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이야기는
저랑 제 친구의
술먹고 도라이 행각을 담은
본격 심층 드렁큰 스토리입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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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10시 17분인데
조금 전인 저녘 7시에 나와 친구(대학생임)는
우리집 경기도 하안동 아파트단지내 우리집에서
술을 먹기 시작했음.
나도 술을 굉장히 잘 먹는 편인데
친구는 더 잘먹음.
나 온니 소주로 4병 친구 5병임.
거짓말인거 같음?
흠흠..솔직히 거짓말임.
나 3병 친구 4병임.
이게 진실임;; ㅋㅋㅋ
무튼 친구랑 콜라 소주 섞어서
콜라 2리터에 소주 3병 마셨음
우린 기분 좋은 상태를 넘어섰음.
원래 섞어마시는 게 더 가는데 하물며 탄산이라서ㅋㅋㅋ
아무튼 우리는 8시쯤에 안주를 사러 마실나가기로함.
근데 가는중에 ㅋㅋㅋㅋㅋㅋㅋ 뭔 화장 열심히 한
어려보이는 친구들 3명이서 줄넘기를 하고 있었음.
우린 화장하고 땀빼는 운동을 한다는 모순에
약간 터질뻔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뭐 근데 갈길가야되니깐 ㅋㅋㅋ
초롱 분식이란 데 가서 7000원 어치
순대 곱창 볶음을 시켯음.
ㅋㅋㅋ 근디 할거없이 앉아있는데
친구가 급제안했음.
친구
야 줄넘기 하나 사자ㅋㅋㅋㅋㅋ싯ㅂ 솔직히 끌리지.
나
너 싯ㅂ 돈 있어?
친구
너있자나 ^^
나
아나 진짜 (하면서도 솔깃솔깃했음. 나란사람 팔랑귀임.)
님들이 생각하는대로
나는 결국 유혹을 못 이기고
5000원짜리 그 찰싹찰싹 소리나는
주황색 하얀색 스트라이프 원통형 돌기가 감싸고있는
무거운 줄넘기를 사려고했음.
근데 친구가 이 정신나간 친구가 지꺼까지 집어드는 거 아니겠음?!!
이 무슨 몰지각한 행각인지...
친구의 뒤통수를 살며시 그러나 아프게 가격해주고
그냥 만원짜리 감각적인 디자인을 자랑하는
김수열 줄넘기를 구입했음.
거짓말 같음?
문방구 가보면 있음;; 진심임...ㅋㅋㅋ
우린 그 줄넘기로 순대곱창볶음이 나올때까지 줄넘기 배틀을 하기로했음.
무슨 피아노 배틀도 아니고;;
내 차례가 끝나고 친구 차례가 되었을때
친구는 줄넘기를 찰싹찰싹 넘기며 여중고생이 있는 곳으로 접근하기 시작했음.
참고로 나는 도라이지만 친구는 또라이임.
친구
하하하하 몇분이서 오셨어요?~
여중고생들
네? 아 저희... 어... 세..명인데요...?
친구
하하하 저희 두명인데 아 딱이네 응? 하하하 같이 놀래요?
우리랑 같이 줄넘기 하실래요? 윌유 조인 어스?!--- 이게 뭔;; ㅋㅋㅋ
여중고생들
네? 아 싫어...ㅇ..
친구
아 저기 친구있는데 데려올게요 하하하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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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 ㅣㅣ놈아 뭐하는 짓이야 뒤통수 한대 더맞아야 정신차리지 응?
친구
야 좋으면서 그러지마라 (정색)
나
으응...
나 이런 남자임... ㅠㅜ 그래서 얘랑 다니는거임 ㅠ
그렇게 우리는 줄넘기를 하게 됬음.
근데 사실 뭐 이 놈 줄넘기가 목적이겠음;;
겉 멋만 들어서 쌩썡이 몇번하다가
아 힘드네요 ㅋㅋㅋ 거리면서 근처 정자로 가자고 제안했음.
여중고생(아직 확인이 안 된 상태였음)들도 어느새 녀석의
넉살에 녹아나서 좋다고 또 따라왔음 ㅋㅋㅋㅋ
이색이 근데 ㅡㅡ 아나 나한테 순대곱창볶음 가져오라고
명령조로 말하는 거 아니겠음 ㅡㅡ
... 나 순응했음.. 녀석은 능력자니깐;;
가져왔더니 ㅋㅋ 넉살좋은 녀석은 어느새 신상조사에
우리 소개까지 끝낸 상태였음.
