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롤의 압박 죄송합니다!!
사귄지 777일에 정말 헤어졌습니다.
08년 6월 15일부터 사겨왔어요^^*
뭐 어쩌다가, 그렇게 됬네요?ㅎㅎ
처음엔 친구 소개로 만났지요... 수원에 있는 명문 S대 08년 5월경..
그 학교의 축제에 가서.. 만났지요^^..
그때가 첫만남이었습니다~.. 그녀의 첫인상은 되게 참해보였습니다.
전 그때 안산에 위치한 s대 1학년이었구..
그녀는 서울에 있는 s여대 1학년이었어요~~
네.. 그날 친구와 그녀와~ 저녁에 삼겹살에 소주조금먹고..
전 학교를 가야될 일이있어서.. 금정역으로 이동중이었어요~
그녀는 집으로 가야되서 4호선을 타야됬었지요^^
수유가 집인지라.. 금정~수유 약 1시간정도 거리입니다..
전 집이 의왕이었는데 의왕역을 지나쳐서 금정역을 왔었지요^^
괜히~ 학교가야된다고 뻥치고!
그러면서, 당고개행 열차가 오길래 제가 번호를 주며 심심하면 문자해라고^^...
그때부터 매일 문자하면서.. 서로 장난도치고~ 걔가 커피숍알바를 하고있었는데..
알바하는 중간중간에도, 꼬박꼬박 연락해주고.. 그러다 어쩌다~ 쟤가 깊은감정을
느낀건지, 먼저 고백했습니다. 좋아한다고... 근데 얘가 그 문자를 받더니..
한~두시간정도 답장이 없었었나...? 그때까진 아.. 차인건가보다 하고 있는데..
갑자기 문자가와서는 너무 바빳다고 미안하다고... ㅎ_ㅎ
그때부터 마음이 맞아 사귀게 되었어요.
처음엔 둘다 학년초라 이것저것 할게많고, 학교적응도 해야되서.. 많이 보지는 못했습니다..
한.. 2주에 한번씩 봤었나?.. 그래도 그녀가 너무 고맙더라구요..
원래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그말이 무색해질정도였어요!
잘 참고 기다려서 2주마다 주말에 한번씩 데이트도 했지요~^^
그러다 저는 그녀몰래, 데이트비용을 벌기위해서 학교를 다니면서 게임방 야간알바를 했었습니다. 한 두달하다가.. 나중에 여자친구한테 알바해도 되겠냐고 슬쩍물어서 허락을 받아냈지요^^
게임방 야간알바 해보신분들은 아실겁니다. 야간알바 얼마나 힘든지..
거기다.. 제가 평일알바였거든요~?ㅎㅎ 일월화수목을 일하면서.. 열심히 했지요..
제가 고향이 부산인지라, 막 부산얘기도 많이하니까 그녀도 부산에 너무 가고싶다고 그랬었거든요^^.. 근데, 얘네집 부모님이 되게 엄하셔서, 1박2일뿐만 아니라, 늦게 집으로 귀가하는것조차 용납을 못하시는 엄한집이었어요. 그래서 여자저차.. 학교에서 자면서까지 게임방알바를 하다가.. 월급날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뵈러 고향잠깐 가는길에, 여자친구 몰래 하루 부산투어 계획을 짰습니다. 무궁화호타면서~ 느긋하게 가고싶다고 했었기에, 갈때는 무궁화호를 타고~ 해운대를 갔다가~ 동백섬을 걷고, 남포동을 갔다가 ktx를 타고 오면 되겟지!? 뭐.. 그런 즐거운 상상을하며... 고향갔을때였으니까 고향간 차비까지 25만원쯤됫었나...? 기차표를 한방에 구입했지요..(월급은 얼마안됬지만요ㅠㅠㅠ..헤픈남자아니에요~~ㅠ)
그래서 여자친구한테 7시까지 서울역으로 오라고.. 해서, 7시까지 나온겁니다! 정말!
(저는 고향을갔다가~ 다시 서울로 돌아와서 하루쉬고 다시 무궁화호를 타고, 부산으로 가는거였죠.) 그래서 정말.. 해운대도가고~ 동백섬도가고~ 남포동가서 밥도먹고, ktx시간촉박해서 막뛰기도 하고! 정말 그날은 잊지 못할겁니다..
그 뒤로.. 행복한날들이 이어졌지요..
그러다 저는 전공에 더 이상의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자퇴까지 생각했습니다. 정말 처음엔 힘들고 어려웠는데.. 여자친구가 그러더군요..
나는 정말 니가 자퇴하는거 싫다고..
처음엔 저도 너무 힘들고 그래서, 정말 아무런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더군요....
결국 저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퇴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죠.. 자퇴도 해보신분은 알겁니다.. 정말 처음에 할거 없습니다..
정말 마음먹고 자퇴해도.. 처음엔 다 그럴겁니다.
"내가 이걸 왜 했지?", "앞으로 뭘 해야되지?"..
