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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성추행범을 때려잡았습니다.(사진有)

주먹女 |2010.07.23 15:32
조회 171,757 |추천 393

아 헤드라인이였네요

덕분에 많은 여성분들께서 제 글을 보시고 용기를 내셨다 생각하니 기분이 좋네요

운영자님 감사합니다.

 

 

밑에 몇몇분들중에 거짓이다 ;; 인증샷이 왜 저거밖에없냐, 왜 고소장을A4용지에 쓰냐

이런 말들이 많은데요  ..

거짓이라고 하는 리플들은 답변할 이유가 없는것같구요.

(가치라고 쓴점은 과했다 하시니 저또한 그렇게 생각하여 바꿨습니다.

사람의 생각의 차이 니까요. 저 비판주의자는 아닙니당 ; 저 소심A형.)

 

정신이없어서 인증샷 저거밖에못찍었습니다.

제가 그럼 저상황에 조사하는거 컴퓨터를찍을까요?

그 성폭행범 면담하고있는걸 찍을까요?

조금만 더 깊게 생각하시고 리플달아주세요.

 

 

고소장을왜 A4용지에 쓰냐는분들은 고소장 한번도 작성 안해보신 분들이라고 생각할께요.

 

저 경찰서는 고속터미널역 내에있는 경찰서입니다.하나밖에없습니다.

몸이 덜덜떨리고 흥분해서 정신이반은 나간상태라 갔던 길은 잘모르겠는데

경찰분 세분인가 두분 계실겁니다.

  

가서 조회해보시면 나오겠죠?

제 민증번호랑 핸드폰번호까지 싹 적어갔으니깐 써있을꺼예요.

 

 

 

그리고 저는 이딴걸로 유치하게 톡한번 되볼려고 글쓰는 할일없는 사람이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서울에 서식하고있는 22살 겉만 여자입니다.

 

하도 성추행범한테 당했다는 글만 올라오지 속시원히 해결하신분들이없길래

제 얘기 좀 들려드리고 여성분들께 용기좀 드릴까 해서 글씁니다.

그리고 지하철을 타시는 분들께도 하고싶은말도 있구요.

 

스압이 약간 있습니다.

 

 

딱 두달 전이네요.

2010년 5월 20일.

제가 환승을 하려 고속터미널역 3호선 (약수 방면행)을 타려 3-3에 서있었습니다.

사람도 한 6~8명정도 서있었던것 같습니다.

 

지하철이 왔고 스크린도어가 열리고 사람들이 내리고 타려는 순간

무언가가 제 엉덩이를 꾸욱 움켜잡더군요.

진짜 놀랄틈도없이 순간 뒤를 돌아 그놈의 멱살을잡고 주먹으로 처떄려댔습니다.

몇대 안때렸지만 진짜 발끝에서부터 머리끝에있는 온몸에 기를 다해

죽일작정으로 쳤더니 그놈 바로 연거푸 죄송하다며 고개숙이고 빕니다.

(돌자마자 0.3초만에 어떤놈이 그랬는지 알겠더군요. 여자의 촉이란 무섭습니다.)

무슨 깡이였는지..잘못걸렸으면 맞을수도 있고 칼도 맞을수있는 상황이였겠지만..

저는 진짜 미친듯이 몇대 떄리고는 엄청 큰소리로 소리쳤습니다.

 

"야이 변태새끼야 미쳤냐? 돌았냐? 넌 오늘 사람잘못골랐다.

어디한번 제대로 쪽당해봐라이변태새끼

너같은 쓰레기들은 감방에 처넣어야되 이 짐승만도 못한새끼야 &#$^&^*^@"

이후 속사포육두문자퍼래이드

 

 

라고 일부러  사람들이 다 처다볼수있게 대놓고 소리질렀습니다.

사람들은 무슨 구경이라도 난것처럼 멈춰서서 보고.. 반면에 

자기일이 아니니깐 아무 신경 안쓴다는듯이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저기요! 신고좀해주세요. 이 놈 성추행범이예요. 신고좀해주세요 ! "

저는 그놈 멱살을 잡고  서서 구경하는 사람들중에 남자분들께 소리쳤습니다.

