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2NE9 서울촌놈 서울을 벗어나다
20대 마지막휴가
내년이면 30대의 휴가라는 생각에 나는 어떻게든 의미를
갖다 부칠수있는 여행을 하고싶었다능..
평소 직원복리후생따위엔 1%의 관심도없는 회사지만 휴가기간
만큼은 빠방하게 주는지라 고심끝에..
(아니 실은 그닥 고심따윈하지않았지만..)
예전부터 떠나보고싶던 혼자여행을 계획해보았다.
오도방을 동반한 장거리여행
일단 여행계획을 잡았다 .
역시 여름여행은 강원도지~ 경포대추가
부산가서 친구들도 봐야될텐데.. 해운대추가
부산서 거제가까우니까 거제도들르자 거제도추가
그래도 전국일주니까 이번엔 서쪽으로해서 올라가자 광주추가
고향친구들도 만나고 조부모님 산소도 들르자 익산추가
추가추가추가추가..
하다보니 적산키로 1423키로 소요예상시간 35시간의
괴물코스가 탄생
일단 가자하는마음으로 만반의 준비를하고
세벽3시에 기상알람을 맞춰놓고 일단 취침.
........................
아 슈발 일어나니 5시
전날의 과음과 무리한일정으로 온몸은 천근만근
이걸어쩌나 저걸어쩌나 딩굴딩굴대다가
결국 경포대는 포기하기로하고 부산으로 직행하기로 마음을먹고
아침6시에 집을나섯다.
잘다녀와 라는 응원메세지를 몸으로 표현해준 차순양 ㅅㄱㅇ
만난지3일밖에 되지않았지만 외박과 장거리여행을 허락해준
화끈한성격의 06년생 여친대행 붕순양(♀)
(현실에서도 이런성격은 좋아라합니다
)
9054KM의 메다를체크하고 첫번째기점인 용인으로 출발.
한시간반쯤을달려 도착한용인
원래대로라면 이쯤에서 분기점이 나와야하건만..
눈을씻고찾아봐도 그딴 이정표는 없어서 순간당황.
좀만더가볼까 아님 지나쳤나 어떻하지고민하다가
모로가든 도로가든 밑으로만가자생각하고
일단 밥이나먹고 보자하며 들어간 순대국집.
혼자떠나는 여행이라 밥은 혼자해결.
밥나오기전 가야할코스를 다시한번 체크해주는 센스~
저 깨알같은글자의 코스가 뒤에 3장이 더 있다.보면살짝토나옴.
경기도넘어가기바로전 휴게소에서 아가씨들이많이하는
화장실셀프샷도전. 결과는 실패. 화장실은 화장실일뿐인거다.
오전8시45분.경기도를 돌파하여 충북음성에 도착.
깨끗한하천과 서울에선 볼수없는 풍경들이 펼쳐지자
이제야 여행의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남은 고생길은 생각도 못한채 들뜬마음으로 이곳저곳
셔터를 눌러대기시작했다.
지나가는 사람 누가봐도 서울촌놈이
타지와서 헤헤대는것처럼 보였을것이다.
한참을달려 충주어귀에 이르렀을쯤 계획했던길을 잃어버렸다.
시간은 11시나 됬을까 아직 여유가있을 시간대라
이왕온거 충주구경이나 떠나볼까하고 무작정 스로틀을땡겼다.
고생끝에 낙이온다능...하나건졌다능..
무작정달려간그곳에있던 충주호반호수.
다행히 분수개방시간에 맞췄던지라 인공스멜이지만
그래도 흔친않은구경에 넋을잃고 바라봤다.
찌질하지만 셀프타이머로 한컷.
사진은 괜찮아도 셀프설정후 저 자리로가는길이
너무나도 창피하다.사람이라곤 없지만 왠지 누가
쳐다보는 그런기분...음 ....혼자지랄즐
충주에서 두번째로 길을잃고 헤매다가
시내근처겜방에 무작정들어가 네xx지도를 다시 검색해서
수완보를 지나는 길을찾아냈다.
충주를지나 수완보 온천단지 입구에있는 한마을
여기서 첫번째사고.
분명 국도에서 저길로 내려오는길은잇는데
다시 돌아가는길따윈 개나줘버린 한국도로공사의 센스를
탓하며 불법유턴하다가 모래밟고 사뿐히 즈려자빠졌다.
덕분에 왼쪽무릎과 오른쪽 아킬레스건에 타박상.
붕양의 라이트는 사시가 되어버렸으며
다시금 안전운전을 다짐하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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