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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알바의 비참한..

SnakeP |2010.08.05 01:22
조회 1,074 |추천 0

 

안녕하세요 ~방긋

 

날씨가 많이 덥네요 밤인데도..

 

저는 19년산 수컷 잉여입니다.. ㅠ.ㅠ

 

방학 시즌이라.. 밤늦은 시간에 아르바이트를 하고있네요 ㅠㅠ.

 

제가 한시간쯤 전에 겪은일 이 너무 황당하고 화가나서

 

이렇게 한번 끄적여 보네요.. 엉엉

 

제가 여기 피시방에서 일한지 3년이 다되가네요..

 

고등학교 입학할때부터 띄엄띄엄 계속 해왔었는데요..

 

오래일한지라 단골 손님들과도 친하고

 

자주 오시는 분들 어느정도는 알고있죠..

 

 

단골 분들중 한분..

 

한국분은 아니신거 같은데.. 중국쪽에서 오신분 같아요..

 

말투가 연변(?)말투라고 하나?

 

한국말도 약간 서투르시구요..

 

평소

 

계산하실때나 뭐 주문하실때

 

엄청 까칠하세요.. 제가 어리다고 그러시는건지..

 

충전하실때도

 

"야! 이거 충전해"

 

약간의 그런것도없이 그냥 '해' 체로..

 

근데 당연히 제가 어리고,, 알바니깐 그런건 별말없이 받아들여야 하잖아요? ㅠㅠ

 

 

근데 오늘 그분과 있었던일은 너무 화가나서.. 저도 대들어 버렸네요..

 

 

카운터에 앉아서 컴퓨터로 톡을 읽고 있었는데

 

호출기 가 울리는겁니다.. 띵동~

 

그 분이 호출을 누르셨어요..

 

자리에 뛰어가보니 렉이 걸려 있더군요..

 

Crtl+Alt+del 이런것도 전혀 통하지 않는 ..

 

아예 재부팅을 해야되는 렉 있잖아요?

 

제가 가자마자

 

"야 이거 뭐야!"

 

약간 큰 목소리로 그러시는 겁니다..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소심한 저로써는 그냥 일단

 

"아..컴퓨터 렉걸린거 같아서... 재부팅.... 해야될거 같은데요...."

 

이렇게 말하자마자 그분이 ... ㅠ

 

 

...

 

"아 씨 foot  , 거기 와 같네."

 

ㅠㅠ...

 

일단 아무말도 안하고 가만히 서있었죠..

 

그분이 재부팅 버튼을 누르시더군요.. 그리곤 저를 보며 하는말..

 

"미친 baby's , A - sea foot 베이비.."

 

컴퓨터 렉걸린걸 저한테 대놓고 욕을 하더라구요.. 

 

순간 멍---- 했습니다..

 

3년 알바하면서 컴퓨터 렉걸렸다고 욕들은게 처음이라서요..

 

한 5초? 서있었나요..

 

그 짧은 사이에 엄청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이컴퓨터를 렉걸리게 한것도 아니고..

 

내가 컴퓨터 관리를 다 하는것도 아니고..

 

내가 컴퓨터인것도 아니고..

 

내가 어리다고 무시하는 건가... 알바라고 무시하는건가...

 

진짜 말수 적고 내성적인 저.. 순간 폭발해서 한마디했어요.. ㅠ

 

작은 목소리로..

 

"아니 제가 이렇게 만든 것도 아닌데.. 왜 저한테 욕을하세요?"

 

냉랭<<<<<이 표정이였을 거에요..

 

정말 속에선 이시즈치산이 폭발해서 온 땅을 뒤덮고 있었지만..

 

차분하게 씩씩 거리며 말했죠.

 

 

그분도 어이없으신지.. 한 5초 가만히 있더라구요..

 

 

Bang-!

 

"이 @$#@$%%$$$&#$%^#$%&#$%*으으아가억가ㅡ아그으강가ㅏ으하각"

 

들으면서 맘속으로 반은 후회하고 반은 억울했습니다..

 

결국거기서 욕만 엄청듣고.. 주위손님들 다쳐다보고..

 

얼굴만 빨개진 채로 다시 카운터로 돌아왔습니다..

 

한 5분 지나서 그 손님 나가시면서 카운터 앞에서 침을 확 뱉고 가시더라구요..

 

맘 같아선 카메라 캡쳐해서

 

경찰에 신고하고 싶었지만.. 괜히 일크게 벌리는거 같고.. 솔직히 그런짓도 못하겠어요..

 

소심해서..

 

앞으로도 그 손님 계속 봐야될텐데.. 정말 어쩌죠..

 

진짜 그손님 오시면 힘이 쫙빠져요.. 뛰쳐나가고싶고..

 

호출기도 너~무 많이 누르셔서..

 

이렇게 글로 적으니 제맘이다 표출이안되는거 같아요.. ㅠ

 

정말 공포증있을정도로..

 

이거 적으면서도 손이 떨리네요 ..ㅠ

 

 

어휴.. 긴 한탄 읽어주신분 감사해요..

 

ㅠ 좋은 밤되세요 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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