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같은)남자에게 핸드폰이란?
1. 알람시계 + 내가 잘 수 있는 시간계산기
제가 아침에 일어나야 할 시간은7시 50분입니다. 핸드폰의 5분단위 알람은
정말로 어머니의 잔소리보다 효과적ㅋㅋ그러나 알람소리에 노이로제가 걸림ㅠㅠ
가끔 저절로 눈이 떠졌을 때 .. "어라? 알람이 안울렸는데 설마 ㅠㅠ끄고 자버린건가"
하는 생각과 함께 핸드폰을 보니 7시10분ㅋㅋ NICE!40분은 더 잘 수 있어! 라고 판단
하고 다시 잠을 청하나.. 불안해서 5분단위로 핸드폰 확인...하하 그냥 아까 일어나서
씻고 밥먹을걸 ㅠㅠ 오늘도 늘어나는 내 다크서클
2. 뻘줌함을 해결해주는 도구
가끔 장거리 지하철을 탑니다. 자리가 비어서 앉게되었지만.. 앞에는 아리따운 여성
승객들이 앉아 있습니다. 시선을 둘 곳이 없습니다 ㅠㅠ 자는 척을 합니다. 근데 잠이
안옵니다 ㅋㅋㅋ 핸드폰에서는 문자 한통 안옵니다.. 그런데 어쩔 수 없습니다.
결국에는 정말 단답형으로 약속 있을 때만 문자하던 평소 절친에게 문자를 합니다.
이놈이 역시나 답장이 없습니다. 또 보냅니다 ㅋㅋ 괜히 옛날 문자들을 봅니다..
3일뒤에 절친에게 문자가 옵니다. "어제 네덜란드 축구 대박 ㅋㅋ 뭐하냐?" 저는 직감
하게 됩니다. 이놈 지하철이군 ㅋㅋ 최대한 빨리 답장 해줍니다ㅋㅋ 친구는 끼리끼리
만나나봅니다 ㅠㅠ
3. 영어사전, 일기장
전자사전이 있지만.. 핸드폰이 익숙한 저에게는 핸드폰은 전자사전 대용이며
일기장입니다ㅋㅋ 가끔 잠들기 전.. 핸드폰 메모장에 일기를 쓰곤 합니다.
불 꺼진 방에서.. 그 적막한 곳에서 저는 시인이 되곤 하지요 다음날 아침이나 점심 때
보면은 하..ㅋ 하 ㅋ 오글오글 정말 드라마 주인공입니다. ㅋㅋㅋ 그리고 항상 마지막
문구는 다짐문구.. 하지만 반복되는 시나리오 ㅋㅋ "내일부터, 내일은, 이제부터, 정
신차리자" 등등 한심 ㅠㅠ
4. 가끔의 셀카용 카메라
아주 가끔.. 머리 샴푸질도 잘 됐고 옷도 아껴입는 풀셋을 입었을 때.. 그리고 거울을
봤을 때 내 자신이 멋져보인다는 망상을 하게 될 때 ㅋㅋ핸드폰을 꺼내고 카메라 ON!
10장 정도 찍은 후.. 이상형 월드컵을 하듯이 한장 한장 삭제를 합니다. 결국에 남는건
2장 정도 ㅋㅋ 하지만 남들은 절대 못보여줍니다.. 제 눈에만 멋있는 거니까요ㅠㅠ
친구들에게 들키는 날에는 저는 생매장입니다. 항상 친구들 셀카 사진을 보며 장난을
쳤던 저이기에..
5. 나를 설레게? 해주는 도구
저는 항상 핸드폰을 자기 전 말고는 매너모드로 해두는데.. 간혹가다가 .. 진동이 오는
경우 "헉! 그녀일거야" 두근두근.. 메시지 수신함.. 비밀번호 틱틱틱틱 그러나 내용은
<SHOW! 모바일 서비스>카라와 함께하는 월드컵 @$%^ 이런거거나 이번달 고객님의
총 납부요금 28,679원(진짜 핸드폰 요금임 ㅋㅋ) "야 뭐하냐?"<- 지하철 타고 있는
친구놈 문자 등등.. 이제는 진동이 울려도 별거 아니겠거니 하고 지내지만 혹시나
하고 또 핸드폰을 꺼내는 제 자신이 측은 ㅋㅋ
몇일 전에는 모바일 메시지 잘못 열었다가 이상한 여자 프로필 보고 2,000원 과금..
정말 한심 ㅋㅋ 114 전화해서 도움을 청하고 싶었으나ㅠㅠ 음..
6. 은근 귀찮은 존재
군대를 가기 전에는 정말..하루종일~ 문자 했었는데 갔다 온 뒤론 아저씨가 된건가..
정말 문자 하는게 귀찮아지고 ㅠㅠ 전화가 너무 편해져버림.. 그러나 여자친구가
있었다면 ㅋㅋ 한통 한통 성심성의 껏 설레는 마음..하아~~
그러나 현실은 시궁창 ㅋㅋㅋㅋㅋ
정말 오랜만에 써보는 글 ㅋㅋ공감가는 사람이 1명이라도 생기길 바라며 ㅠㅠ
공감가는 게 하~나도 없을 수도 있을 듯...심심한 인생을 사는지라 ㅋㅋ
하지만 그냥 제 기준 ㅋㅋㅋ 복학하면 재미있게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핸드폰이 불나도록! 다들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