제가 그놈 잡고있으면서 휴대폰으로 신고하다가는 시간도 오래걸릴것같았고

내 손을 뿌리치고 도망갈것같았어요. 그래서 신고좀해달라고 소리쳤습니다. 

 

근데 정말 웃긴게.

아무도 신고를 안해주시더군요.

 

 

정말 너무너무 서러웠습니다.

그냥 무슨 구경거리난것처럼 벙 쪄서 처다만 보고있더군요.

정말 왠 미친년이냐 이런 표정으로 인상찌푸리고 보시던 분들도 생각나네요.

성추행범 잡는 여자가 미친년처럼 보이나요?

표정도 없고 우뚝서서는 절 구경하는 그 느낌은 아직도 잊을수가없네요.

정말 치욕스러웠고 서러웠습니다.

 

 

 

근데 지나가시던 아줌마의 말이 더 가관이더군요ㅎㅎ

 

" 거참 아가씨 좀 봐줘~ 뭘그렇게 심하게 굴어~ 좀 봐주지 "

 

하도 기가막히고 코가막혀 소리질렀습니다.

 

" 아줌마! 아줌마가 당해보시고 그런소릴하세요!

  아줌마는 성추행당하면 가만히 보고있을건가봐요? 아줌마 딸이 당해도 봐줄꺼예요? "

 

이랬더니 혼자 꿍시렁 꿍시렁 대더니 출구로 올라갑디다.

그리고 옆쪽에서 어떤 여성분 한분도 거들어주시더라구요

 

" 이런놈들은 혼좀 나봐야되진짜 - $%&%&$"

 

후.....

그 아줌마 말듣고 눈물 날뻔했습니다 서럽기도하고 열받아서요.

그래도 이 말은 아니지싶어 너무 열받아서 할말은 했습니다.

 

그때 그 아주머니.

남일아니라고 그렇게 함부로 말내뱉으시는거 아닙니다.

당신 딸이 성추행 당하면 그 성추행범 꼭 봐주시길바랍니다.

 

 

하여튼 그렇게 아줌마랑 잠깐 실랑이 하고 아무도 안도와줄것같아서

전 제가 직접 그놈 멱살끌고 역무실로 갔습니다.

 

지나가던 사람들 무슨 구경이라도 난것처럼 "어머어머 뭐야?" 이러고..

그래도 전 당당하게 갔어요.

제가 잘못한건 아니니까요.

 

 

 

역무실에 가니 지하철내에 경찰서가 있던 모양입니다.

무전호출하니 바로 달려왔고요.

그제서야 긴장이풀려 온몸이 사시나무떨리듯이 덜덜덜 떨리더라구요.

 

 

경찰서에가서 다 하지못했던말 계속 했습니다

너무 화가 치밀어서 진정이 안되더군요.

 

" 당신 이러고 다니는거 당신네 부모님도 알아?

  내몸 너같은 놈이 만지라고 우리엄마가 낳아준거아니거든?

  나같은 여자한테 걸리면 이렇게 되는거야 앞으로 똑바로살아. " 

 

라고 진짜 속에있는 말 덜덜덜 떨면서 다 끄집어내 말했습니다.

말하고나니 속시원하더라구요.

 

근데 이놈이 불쌍한 척을하면서 한번만 봐달라고 죄송하다 그러는거예요. 

경찰아저씨들이 고소할꺼냐 묻길래.

전 고민한번안하고  고소한다고 했습니다.

 

불쌍한척해서 어떻게든 고소는 안당하려고 꾀쓰는거 모르면 바보아닌가요?

절대봐주지마세요.

 

 

 

그리고 참.. 경찰아저씨, 그날 수고는 많이 하셨지만.

그렇게 눈썰미가 없으셔서 어떻하시려나요.

