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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혼하려합니다 쓰신님 조언이 필요하다고요~

ㅠㅠ |2010.07.22 14:55
조회 874 |추천 1

리플로 달려고 했더니 판이 삭제되었더라구요.. 답변해주는것 말아버릴까 했지만 오지랖으로 알려드리지요.. 님의 잘잘못을 따지자는게 아니고 두아이데리고 어떻게 살아야할지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신거라니.. 

 

조언까지는 아니고 이혼한 오빠에 대해 좀 적어보겠어요

울오빠는 시부모님과 같이 안살고 외도만 안한것 빼면 아주 똑같은 상황이네요.

이혼한 새언니가 바람을 폈지요.

너무 밖으로만 돌고 가정일에 소홀한 오빠때문에 외로워서 그랬다고 바람에 대해 변명을 하더군요. 여러번 정리하라는 기회를 줬다고 하네요. 그래도 끝까지 계속 관계를 정리하지 못해 시댁과 친정쪽에 알려 이혼을 했지요. 언닌 살던집에서 몸만 나갔구요.

그리고 지금은 5년되었어요.

울오빠 하는말 가정주부의 몫이, 아내의 몫이, 엄마의 몫이 이리도 클줄 알았다면 절대 이혼안했을거다. 라고 말합니다. 부인이 잘하든 못하든...

우선 가장 힘든부분이 사회생활하면서 아이2명을 건사하는게 젤로 힘들다고 하네요.

먹이고 입히는건 어찌저찌 대충대충은 해가겠는데.. 아이들의 마음을 채워주는 부분이 젤로 힘들다고 합니다. 지금 초등생인데 내가봐도 좀 아이들이 거칩니다. 남이보면 이혼한 가정의 애들이 별수있겠냐는 말이 나올듯도해요. 살고있는 곳도 다니던 학교도 아무것도 변한게 없는데 엄마만 없으니 아이들의 심경이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이사가서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라 라고 해도 오빤 그냥 살더군요.

또 오빠가 부부둘이했던 책임감을 혼자하게된 중압감에 대한 스트레스가 말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혼하면 내부모가 내형제가 그래도 울아이들좀 보살펴 주겠지란 생각도 있었다고 합니다. 다들 돈쌓아 놓고 사는사람 아니다보니 서로 살기바빠 기대치 만큼 해주는게 없어 실망도 했고 불만도 있었으나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하는데 꽤 시간이 필요했다고 하네요.

울오빠 직장에선 꽤 위치에 있고 사회적으로 인정도 많이 받습니다. 하지만 가정생활은 아내에게 다 떠넘긴 빵점짜리 남편이었지요. 요즘세상에 자식2명 딸린 이혼남한테 덜컥 시집오겠다는 여자 찾기 힘들지요. 감언이설로 완전히 결혼할때까지 속이면 몰라도, 여자만나더라도.. 오빠 생각해주는것처럼 하다가 금전적 잇속만 챙기고 가버리고.. 여자측에서도 맘이있어 어찌 결혼해볼까 해서 좀 오빠 생활을 지켜보면 사회생활 그리해왔던 몸이  새사람위해 어느정도 가정적으로 위한다고 하지만 그게 만족스러울리 만무하고.. 설레설레 돌아서버리는 일도 있었답니다.

그리서 지금은 재혼해야겠다는 생각은 없고 아이들 사회로 내보낸 시점에 노후를 같이 보낼 배필을 찾을 생각이라고 합니다.

그세월동안 받을 스트레스와 남자의 욕구를 어찌 보낼지는 본인이 알아서 하겠지요.

어떨땐 보면 이혼한 새언니가 돌아온다면 재결합 할맘도 있어보이더군요. 

근데 새언니는 자유만끽하면서 잘 살고 있나봅니다. 아이들 보고싶다는 연락한번 없는걸 보니..  여자는 남편이 싫어지면 자식도 밉도 그러거덩요. 일단 아이들없이 내몸만 건사하면되니까.. 아이를 데리고 사는 사람보단 낫겠지요.

 

결혼생활이 어찌되었던 전처가 가정일을 어찌했던 이혼후의 생활은 이혼전보다 못하다는 겁니다. 제가 안좋은면만 써서 미안합니다. 오빠의 생활을 보면 그저 안쓰러운 맘 뿐이라서 그런가 봐요. 잘보면 장점도 있겠지요.

그래도 울오빠 결혼생활 잘못해 쪽박난 바가지지만 현재생활을 꾸려나가는거서 보면 대견합니다. 아이데려가서 키우다 힘들어 너가 데려가라 난못키운다 이런 분쟁 많다는데.. 꿋꿋히 힘들어도 책임감 가지고 두아이 키우며 사는모습이 대견합니다. 나 이제 주부5단이야~^^ 이런농담도 하구요..

가끔식 술마시고 힘드네 그러니 넌 잘살아야해~~ 라며 전화오지만요..

그럴때마다 응원도 해주고 채찍도 같이 휘둘러야하는 저도 맘이 아픕니다.

님 잘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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