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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통도의 물놀이 시설 안전요원 때문에 물 먹고 큰 일 날 뻔 했습니다

ㅎㅎ |2010.08.09 01:41
조회 1,685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 사는 10대 후반 여자 입니다.

 

 

보통 제 또래 아이들은 어느 정도 컸다고 부모님들과 여행은 잘 가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동생이 아직 초등학생이고,

 

 저 역시 가족 여행을 그다지 불편해 하지 않으므로

 

 

가족끼리 차 타고 30분 거리인 통도에 있는 한 물놀이 시설? 수영장 이라고 말해야 하나요?

 

 

서울에 있는 곳 보다는 작고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광고도 많이 하고, 시설도 좋은 그런 곳에 같습니다.

 

 

몇 일 전에 그 곳에 들어가서 상당한 입장료를 내고 가족끼리 놀았습니다.

저는 고소공포증에 각종 놀이기구를 못 타서 대체로 잔잔한 곳에서 노는 편인데요..

 

그 곳에 어떤 수영 코스가 있습니다.

 

 

말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막막하지만 최대한 표현해 보자면..

 

 

큰 튜브 위에 올라타서 물의 흐름대로 코스를 이동하면서 1바퀴 돌고 나면 다시 출구 쪽으로 나오는 그런 것 인데요..

 

시간을 측정해본건 아니지만 대략 10분 정도 코스 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잔잔한 물 인데, 몇 분 시간 간격으로 인공 파도가 와서

한 번  쑥 훑고 지나가면

 

몸과 튜브가 물 위로 두둥실 떠 오르면서 사람들 다 소리지르고..

 

뭐 그 재미로 이용하는 건데요..ㅎ

 

 

 

약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진 첨부할게요.ㅎ

그 물놀이 시설 홈페이지에서 퍼 온 사진 입니다.

 

 

물이 그리 얕은 편은 아니에요. 인공 파도 까지 수시로 덥치고 자칫 위험할 수 있어서 중간 중간에 안전 요원들이 서 있습니다.ㅎ

 

 

 

 

 

 

 

 

물이 꽤 깊었습니다. 확실히 기억은 안나지만,

그리 만만하게 볼 얕은 물 깊이는 아니었습니다.

튜브에서 내려오면 저절로 자신감이 떨어지는 물 깊이.....

더구나 저는 키가 작아서 (157cm) 더 깊게 느껴 졌구요.

 

 

아무튼, 아빠랑 동생은 다른 곳에 줄 서서 대기하고 있고

 

 

저랑 엄마는 그걸 안 타기 때문에 앞에서 제가 언급했던 그 코스를 이용했거든요.

처음에는 재밌게 이동했습니다.

 

 

 

중간 부분 까지 와서 이동 하고 있는데 저기 끝에서 부터 .....

 

 

순간 SF영화의 한 장면 인 줄 알았습니다. 좀 더 과장하자면 마치 영화 해운대 에서 나올 법한 초대형 파도가 오고 있는데 사람들 다 소리 지르고.....;;

 

 

그 파도가 제 눈 앞에 나타나서 저에게 오기까지 3초 정도 되는 그 시간에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

 

 

그 인공파도가 저와 엄마가 있는 부분을 휙 쓸고 지나갔는데

 

 

 

순간 몸에 뚫린 구멍이란 구멍에 물이 쑥 들어오는 느낌이 들더니 코가 따갑고... .. ..

 

아시죠 물에 빠졌을 때의 그 느낌.....ㅠ

 

 

튜브가 뒤집혔어요 ㅠ 근데 설상가상으로 인공 파도가 한 번 더 오더라구요.

 

 

 

그래서 튜브에서 뒤집힌 상태에서 또 파도에 쓸리고 ㅠ 전 진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엄마도 저 보고 막 소리치고 도와달라고 하는데

 

 

참고로 그 코스의 물은 저절로 흘러가는 물이라서 가만히 있으려고 해도 저절로 앞으로 나가는 물입니다.

 

 

엄마도 멈추고 싶은데 자꾸 앞으로 나가지고... 저는 겨우 물에서 어떻게든 허우적 거리면서 빠져나왔어요.ㅠ 앞이 희미하게 보이고 엄마는 막 저를 부르고 있고 주위 사람들도 다 쳐다보고..

