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햇수로 4년 만난 커플이구요
3년째 될때부터 좀 자주 다퉜어요..
싸우고 나면 힘든건 둘다 마찬가지 인데..
싸우다가 화나면 혼자 욕을 하더라구요.. 저한테 하는 욕은 아니지만 저랑 싸워서 하는 욕이니, 저한테 하는것 같아 정말 힘들었어요..
나만 바라보던 사람이 저렇게 싸우기 시작한 순간부터 친구들이랑 어울리는 시간이 부쩍 늘고 해서 또 그런일들로도 많이 다투었고, 지금은 제가 이해 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그렇게 같은일들로 싸우고 풀고를 반복하다가, 오늘 일이 터졌네요..
저희 부모님은 굉장히 보수적이어서 이때까지 남자친구들 있어도 부모님과 밥한끼 먹어본적, 소개를 제대로 해본적 없습니다.
그러나 이번만은 달랐어요. 자주 먹는 밥은 아니더라도, 3번은 같이 먹었네요. 한번은 저희 집에서, 한번은 언니 결혼식에서, 한번은 제 생일날 밖에서....
그리고 저도 집에서 엄마가 벌써 연애하는 것에 대해 뭐라고 하시면, 정말 잘 해 준다고, 늘 얘기 해왔고, 어느정도 엄마도 인정했습니다.
그런데 만나고 3년째 될때 한달 간 헤어져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엄마는 그일로 제가 힘들어 한다는 걸 언니한테 듣고 기분이 썩 좋지 않으셨겠죠...
그 후로는 태도가 달라지셨어요.. 직접적으로 그 사람에게 표현을 하거나 그러진 않으셨어요..그래서 만날 때 전화라도 오면 떳떳하게 얘기 못했던건 제탓이 크겠죠.. 이해해 달라는거 욕심일지 모르지만, 이해해 주길 바랬어요..
그런데 그게 문제가 되었네요.. 오늘 점심도 잘 먹고 하다가 갑자기 그런얘기가 나와서 싸우게 됬네요.. 그런데 저희 동생까지 들먹이면서 얘기하더라구요.. 그래도 참았어요..
그런데 무릎으로 제팔을 세게 치더니, 집에가라면서 안그러면 발로 차버릴지도 모른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다 참았는데,, 그소리 들으니까 4년동안 믿고 지냈던 믿음이 다 깨져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알았다고 간다고 하니까 둘이서 여행갈려고 모은 통장이랑 주고 가라면서 그러더라구요..
알았다고 했어요. 통장이랑 안들고 나와서 가질러 갈려고 하니까 커플링 주고 가라네요..
그래서 내가 4년동안 껴왔던 반지고 내가 알아서 하겠다하니까.. 저는 낄자격이 없다네요.. 제가 바람을 폈나요? 무슨 큰 죄를 지었나요? 어차피 들고가면 쉽게 잊어버릴 반지라면서
내놓으라고 하네요.. 그러다가 실갱이 벌어졌는데 저를 밀쳐서 바닥에 3번이나 내팽겨쳐졌네요..
그렇게 겨우 나왔어요.. 정말 나오니까 얼마나 몸이 떨리던지.. 그사람 어머니가 늘 잘해줘서.. 오늘 이런일 있었다.. 4년동안 잘해주신거 너무 감사하지만 저 도저히 이번만은 못하겠다고.. 그러고 왔어요..
이때까지 3번을 헤어졌지만 2번은 일주일도 안되서 화해했고, 한번은 한달간 있다가 먼저 와서 화해를 했네요.. 그러고보니, 전부다 먼저 그사람이 헤어지자고 한거네요..
이번역시도요..
잘했다고 연신 마음으로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추억이 많아서 정말 힘들것 같네요..
저 뒤돌아 보지 않고 이대로 편하게 지내도록 용기 좀 주세요..
혹시나 잡을지 모르는 것에 다 뿌리 칠 수 있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