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글을 써보네요
요즘 같은 세상에 핸드폰을 찾아주시다니 정말 복받으실꺼예요^^
이야기는 이러합니다
신촌에서 아는 형들 만나서 3명이서 놀다가 집에 가는 길에 아이스크림을 3개 사는데 2개가 행사상품이라 2개를 더 준다길래 받았습니다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하면서도 일단 받아서 신촌 연대앞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했습니다
형들이 '니가 집이 제일 머니까 가면서 먹어라' 하고 줬는데 들고 있자니 이건 아니다 싶어서 하나를 형에게 줬습니다
그 사이에 한분은 집이 근처라 헤어지고 2명이서 얘기를 하면서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제가 타고 갈 버스가 16분뒤에 온다고 해서 덤으로 받은 아이스크림도 먹고 있었습니다
그날따라 소나기가 내려서 우산을 들고 있었는데 아이스크림이랑 우산에 정신이 팔려서 손에 들고 있던 핸드폰을 버스정류장에 놓고 버스를 타버렸습니다
버스를 탄게 8월 15일 새벽 1시쯤이였는데 서울역에 도착해서야 잃어버린 걸 알았습니다
버스를 탈때도 아이스크림을 다 먹지 못했기에 핸드폰은 아예 잊고 있었습니다
서울역 버스환승센터에서 집근처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면서 시간을 확인하려고 했는데 핸드폰이 아무리 찾아도 없기에 30분정도 주변을 돌아다녔는데 결국 허탕을 치고 막차는 놓칠 수 없는지라 버스를 탓습니다
일단 연락을 해봐야겠다 싶어서 버스에 있는 분께 핸드폰을 빌려서 2번 연락을 했는데 안 받았습니다
다행히 핸드폰을 빌려주신분이 친절하신분이라 제게 연락처를 물어보시고 혹시 연락이 오면 통보를 해주겠다고 하셔서 멍하니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운이 좋게 도착하기 전에 연락이 와서 핸드폰을 줏으신분이 신촌에 있는 경찰서에 핸드폰을 맡길테니 전화하면 경찰분이 받으실꺼라고 해주셨습니다
친구들과 약속이 있는데 핸드폰을 잃어버려서 집근처 역에서 친구들이 자주 가는 장소를 돌아다니다가 피씨방에서 만났습니다
경찰서에 잘 맡겨주셨나 확인할겸해서 다시 연락을 했는데 핸드폰 줏으신분이 다시 전화를 받기에 어떻게 되신건지 물어봤더니 경찰서를 찾기 힘들다고(?) 하시길래 당황해서 서로 어떻게 하죠라고 하다가 제가 찾아갈테니 오늘 시간 되시냐고 물어봤습니다
같이 계신 분이 있는지 잠시 동안 상의를 하시더니 오늘은 안된다고 하시기에 그럼 월요일은 시간 되시냐고 물어봤습니다
다시 잠시 동안 상의를 하시더니 월요일은 된다고 하셔서 6시반 약수역(?)에서 보기로 했습니다
일요일은 핸드폰 없이 지내고 월요일날 확인전화겸 친구폰으로 2시반쯤 연락을 했는데 안 받으시길래 30분 단위로 총 3번 연락을 드렸는데 안받으시길래 약속을 잊어버리셨나 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4시쯤해서 제가 알려드린 집전화로 연락을 하셔서 일이 생기셨는지 약속을 8시 수색역에서 보는걸로 해도 되냐고 물어보시길래 된다고 했습니다
동생폰을 들고 8시쯤에 수색역에 도착해서 연락을 드렸습니다
4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고 하시길래 역내에 지도를 봤는데 1번 출구 밖에 없었습니다
알고 보니 지금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구 수색역인데 이쪽은 처음이라 알 수가 없었기에 경의선을 타고 신수색역에 내려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핸드폰을 줏으신 분은 디지털미디어시티 저는 수색역에서 기다린게 되버렸습니다
고맙게도 그분이 잘못 알려드린게 미안하시다면서 수색역으로 오셨습니다
핸드폰을 확인해보니 연락이 많이 와있었는데 귀찮으셨을껄 생각하면 미안하고 전혀 손대신 흔적 없이 잃어버린 그대로 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까는 경황이 없어서 핸드폰만 돌려받고 제대로 고맙다는 인사도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마치 빌린걸 돌려주시듯이 핸드폰만 건내주시고 금새 가버리셔서 아쉽고 마음이 편치 않네요
혹시 이글 보시고 괜찮으시면 연락 한번 주세요
제가 살테니 밥이라도 한번 같이 먹어요^^
완전히 잃어버릴줄 알았는데 찾아주셔서 고마워요
이렇게나마 고마움을 전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