그러다 방황이 시작되었죠.. 그게 시작입니다..
열심히 돈조금씩모아서.. 군포에 사는 친구랑 얘기해서, 도봉구 창동으로 이사를 갔어요~
처음엔 되게 좋았죠.. 여자친구는 수유살고.. 이제 집도가깝고 자주봐서 공부를 시작해야겠다!!라고 마음먹었지요.. 그래서 09년수능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공부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기에.. (머리에 든것도 없고...ㅋㅋ) 09년수능 물건너갔지요...
수능준비하면서 여자친구가.. 집으루와서 과외도해주고.. 책도 많이 공수해주고..
정말 저 같은놈 하나때문에 엄청나게 노력했지요....저 때문에 울기도 많이 울고..
그때 여자친구생각하는마음만 있었더래도.. 10년수능에 정신차리고 했으면..
지금은 또 상황이 바뀌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09년수능 말아먹고.... 정말 나름 열심히 공부했어요.. 또 다른데서 과외받을 상황은 아니라서.. 혼자 도서관다니면서.. 맨날 끼니 라면으로 때우고.. 주말엔 야간알바하고.. 그때도 제옆에서 격려하면서 잘 챙겨줬습니다.
정말 힘들게 공부한만큼 보람이 있겠지.. 여자친구도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주말야간하면서 겨우겨우 생활을 버티다가..
드디어 고대하고 고대하던 10년 수능이 찾아왔지요!
수능을 보고, 여자친구가 뮤지컬티켓이 있다고 같이 종로에가서 보고..
너무 수고했다고 그랬었어요^^ 뮤지컬재밌게 보면서 수능도 잠깐 잊었었지요..
그러다.. 수능결과가 나오는날이 되었지요..
결과는.......? 정말 처참했어요ㅎㅎ 뭐 어디가서 성적표를 내밀수도 없었구요..^^
거기다 수리영역을 밀려쓴덕(?)분에.. 완전히 넋이 나갔었지요..
그래도 여자친구는 괜찮다고....
네.. 지금쓰면서 느낀건데.. 정말 여자친구가 많이참았네요....스펙도.. 그렇다고 돈도.. 그렇다고 능력도 없는자식을 이때까지 좋아하고 사랑해주고.. 아껴주고.. 저때문에 울어준게 이제 미안해지기까지 하네요...
어쨌든, 여자친구가 배치표에서 갈수있는학교라도 찾아보자고..
천천히 처음부터 다시시작하면 할 수 있다고... 스펙은 중요한게 아니고..
니 노력이 중요한거라고.. 그만큼 니가 노력하면 뒤는 따라오게 되있다고..
그렇게 여자친구에게 격려를 받은 저는.... 정말 밑도끝도없이 원서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결과는..? 네..ㅋㅋㅋ 전부 떨어졌어요ㅎ
하.. 여자친구도 결국 한숨이 나오더군요... 그래도 참아줬었어요....
이제 여자친구가 2학년도 끝나고.. 3학년이 올라갈시점에... 겨우겨우 대학도아닌 대학에 비집고 들어가게 었습니다.
네.. 문제는 이때부터 시작이었습니다.. 10년부터 이제 대학도아닌 대학을 다니면서,
일을 하다가 4.5톤 물건에 깔려서 죽을뻔한적이 있습니다. 그 뒤로 정신적인 충격때문에 일을 관두고.. 학교에 몰두했지요.. 중간고사...? 때까지 좋았습니다.. 네 기말고사..칠때까지 좋았습니다.. 여자친구가 학교에서~ 토,일요일도 학교나가고.. 쉬지도 못하고 정말 안쓰러웠지요.. 중간중간 텀을내서 저보러오기까지 하고.. 아니면 약속정해서 만나고..
그러다, 학교에서 호주로 잠깐 한달정도 공부하러가는거에 지원을 해서 뽑혔데요..
그게 벌써 한달정도됬네요.. 6월에 한달정도 비었습니다.. 네.. 중간고사 기말고사 잘보고.. 전 그 이상을 바라보지 못했죠.. 여긴 우물안인데.. 우물바깥을 보지 못했지요..
고작 이딴곳에서 상위권했다고 뿌듯해야될게 아닌데.. 괜스레 뿌듯해하면서.. 여자친구가 없는 사이에 삐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학교형들이랑 만나서 게임방가서.. 게임이나 맨날하고.. 하다가 정말 그 게임에 빠져버려서.. 여자친구가 없는동안 정말 실컫 자유롭게 행동했습니다..
이제 여자친구가 호주에서 돌아오는날이 가까워지고
호주에서 돌아와서 그러더군요.. 얼굴보자고....보고싶다고....
제가 그때 정말 미친자식이었지요.. 레포트를 써야되는게 있는데.. 너무 바빠서 못보겠다고.... 여자친구가 알았다고... 주말에 보자고 하고 넘어갔는데.. 실은 전 그때 게임하고 있었어요....
