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항상 눈팅만 하다가 오늘 날이 날인지라
웃겨서 써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판에서 유행하는 '~음'체를 사용할테니
기분나쁘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0^
유행을 쫓아가기 위해 따라해볼게요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판을 즐겨보는 새내기임 ㅋ
나에게도 판을 쓰는 순간이 올까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그냥 한 번 소솧게 적어보려고 함
왜냐하면
오늘의 나는 정말 나의 MP3와 일심 동체가 된 순간이었으니까 ㅋㅋㅋㅋㅋ
웃겨서 한 번 글을 남겨보겠음
오늘 동아리 언니와 식사를 하러 강남역을 갔음
강남역에서 무지 즐거운 시간을 보냈음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 길이 었음
중반 정도 되자 비가 옴...아..
정말 이건 아니다라고 계속..이러다 또 그치겠지 하면서
엄청 똥줄타고 있었음
그런데 아니었음
비는 우리 집 쪽을 가면 갈수록 더 심해진거였음
우리집에 도착할 때 쯤이면 난 비가 그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음
아니였음 ㅡㅡ 비는 계속 왔음. 빗줄기는 약해졌지만
맞을 정도까진 아니였음 우산을 안가지고 온 나로서는
2012가 실현되는 건 시간문제라고 이를 부득부득 갈며
괜한 지구멸종드립을 쳤음
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우산을 가지고 나와달라고 부탁을 할까 말까 했는데
.....ㅋ우리 어머니는 그런 친절을 나에게 베풀어 주실 어머니가 아님을 알기에
그냥 조용히 내렸음.. 비는 아직도 왔음.. 사건의 발단은 여기서부터 시작됨
정말 버스 정류장에서 한숨을 푹 쉬면서 비를 하염없이 아련돋게 쳐다보고있었음
그 때 나의 눈에 띈 것은 벼룩시X이라는 신문이었음
역시 아직 하늘은 날 버리지 않았음
그 때 내 이어폰에서 흘러나온 노래는
(난 종종 J-pop도 듣는 여자임)
"미아게라 소라와 이쯔모 타다 아오이 다케쟈나이"
"바라보고 있는 하늘은 항상 푸르지만은 않아"
(짧은 일본어라 애교로 봐주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 .. 이렇게 절묘할 수가 없었음
난 벼룩시X님과 함께 혼자 웃었음. 아주머니께서 날 굉장히
이상한 표정으로 쳐다봐주셨음
이 신문을 머리에 덮고 갈까 말까 멀뚱멀뚱 쳐다보다가
노래가 후렴구에 도달하고 있었음
"겡키다세요 호라 겡키 겡키 오오~"
"힘을 내~자 힘을 힘을 오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그래서..
힘을 내고 벼룩시X을 머리에 쓰고 걸어가기 시작했음
지나가는 공원에 벤치에 앉아계신 할아버님들이 굉장히 날
....ㅋ...불쌍하게 바라봐주셨음...그래도..이런 때 아님
신문과 함께 가겠냐며 나름 위안을 얻었음
그렇게 걸어가고 있는데..어떤 커플이 심각한 표정으로
길가에서 싸우고 있는 것임..
호기심이 발동에 느리게 걸어가고 있었음
대충 발단은 이런것 같았음 ㅋ 비가 좀 그쳐가고 있는 타이밍이었는데
여자가 오빠는 나한테 우산 가져다준게 그렇게 짜증나는 일이였냐며
얼굴을 붉히는 그런 맥락이었던 것 같음
잘 모르지만 대충
"오빠는 어? 근처면 좀 갖다줄 수도 있는거지~" (이 소리를 들어서..ㅋ)
이랬기에 나 혼자 나름의 상황파악
그래서..나도 속으로 수긍하면서 아 그럴수도 있는거지 이랬는데
갑자기 이어폰에서
"사랑은 집행유예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나 혼자 웃었음
비오는날 신문쓰고 혼자 웃으면서 길거리를 배회한 나는 동막골 강혜정님께
빙의된 듯 했음. 뭔가 상황이 절묘하게 떨어지는 것 같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가니 열받게 비가 그쳤음..나의 벼룩시X은 그렇게 끝을 맞았음..
과외가 있어서 과외를 하러 학생집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 었음.
뭔가 굉장히 다리에 힘이 풀렸었나봄..
버스 계단에 올라타는데 힘이 풀려서
헛딧어서 넘어져서 피가 났음.
운전 기사 아저씨님이 나를 굉장히 "학생~~벌써부터 이럼 어떻게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굉장히 부끄러웠음..나도 모르게 무언가가 날 그렇게 만들었음
나도 모르겠음..버스 안에 2명밖에 없으셔서 굉장히 창피하지 않았던거지
(헛디디는 것도 웃겼기에 ㅡㅡ..)
재빨리 자리에 앉았음
앉자마자 심호흡을 좀 정리하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래 제목 "MC몽 - 죽을 만큼 아파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혼자 또 웃었긔
오늘 MP3가 나의 심정을 너무 절묘하게
다 표현해 주는 것 같았음
내 살다살다 임의재생 기능을 애용하는 나로써는
겪어보지 못한 신세계였음
아 정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 날이 또 언제올까라는
생각이 들게됨. 최고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