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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강 김영기화백의 선면 화조(원앙) 그림

김중묵 |2010.08.15 11:11
조회 450 |추천 0

 

이 선면 그림 은 저가 결혼하고 2년째쯤 되었을 때(1987년경 큰 딸애가 태어 나고 얼마 되지 안은때)라고 기억 됩니다 마는 당시에 저를 만난 근대 화단의 대가이신 일흔일곱 살의 청강 김영기 화백은 저가 큰애는 딸이니 둘쨰는 아들이 하나 태어 났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다음해인 1988년 여름에 암수 한 쌍의 새끼들과 유유자적 갈대 우거진 연못 연꽃 숲(연당지)에서 놀고 있는 어미원앙 한 쌍의 원앙 가족을 선면에다가 그려 주셨습니다.


한편 옛 선비들은 진흙 속에서도 밝고 깨끗하게 피어나는 연꽃을 강직한 선비의 기품이라 칭송하였고, 문인화가들은 연꽃을 그릴 때나 감상할 때 연꽃의 이러한 덕목을 귀하게 생각했습니다. 옛 문인들은 연꽃의 모습, 향기에서 군자다운 덕목을 보고, 학식이 높고 어진 행실을 가진 군자를 연꽃에 비유하였답니다.


또한 연꽃을 원앙과 함께 등장시켜 부부화목을 상징하기도 하였으며. 연당 주변의 풍경과 함께 그려진 경우는 인간사의 즐거움과 부부의 금실이 좋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것이랍니다.



 

청강 김영기(晴江 金永基) 약력 1911~2003


 

한국 근대회화의 거장인 해강(海岡) 김규진(金圭鎭ㆍ1868~1933 구한말 영친왕의 그림스승)의 장남으로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경성고보(경기고) 졸업 후 중국 베이징(北京)의 보인대(輔仁大)에 유학, 근대 중국 화단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치바이스(齊百石)에게 사사했으며.


광복 후 이화여대ㆍ홍익대 교수를 지냈고 국내외에서 20여 회의 개인전을 열며 동양화라는 명칭 대신 ‘한국화’로 쓸 것을 주창했습니다. 그의 대표작으로‘해금강’ ‘월하 행진’ 등이 있으며 특히 새우와 원앙을 잘 그렸고, ‘조선미술사’ ‘동양미술론’ 등의 저서를 남겼으며.


또 한국미술협회 고문을 지냈고 중국 북경대 교환교수를 지냈으며, 1997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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