그 여중고생은 알고보니깐 ㅋㅋㅋ 중3 두명에 고2 한명이었는데 ㅋㅋㅋㅋ
중3짜리 하나랑 고2애랑 자매고 다른 애는 중3애 친구였음 ㅋㅋ
가보니깐 여고생이 나더러 급 흥미를 보였음 어리둥절하게 ㅋㅋ
여고생
ㅋㅋㅋㅋㅋ 대만대학교 다니신다면서요? ㅋㅋㅋㅋㅋㅋㅋ
나
네? 하아하ㅏ하하? (친구녀석의 찡긋찡긋 눈짓)네....... 흠
알고보니 이 미친 아가리파이터 색이가
지는 뭐 북미지역의 메릴랜드 주립대학교를 다닌다고하고
나는 세계서열 4-5위를 다투는 대만대학교를 다닌다고 이빨털어논 상태였음 ㅋㅋ
참고로 이색인 SS대학교 다니고 나는 SG대학교 다니는데
학교간 동아리 활동으로 친해진 사이였음.
근데 뜬금없이 뭔 대만대학교 메릴랜드 주립대학교 드립이 뭔가
지랄싸는 것도 정도가 있지;; 아나
그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색이 이름이 진짜 호구같음.
이름 나호규임 ㅋㅋㅋㅋ 초등학교때부터 별명 호구였음 ㅋㅋㅋㅋ
근데 이놈 이름은 어느새 서찬휘라는 멋들어진 이름의 소유자가 된거 아니겠음?;;
아나 ㅋㅋㅋㅋㅋㅋ아 진심 개간지나네 ㅋㅋㅋㅋㅋ
한동안 어색하게 긴장빨ㅋ고 있었는데 드디어 여중생의 확인 러쉬가 들이 닥쳤음.
갑자기 대만말을 하라고 그러는거임 ㅡㅡ
아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대충 중국어하면 될줄알고 중국어 지껄이기로 했음.
나
워 슈에 한위 짜이 중궈 이 위에, 총동징 라이더 훼이지 따올러마?
해석하자면 걍 헛소리임;; ㅋㅋㅋ
나는 중국에서 1달간 중국어 공부를 했습니다,총동징에서 오는 비행기가 도착했습니까?
이딴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음료수좀 사올게 ㅋㅋ" 하면서 친구색이 끌고나가서
어꺠동무하면서 적어도 겉으로 보여지기엔 친한척하고
목소리 낮추며 "니 이게 뭐냐 미쳤냐" 했더니 ㅋㅋㅋㅋㅋ
이색이가 "닌 생긴게 안되니깐 학벌로 밀어붙여야지 감사히 여겨 색이야 ㅋㅋㅋㅋ"
듣다보니 또 맞는 소리였음.
하는 수 없이 순응하는 수 밖에 없었음 ㅋㅋㅋㅋ
그렇게 우리는 슈퍼마켓에 들어가서
음료수를 사려고 했음.
근데 말했다시피 내 친구 또라이임;; ㅋㅋㅋㅋ
갑자기 소주 한병에 피쳐 한병을 집어드는거였음;;
이번만큼은 나도 참을 수 가 없어서 "싯ㅂ 이건 아니잖아 정신나간 놈아"
거렸음 ㅋㅋㅋㅋ 근ㄷㅔ 또 내 친구가 협상의 달인이었음 ㅋㅋ
야... 쟤들 화장한거봐 진심 아 진짜 쟤들이 술을 빼겠냐...
이따가 집에 가서 2차 한번 (해..야..지이이이?) --- 이거 진심 완전 음흉 변태같았음.
솔직히 1:1로 술마시면 뭐 남자끼리 주거니 받거니 진지한 얘기나하지
재밋끼는 좀 덜한감이 있음 ㅋㅋ 확실히 여성이라는 이성이 있을 때보단 별로니깐 ㅋㅋ
그래도 나란 남자, 개념은 있는 남자임.
난 그 소주가 말하는 소리 들었음. 진짜임.