그때부터 정말 틀어져 버렸나봐요.. 맨날 게임방에서 형들이랑 밤새고 아침에 들어와서..
돈만 펑펑쓰고있지.. 일은 안하고있지.. 여자친구가 그러더군요.. 공부안해? 일안해?..
그때까지만 알아차렸어도 이렇게까진 안됬을겁니다.. 그런말도 무시한채.. 전 게임하구있었어요.. 네..게임하면서 휴대폰도 정지되었구요..집세도 내지못하고 있었어요..그런데 상대입장을 헤아리지 못했네요.... 맨날 네이트온에 있고.. 얘는 대체 레포트를 얼마나 열심히 쓰기에.. 이러고있나 라고 생각할정도였다고 했으니까요..
그러다 여자친구가.. '지친다....' 라고 다이어리를 썼더군요.. 그래요... 솔직하게 아무것도 몰랐어요.. 그러다 몇일 뒤 그녀가 이별을 통보했습니다..네.. 아무것도 모르는 저는 오히려 물었죠..왜 그러냐고.. 뭐 때문이냐고.... 여자친구가 그냥 너무 힘들데요..이제 너무지친데요..
그러면.. 한달의 시간좀 달라고.. 모든거 정상으로 다돌려놓고.. 공부한거 증거들구와서..
니 눈에 확인시켜주겠다고.. 그러니까.. 정리할시간으로 한달을 주겠데요.. 너무 힘들어서 다시 시작은 못하겠데요.. 그렇게 아무말도 못하고.. 한달의 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뭘 했냐구요..?
염전으로 가서 일했었어요.. 소금에 찌들어가면서ㅎㅎ
여름이라 엄청더웠는데.. 살도 다타고~ 소금포장하다가 손도 다 베이고..
상처에 소금들어가면 정말 아픈거아시죠?... 그렇게 일했습니다..
남는 짜투리시간에는 토익 공부하고.. 자격증 공부, 전공 공부하고...
한 10일간 그렇게 일했네요...
뭐 길면 짧으면 짧을 수 있다고 하는 10일이지만..
저에겐 정말 길었어요..
그렇게 버텼습니다.. 친구들도 아무도 못 만나고....
네..결국 그렇게 버티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바로 어제인 금요일.. 여자친구를 보기위해.. 가산디지털단지 아울렛가서..
옷도 새롭게 바꿔입고.. 신발도 새걸로 사고.. 휴대폰도 다시 살리고..
그리고 여자친구에게 연락했습니다... 내일 시간이 되면 볼수있냐고..
볼수있다네요^^?... 그 실낱같은 희망이 부풀고 부풀어 혼자.. 오만가지 상상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아니 바로 오늘...777일째 되는날..
왠지 우리가 자주가던 혜화에서 만나자고 할거같애서..
혜화에 아침일찍가서.. 머리도 단정히 자르고, 점심 뭐먹일까 생각중이었습니다..
제가 점심먹구 나오지 말랬거든요..ㅎㅎ
12시가 되서.. 그녀를 만나고 스타벅스에 들어가서.. 아메리카노 한잔을 시켜놓고 얘기를 했습니다.. 밥은 별루 배가 안고파서 먹고싶지 않다고 하더군요..
그러다 진지한 얘기가 시작됬지요..
... 자긴 3학년이고 이제 취업준비하고.. 난 이제 새내기 1학년이고.. 2년동안 정말 많이 기다린거 같고.. 그 2년동안 우리의 차이를 내가 좁히지 못했다고..
네.... 정말 제가 할말이 없어서 미안하다고.. 잡기만 했지요..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나 이만큼 공부했다고.. 공부한 노트도 자랑스럽게 꺼냈지만.. 그녀는 너무 냉정해져 버렸더군요..
여자친구가 그러더군요.. 이제 더이상 못하겠다고.. 그러면서 눈물을 조금씩 훔치는데..
하.. 내가 정말 큰 실수를 했구나.. 그때 알았어요.. 내가 2년넘게 어떻게 살아왔고.. 얼마나 마음대로 살았는지.. 여자친구를 좋아하고 사랑해왔지만.. 여자친구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게 너무 한심하게 생각되고 제 자신이 원망되더군요....
더 이상 안될거 알고.. 커피숍을 나와서는, 그녀를 한번 안아주고.. 좋은남자만나... 라고 하고 뒤돌아서 왔지요.. 눈물을 보이긴 싫어서요^^..
그 자리에 나가서도.. 솔직히 안될건 알면서도.. 그 실낱같은 희망을 지울순 없었구요..
많이 힘드네요.. 그래도 오랫동안 사귀어오고, 사랑하고, 아꼈던 사람인데..
이제는 그녀를 위해 보내주어야겠습니다....
p.s 그녀에게..
정말 행복했던 추억으로 남을꺼야.. 고마워, 보잘것 없는 나를.. 받아주고 위로해주고.. 사랑해주고.. 아껴주고.. 고마워해주고.. 걱정해줘서....
그녀가 이 글을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