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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오빠들은 다 때리나요?

ㅇㅇ |2010.08.22 21:09
조회 247 |추천 0

저는 저보다 몇살위의 오빠가 있습니다.

가정형편이 넉넉치 못해 부모님 모두 일을 하셨기 때문에 어린나이때부터 오빠가 저를 돌보는 일이 많았고 오빠와 둘이 노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초등학교정도였던것 같은데 어느 날 부터인가 제가 맞고 있었습니다.

발로 차고 밟고 주먹으로 때리는건 기본이죠.

어릴 때는 무작정 울었고 그러다가 내가 살아야되는데 싶어서 잘못했다고 빌어도 봤습니다.

잘못한적 없습니다.

그냥 맞기 싫어 빌었습니다.

그랬더니 뭘 잘못했냐고 묻더군요.

대답을 어떻게 하겠어요..없는데...그래서 대답을 안하면 잘못도 모른다고 또 떄립니다.

당연히 안보이는데서 저를 때렸는데 그걸 숙모가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번은 사촌언니와 동생들이 보았습니다.

숙모가 엄마한테 A(오빠)가 B(나)를 많이 때린다고 말을 했습니다.

엄마는 말도 안된다고 우리 A가 얼마나 B를 아끼는데 하면서 듣고 바로 잊으시더군요.

그리고 친척들앞에서 우리 A는 B를 너무 끔찍히 아껴 이러더군요.

그 말을 듣고 사촌언니가 나중에야 저한테 하는말이 버릇없는 소리인거 아는데 난 이모가 그소리 할 떄가 제일 웃겼어..아무것도 모르면서 그러잖아..그러더라구요.

그렇게 매일매일 엄마가 없는데서 맞다보니 저는 당연히 오빠를 무서워하게 되었습니다.

그게 엄마 눈에도 보이는지 제가 나이를 점점 먹어가서 엄마한테 반항할때가 되고 그러면서 엄마가 저를 제어하지 못하면 오빠에게 저의 잘못을 이야기 합니다.

저는 엄마가 너무 원망스러웠습니다.

또 맞으니까요.

그렇게 맞을 떄면 자살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나중에는 차라리 오빠를 죽일까까지 생각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그 때의 저는 무섭습니다.

그렇게 맞는생활이 10년도 넘게 지속되어 제가 20살이 넘었고 아무래도 대학에 오면서 마주치는 일이 없다보니 그런일이 이제 없지만 그 여파는 무섭습니다.

주말이 되어 집에 내려가 있으면서 오빠와 같이 있는 날이 며칠 지속되면 밤에 불끄고 누었을 때 그떄의 일이 하나하나 떠오르면서 왜 그때 죽지 못했는지 후회하고 울고 그러기를 반복합니다.

심할때는 내일아침 싸늘하게 발견되게 해달라고 빌기도 빌었습니다.

죽지 못해 산다는 말을 실감하며 두려운 마음으로 눈을 뜹니다.

많이 맞다 보니까 나중에는 울지도 않고 멍해집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끝나겠지 하고 맞습니다.

그렇게 오빠가 자기가 원하는 만큼 때리고 욕하는게 끝이나면 전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제 일을 합니다.

그러다가 아무도 절 보지 않게되면 자학을 하기까지 이르렀습니다.

제가 절 때리면서 제가 저에게 욕을 합니다.

병신아 니가 잘못한거야 왜 살고 있냐 이런식으로 제가 저에게 욕을합니다.

그리고 저희 엄마는 여전히 오빠는 저를 너무 아낀다고 온동네 이야기를 하고 저에게 너가 돈벌어서 오빠 장가도 보내주고 집도 사주고 다 해줘야 된다고 하십니다.

 

어릴때의 기억이 현재를 덮어버리면서 우울증에 빠져들고 있는거 같아서 무섭습니다.

베란다에서 밑을 보면 죽을까가 아니라 여기서 떨어지면 이런 모습으로 내가 떨어져 있겠지를 생각합니다.

예전에 한연예인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했었죠.

죽을까가 아니라 여기면 죽겠구나 싶었다고...

 

글이 너무 길어져 버렸네요;;우왕좌왕 하기도 하고....

오빠들은 원래 다 그런지...이 글을 보는 분들을 우울감을 어떻게 극복하시는지 물어보고 싶어요..

길다고 댓글만 보지 마시고 진지하게 저에게 조언이든 뭐든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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