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제주도로 휴가 다녀온 1인 입니다.
태풍이 와서 구경하는것엔 제한이 있었지만
풍경좋은 곳에서 한가로이 보낼수있어 기분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머무는 동안 맛난것도 많이 먹고 추억이 돼줄 사진도 많이 찍고 흐흐
서울로 돌아오는 날 비행기 시간이 오후 2시라, 오전에 제주공항 근처의 용두암을 관광하기로 맘먹었습니다.
용두암을 배경으로 사진 몇장 찍고, 이른 점심을 먹기위해 식당을 찾았습니다.
비행기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기에, 어느 정도 바가지 감안하고 용두암 주차장앞
sea식당에 들어갔습니다.종업원으로 보이는 아줌마가 가게문을 열고
어서오라고 손짓하고 계시더군요.
앉자마자 뜨악하고 놀란건 식탁이었습니다. 끈적끈적_휴지로한번 훔치니 휴지가 잿빛
메뉴판을 봤더니 으잉.
엊그제 섭지코지 근처에서 5천원에 먹었던 성게국은 만원
첫날 공항근처에서 5천원에 먹었던 한치물회도 만원,
아.여기 바가지구나 직감하고 나오려는데 우리오빠께서 갈치조림 小랑 전복뚝배기를...
시켰더랬죠. 뭐..다른데 2배지만....뭐 정상적으로만 나와라....했으나...두둥.
위의 사진은 1만3천원짜리 된장찌게 입니다. (여기 메뉴판에 따르면 전복뚝배기)
(옆에 반찬 종지와 크기를 비교해 보셔요. 들어가있는거라곤, 말라비틀어진
엄지손톱만한 전복 3개, 새우 1개, 바지락 4-5개??)
요건 3마넌 짜리 갈치조림. 참고로 저거 먹다 남은거 찍은게 아닙니다.
(사진 보니 또 울컥!)
제가 하나~하나 세어봤더니. 가로 약4센티 세로 약8-9센티 갈치 6조각 넣었습디다.
한조각에 5천원인 셈이죠. 어이상실.
근데 더가관인건...저기에 머리카락도 넣어서 함께 끓였더라고요.
그래도 착하신 저희 어무니 빼내고 묵묵히 드셨습니다.
제가 나올때 계산하면서 "조림에서 머리카락 나왔서요" 한마디 했죠 (사실 음식 제대로 나오고 머리카락이 나왔으면 말 안하고 나갔을겁니다. 사람이 음식하는건데 머리카락이 정도는 뭐 들어갈수있쬬_)
제가 나오고 오빠랑 엄마가 나오는데 뒤에서 그랬답니다.
"머리카락이 나올수도있는거지 어쩌고!@#$@#@!" - 요말은 나중에 엄마께 들었습니다.
열받았지만 어쩔수 없었죠.
휴 여기에 털어놓으니 속이 좀 시원해요.
기분좋게 보냈던 여름휴가가
요 식당 하나때문에 웬지 찜찜하고, 기분 나쁘고.그렇더라고요.
용두암 관광가시는 분들. 바가지 감안하고 들어가시더라도..
져 식당은 무엇을 상상하시던 그 이상입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