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커튼 경향과 혼수용 침구 선택 등에 관한 글을 올렸는데 간단한
하지만 개성이 있는 커튼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리면 신혼 집을 꾸미고 싶은
부부들에게 도움이 되실 것 같아 소개해 드립니다.
1. 치수 재기
먼저 커튼의 높이와 너비를 결정할 때는 창문 틀의 가로 길이보다 10cm정도 여유 있어야
합니다. 창문보다 넓고 약간 길어야 방한이나 방음 그리고 햇빛차단에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커튼 높이는 천정에서 창문 틀까지 길에서 10~15cm정도 여유 있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2. 디자인 하기
무엇을 만들기 전에 디자인을 먼저 하는 것은 기본이겠지요. 디자인도 없이 일을 시작
하는 것은 설계도 없이 집을 짓는 것과 같습니다. 미숙한 솜씨라도, 생전 처음 바느질 하는
초보라도 자기가 원하는 완성품의 완성된 모습을 먼저 그려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저는 초보자가 실패해도 부담이 없는 저렴한 가격의 광목을 선택했어요. 광목은 내추럴한
크림색이 자연스러워 어는 벽지에나 잘 어울릴지요. 게다가 순면이라서 정전기에도 강한
편이고요 다만 물빨래하고 나면 구김이 많이 가는 것이 단점이라고 할 수 있지요.
저는 주름을 많이 잡지 않는 단순한 모양의 광목 커튼에 리본으로 글자를 만들어
주는 심플한 커튼을 제안합니다. 주름잡는 것은 초보자에게 어려울 수도 있어요.
이 정도 디자인이면 굳이 재봉틀 없어도 손바느질로도 가능하고요.
3. 광목의 주의점
커튼의 경우도 마찬가지지만 순면이기에 물 세탁 후에 줄어들 수 있습니다.미리 세탁해야
하는 이유는 광목의 경우에 대부분 풀이 먹여져 있어요. 그래서 약간 뻣뻣한 느낌이
들지요. 미리 세탁해야 하지만 그렇게 되면 굉장히 구김이 많이 가게 되므로 주무르거나
꽉 짜지 말고 오랫동안 물에 담갔다가 건져서 건조대에 말려주세요. 그런 후에 재단하셔야
줄지 않지요. 광목과 비슷한 느낌의 선염 원단의 경우에 줄지 않으니 걱정 없고요.
광목과 비슷한 색상의 T/C도 가격이 저렴하니 한번 시도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리본은 재봉용으로 장만하셔야 나중에 세탁 후에도 물 빠짐이 안 생깁니다.물세탁으로
물감이 빠지는지 구입하기 전에 확인하세요.
3. 재단 하기
원단을 재단할 때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바로 시접 분을 계산하는 것인데요.
커튼은 창 하나에 2장이 기본이므로 창 너비에 1/2이 한 폭의 사이즈가 되겠습니다.
저는 주름이 적당한 스타일로 만들려고 해서 커튼너비의 1.5배로 재단하겠습니다
주름을 풍성하게 잡으시려면 커튼 너비의 2~3배로 재단하시면 됩니다. 이 경우에
폭이 모자라기 때문에 천을 이어 붙여야 됩니다.
윗부분과 아랫부분에는 두껍게 접어서 커튼의 힘을 받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각 각 20cm의 시접을 줍니다. 또 각 옆 부분은 5~6cm정도 여유를 두면 됩니다.
윗부분은 커튼 핀을 걸어야 하므로 심지를 대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밑부분에도 그렇게 하는 것이 커튼이 딱 떨어지는 맛이 생겨 좋습니다만
길이가 짧은 커튼의 경우에는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좋겠어요.
4. 바느질 하기
직선 바느질이라 어려움은 없으리라 생각되지만 만약 똑 바로 박는 것이 서툰 사람
이라면 미리 다림질로 천의 주름을 잡아 모양을 만든 후 재봉틀 질을 해도 되겠어요.
옆 부분을 먼저 3cm나 2.5cm로 두 번 접어 박습니다.
밑단은 10센티쯤 두 번 접어 박음질 합니다.
5. 리본으로 꽃과 글씨 장식하기
커튼의 가장 포인트 입니다. 리본으로 모양을 내어서 장식을 하는 것이 이 커튼의
포인트지요. 글자로 장식하는 커튼과는 다른 모양의 커튼을 만들고 싶다면 리본을
이용해서 꽃을 만들어 주셔도 좋겠습니다.
윗부분의 리본을 두줄 박아 장식하는데 미리 핀으로 꽂아 두고 바느질 하시면
움직이지 않고 하실 수 있어요.
커튼 감에 미리 원으로 꽃 사이즈를 스케치합니다.
줄기와 입 부분을 먼저 박아 올라온 후에 원형의 꽃은 바깥부분부터 안쪽으로
리본의 주름을 잡아 가면서 가운데로 돌돌 돌아가며 박음질합니다.
가운데 부분에는 단추를 달아서 마감합니다. 단추는 핀이 달려있는 것이 더
편리한 것 같아요. 세탁기에 넣어도 망가지지 않도록요.
맞은 편의 꽃 부분도 미리 시침을 해 놓은 후에 박음질로 고정합니다.
글자 부분도 미리 시침질로 고정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움직이지 않도록요
그리고 연필로 스케치 하기 보다는 털면 털어지는 쵸크로 글자를 미리 스케치
하시면 완성 후 더 깔끔해 집니다.
6. 끈 만들기
끈을 만들 때는 끈 고리를 미리 속에 넣은 후 전체를 모양에 따라 박아주시는데
창구멍을 남기고 박습니다.
7. 커튼 달기
이제 달아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커튼을 달 수 있는 천정 공간이 즉 커튼 박스가 좁을 때와 창이 작아서 커튼 자체가
작을 때는 봉 커튼 보다는 레일 커튼이 더 좋겠습니다.
8. 원단 구입처
동대문 종합시장이 가장 좋습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동양 최대 규모입니다.
1,4호선 동대문 역에서 9번 출구로 나가시면 됩니다.
1층에도 부자재로 리본을 파는 편입니다. 또 광목은 C동 2층에 있습니다.
초보자는 화려한 무늬를 이용해서 별다른 장식 없이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무지 천으로 하실 때는 바느질에 신중을 기해서 해주시고 (바느질이 서툰 티가 많이
나니깐, 하지만 그런 걸로 용기를 잃으시면 안돼요!) 미리 원단을 구입할 때는
한 마가 90cm이므로 전체 길이를 90으로 나눠서 마수를 미리 정하셔도 됩니다.
알뜰하게 장보신다고 두마 반등 정확하게 구입하시면 나중에 이어 붙이지 지도 못하고
낭패니 차라리 계산상 두마 반이 나오면 세 마로 넉넉히 구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