"저기요 저 소준데요... 이거 가지고가면 님 뺨맞을걸요?;;"
진짜 들었음 ㅋㅋㅋㅋ 맥주는 가만히 있었음 ㅋㅋㅋㅋ
그래서 조용히 소주는 갖다 놓고 ㅋㅋㅋ
피쳐하구 콜라 사갔음 ㅋㅋㅋㅋ
갔더니 그 여자애들 내가 들고가는 콜라만 보고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했음 ㅋㅋㅋ - 뭥미;; ㅋㅋㅋ
그러다가 내 친구가 짜잔 하면서 맥주 꺼내니깐
그새야 화색이 돌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나 ㅋㅋㅋ
근데 고2언냐의 표정에는 약간의 아쉬움이 깃들어...있었음;; ㅋㅋㅋㅋ
그리고 이거저거 토크하다가 ㅋㅋㅋ
키얘기가 나왔음 ㅋㅋㅋㅋ
내친구 잘생기긴 했는데 172의 평균이하의 키를 가지고 있음 ㅋ
나는 176에 간당간당한 평균 이상의 상급루져의 키임 ㅋㅋ
키얘기 나오니깐 내친구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음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낰 ㅋㅋㅋ 그 표정 진짜 ㅋㅋㅋ
겁먹은 사슴의 눈망울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친구가 벌떡 일어서더니
나 몇정도 되는거같아?ㅋㅋㅋ 이랬음 ㅋㅋㅋ
애들 정확했음 ㅋㅋ 그나마 매너로 1센티 붙여서 173해줬음 ㅋㅋㅋㅋ
그때 이색이 드립이 대박이었음 ㅋㅋㅋㅋ
친구
나 키 176이야 ㅋㅋㅋ 좀 작아보여서 그렇치 ㅋㅋㅋㅋ
여고생
아... 그래? 어 ㅋㅋ 앉ㅋ아.
친구
당황스러운듯이 ㅋㅋㅋㅋ 얘는 몇정도 되보여? ㅋㅋㅋㅋ
여고생
어? 한 177 되보이는데? ㅋㅋㅋㅋㅋ
친구
얘는 181이야.
아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젠 하다못해
이름 대학을 이어 키까지 속이냐 ㅋㅋㅋㅋ 어린애들한테 ㅋㅋㅋ
무튼 이얘기 저얘기하다가
곱창 볶음 바닥나고 9시쯤 됬음 ㅋㅋㅋㅋㅋ
슬슬 애들 일어나는데 친구가 지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는거임;;
나 설마설마햇음 ㅋㅋㅋ 애들인데... 애들인데.. ㅋㅋㅋㅋ
근데 역시 내 친구답게 상식선을 벗어난 녀석이였음.
놈은 거대하고 대단한, 흥미로운 생명체니깐.
핸드폰을 조작조작 거리더니만 ㅋㅋㅋ
번호 따려는 듯 하다가 스윽 주머니에 넣었음.
나 내심 안타까우면서도 안도의 한숨 휴우 내셨음 ㅋㅋ
근데 말했다시피 이놈은 미친 존재감의 신비로운 생명체였음 ㅋㅋㅋ
친구
야 ㅋㅋㅋ 술도 한잔했는데 옆에 집에가서 한잔 더할래? ㅋㅋㅋ
ㅡㅡㅡㅡㅡㅡㅡ 딴게 아니라 얘들이 민짜라는게 문제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나
(귓속말로) 할말을 잃었다 싯ㅂ럼아..
여자애들
................................... (존니스트 고민했음) 저희... 집에 가야... 되서요...
친구
아아아~~ 아~ ㅋㅋㅋㅋ 오빠가 노래불러줄까?ㅋㅋㅋ
그러더니만 이색이 뜬금없이 혀꼬여가지고
"탤미 와이 와이 와이 너만 ㅏㅁ뤼ㅏㅣ있자나"
하더니 노래를 그치는거임.
아 싯ㅂ 하면서도 나도 나름대로 또 콤비랍시고 ㅋㅋㅋㅋ
"쏘 하이하이하이 그런 슬픈말은 하지마~"
하면서 주거니 받거니 ㅈㄹㅈㄹ을 다 떨었음 ㅋㅋㅋ
우리 막 정자에 올라가서 기타 치는 흉내내면서 심취해 있었음 ㅋㅋ
근데 걔들 뒤도 안 돌아보고 갔음.
갔 음
욕하면서...,,
아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지금부터 씁쓸하게 술자리 다시 시작할 예정임 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타자로는 'ㅋㅋㅋㅋ'쳐대고 있지만
실제로는 울고있음.
ㅠㅜ ㅋㅋㅋㅋㅋㅋㅋ
무튼 어설프게 끝마무리함.
그리고 미성년자한테 술을 먹인 잘못.
평생 떠앉고 가겠음.
그래서(?)
나 8월 중으로 군대감.
진심임. 자원입대서 붙여놓으면 믿겠음?
하하하핳하
하허허하하허ㅏ허ㅏ하
끗.
이라고 하고 끝내려고 했는데
이렇게 끝내겠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