 

그놈이랑 얘기몇마디하더니 저한테 와서는

"저놈 계속 죄송하다고 죄송하다고 그러고 많이 뉘우치고있는것같다"고..

"아무래도 초범 인것같은데?"

라고 하시는말듣고 또 한번 혈압이 상승되더군요.

 

가뜩이나 열받아있어서 또한마디했습니다.

 

"경찰아저씨. 아저씨가 생각하실때 저놈이 초범이라고요?

상식적으로 스크린도어열리고 들어가는 찰나에 성추행하는놈이면

몇번해본놈이니깐 그런생각가지고 치밀하게 한거 아닙니까.

이래도 저 놈이 초범이예요? "

 

이렇게 말하니 그제서야 "아~ 그러네!" 이러시더니 조사 계속하시더군요.

 

결국은 1시간반인가...2시간인가.. 경찰서에있다가

끝내 고소했습니다.

 

 

 

 

 

 

※ 인증샷입니다.

제싸이 이 다음날쯤에 다이어리쓴것도있고

디카에는 아직 그놈 주민번호가 남겨져있는 원본이 있습니다.

 

 

 

 

 

 

 

 

 

 

 

 

여성분들 지하철타시면 성추행범 만나는거 살면서 2번 이상은 있으실거예요.

근데 많은 여성분들이 별다른 대처를 못하고 당하시더라구요.

평소엔 난 이런일 당해도 가만히 안있어야지 소리라도 질러야지 하는데.

막상 그 상황이되면 몸이 얼어 붙는다는건 대부분의 여성분들께서 공감하실꺼예요.

네. 저도 공감 합니다.

 

근데 진짜 여성분들이 당당해지셔야해요.

 

여성분들 진짜 성추행범 함부로 잡으라고는 말못하겠지만

당당하고 또박또박하게 말하면 당황해서 앞으론 덜그럴지도몰라요.

 

전 이번에 지하철 성추행범을 때려잡기전에

이만큼 당해서 진짜 독기+살기를 품었거든요.

 

저는 고2때부터 성추행을 지금까지 4번당했습니다.(일단 기억에 많이 남는 추행만.)

 

고2때 서울로 전학왔는데요.

지하철로 통학을했어요.

아 생각해보니 1년에 한번은 성추행을 당한 꼴이네요 ..ㅡㅡ

 

1번째 성추행 고2때

신문보는척하는 변태

 

출근시간이라 2호선 구.디 -> 봉천 라인인데 가뜩이나 사람도 많은데 엄청 낑겨요.

근데 그 틈에 신문을 보는척하면서 팔꿈치로 가슴을 스윽-

기분이 너무 나빠서 죽어라 째려봤더니 헛기침하면서 슬슬 문쪽으로 가더군요.

그땐 왜그렇게 바보같았는지.. 큰소리로 쪽팔리게 소리라도 질렀어야했는데.

엄청 후회되요.

 

 

2번째 성추행. 고3초때

대머리 변태

이놈은 아예 대놓고 만지더군요????

교복입고있으니 흥분이 됫나봐요?

궁둥이를 한번 움켜 집더니 "하.."라며 더러운 숨소리를 냈어요.

제가 좀 다혈질이라 '이런변태새끼 내가 너 잡는다'라고 속으로 생각하고

그 짧은 순간에 머리채를 잡으려 손을 뻗었습니다.

근데 제가 문족에 있던터라 그놈은 그 사이 문이 열림틈에 도망을갔고

억울한마음에 " 변태야!!저 변태새끼 %&&^#!! " 라고 소리는 질렀는데..

제 손톱엔 그 변태놈의 DNA만 남게 되었습니다.. 결국은 못잡았습니다.

그때생각하면 이가 갈리네요

 

 

3번째 성추행 20살무렵.

큰가방 무릎에 놓는 변태. ※조심하세요.

4호선을 타고 가고있는데 제가 그날 친구들과 술을 좀 한상태라

취기도 쪼금 올라와있었고 피곤해서 졸고있는 상태였어요

전 끝에서 두번째 자리에 앉아있는데 옆에탔던 사람이 인나기 무섭게

길다란 가방을 안고는 낼름 앉더라구요. 얼굴은 빨개져서 술냄새는 진동을하고.

