부터 비교적 발을 잘 보호해 준다.
4. 탄력이 있으며 웬만큼 질기다.
5. 가격이 저렴하고 손상되어도 자가 수선이 가능하다.
6. 양말과 맨발에 모두 착용할 수 있다.
7. 운동화 처럼 뛸 수도, 슬리퍼 처럼 편하게 끌고 다닐 수도 있다.
8. 산이나 바다, 도심, 그 어느곳에서도 부담없이 신고 다닐 수 있다.
9. 예쁜 색상과 디자인의 샌들일 경우, 멋진 패션이 되기도 한다.
다만 한 가지 흠이라면 쿠션이 부족해, 장시간 뛰거나 많은 계단을
오르내리는 나의 경우, 다리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그것은 신발 깔창으로 해결 되었다. 신발 가게에서 1500원만
주면 두꺼운 운동화 깔창을 살 수 있다. 그걸 샌들 바닥에 깔면 푹신
푹신 해서 장시간 뛰어다녀도 전혀 무리가 없다.
샌들이야 말로 기능성과 실용성을 고루 갖춘
매력적인 다용도 신발이 아닐까 생각한다.
"샌들! 올 장마철도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