 

 

 

근데, 그 코스 중간 중간에 남자 직원들이 서 있거든요.

혹시 모를 사고 발생 때문에 몇 미터 지점마다 직원이 있어요.

 

 

 

 

그런데 제가 그 직원 바로  앞에서 튜브가 뒤집혔거든요?

 

 

 

 

그래서 막 물 위로 손 짓 해대면서 나올려고 하면 다시 물에 빠지고 그걸 반복하고 이미 튜브는 놓치고...

 

그런 상황이오면 직원은

 

 

아니 안전 요원은 저를 구하려고 노력을 해야 정상 아닌가요......?

 

 

 

구하기는 커녕 먼 산보고 있더군요.

 

 

 

황당했습니다. 제가 튜브를 놓쳤다고 크게 말해도

 

 

제 얼굴 보면서 ' 내가 너 한테 뭘 해주길 바라냐?' 이런 표정으로 보는데....

 

 

 

어이가 없었습니다.

 

 

 

순간 제가 물 먹고 정신이 없어서 잠깐 제 정신이 아니라서

 

직원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부탁을 했나 싶어서,

 

다시 의상을 봤더니 안전 요원이 맞았습니다.

 

생긴 것도 정말....

 

드라마나 영화에 자주 나오는 각종 사기 잘 치게 생긴 그런 얼굴 이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딱 맞는지.....

 

 

 

그 사람은 무슨 심리로 저를 안 구한걸까요?

엄마도 분명히 봤습니다. 제가 그러고 있는데 가만히 있는 안전 요원을..

 

 

정말 숨을 헐떡거리며 심폐소생술을 해야 할 정도의 대형사고는 아니지만

 

만약 제가 수영도 못하고 물에 뜰 줄도 몰르는데

그렇게 남 일 인냥 보고만 있었더라면 어땠을지 소름이 돋네요..

 

전 그 코스 이용하고 온 몸에 힘이 다 빠져서...

 

제가 튜브가 뒤집히는 순간 바로 저를 일으켜 주는 등의 구하는 행동을 했으면 오늘 그렇게  힘 없게 시간 보내다가 집에 오지는 않았을 텐데......,  아쉬운 휴가 였네요..

 

다 들 물에 빠져보거나, 빠질 뻔한 경험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 때 정말 많은 생각이 들지 않나요?

다시 생각해도 머리가 하얘지고 아찔하네요..

 

 

그 안전 요원 정말 싫습니다. 전 결국 주인 없이 둥둥 떠다니는 튜브 하나 겨우 건져서 출구로 나왔습니다. 엄마가 걱정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ㅠ

 

 

 

수영장이나 해수욕장 등을 포함해 안전 요원이라는 분들은 정말 훌륭하고

직업 정신 강하고 희생 정신도 강하고.. 정말 멋진 사람입니다.

 

몇 일전 잠이 안 와서 TV 다큐를 보는데 해수욕장 안전요원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자마자 무섭게 달려들어 그 사람을 구해서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살려내는 것을 보니 정말 멋있었습니다. 그런 분들은 항상 존경합니다.ㅎ

 

 

몇몇 사람들은 특히 그 통도의 수영장 요원님은 제발 자기 일에 충실해주세요.

월급을 받고 돈을 벌기 전에 수상 안전 요원이라는 직업이 어떤 직업인지 파악해주세요.

단 몇 분, 몇 초의 시간에 그 사람이 죽을 수도 있고 살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다지 큰 상황은 아니었지만, 혹시 모를 더  큰 사고를 대비해 더 이상 휴가지에서 사고를 당하는 분들이 안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오해의 여지가 있을까봐 글을 더 써봅니다. ㅎㅎ

 

 

모든 휴가지에서의 사고 원인이 안전 요원의 부주의 때문이다. 라고 단정 짓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경고를 어기고 마음대로 행동하다가 사고를 당할 수도 있고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제가 물에 빠져서 발도 닿지 않고 인공 파도는 계속 덥치고 눈 코 입 귀 모든 곳에 물이 들어오는 긴급한 상황에서도 먼 산 보고 있던 제 바로 앞에 있던 그 안전 요원이 제발 자신의 역할을 책임감 있게 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것을 알리는 글 이었습니다...ㅎ

 

 

 

 

여기까지 한 10대 후반 여자 였습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 보내세요 ~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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