술취한 놈이거니 싶어서 계속 고개숙이고있는데

더듬더듬.

무릎에 엄청 큰 가방 올려놓고 팔짱을 낀다음 허벅지를 손가락으로 만지더군요.

하도 어이가 없어서 눈마주칠때까지 정말 뚫어져라 처다봤습니다.

제 시선을 느꼈던지 절 처다보더군요,

" 미.친.놈. 좋냐 "

딱 이말 한마디 했습니다. 술먹으니 눈에 배는게 없더군요.

그놈 가방들고는 황급히 옆칸으로 도망가더군요.

저도 술기운이 있던상태라 잡진않고 그냥 그렇게 보냈습니다.

 

 

네번째가 저놈이구요.

 

 

 

 

 

지하철에는 쓰레기같은 성추행범이 정말 많이 활개치고 다닙니다.

톡을 자주 보시는 분들이 아니시더라도

대한민국에 성추행범들이 얼마나 많은지는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여러분. 직접 몸으로 나서진못하셔도 옆에계시면 신고라도 도와주세요.

여자혼자 감당하기 정말 힘들더군요 ;;

제가 그때 10cm짜리 힐을신고있었던 상태라 

그놈이 저보다 3~5cm가량 작아서 제어한거일수도있어요

일단 상대보다 키가 크면 위압감이 들테니까요.

근데 제가 마른편이라 저보다 만약 키가 컸다거나 난폭한 놈이였다면 ;;

한대맞앗을 수도 있었을것같아요.

 

남자를  여자혼자 잡긴 무리수잖아요

솔직히 전 운이 좋았던거구요.

 

주위에 만약에 성추행당하신 여성분이 있으시면 

제발 주저마시고 도와주세요.

정말 저같이 성추행당했는데 아무에게도 도움받지못한  그 느낌.

구경거리가된 느낌. 다른여성분들은 안느끼셨으면 좋겠어요...

 

근데. 의문이 하나 드네요.

제가 맞았을때 주위사람들이 도와줬을까요?

그렇게 구경만 하던 사람들이..

 

 

씁쓸합니다. 그때 생각만하면..

한국 사람들 인심 좋다좋다 하는데.

어디까지나 시골사람들의 얘기일뿐

이제 더 이상 서울은 그런곳이 아닌가봅니다.

 

 

 

아무쪼록.

여성분들 성추행범 조심하시구요.

제 글 읽으시고 지하철 타시는분톡커분들께서 성추행당하고 있는

여자분들 보시면 조금만 도와주셨으면하는 작은바램으로 씁니다.

 

몸으로 직접 나서는건 안바랍니다. 옆에계시면 신고라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보내세요.

 

 

 

 

 

 

추천수393
반대수0
베플무리수|2010.07.23 15:36
이여자 멋지다. ----------------- 베플 감사~ 근데 언니 진짜 머싯서용+_+ http://www.cyworld.com/lovely6321 소심하게..
베플ㅡ ㅡ |2010.07.24 00:28
진짜 대한민국 사람들 이기적이다 ㅋㅋㅋ 그 아줌마는 뭐야 ㅋㅋㅋ 그 아줌마가 더짜증나
베플현대인|2010.07.26 08:37
근데 정말 웃긴게. 아무도 신고를 안해주시더군요 지하철성추행범을 때려잡았습니다.(사진有) 여기서 진짜 공감합니다. 부평역.. 성추행범 못도망가게 몇대 후려친후 못도망가게 목아지 잡고선 주위분들한테 신고해달라고 도움요청했는데 한분도 안도와주시더군요 거기서 느꼈습니다. 일부시민들이 따뜻함은 깨뿔... 내목숨은 내가 지킨다... 결국 그새끼 머리끄댕이 잡고선 경찰서까지 끌고갔습니다...저 혼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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