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알바를 하고 있는 이십대 여자사람이에요 ㅋㅋ
오늘이 알바 마지막 날인데,
뭔가 아쉽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ㅋㅋ 그래서 그냥 알바하면서 겪었던
웃지 못할 진상 손님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어요 ㅋㅋㅋ
전 마트에서 캐셔 알바를 했어요 ㅋㅋㅋ
그럼 바로 본론에 들어가겠음 ㅋㅋㅋㅋ 음슴체는 왠지 필수로 해야 할 것 같음 ㅋㅋ
일단 영광의
BEST 1 !!!
이 분은 정말 평생 잊을 수 없을 듯 함.
일 한지 얼마 안됬을 즈음의 시기의 나에게 엄청난 모욕감과 굴욕감을 안겨주셨음.
위에서 말했듯 전 그저 계산대 앞에서 포스를 보는 일개 알바생임.
그리고 계산은 기계가 모든 걸 처리 해주기 때문에 난 그저
바코드를 찍-하고 찍기만 하면 됨.
캐셔 보는거 정말 쉽고 간편한 일임.
그런데 어느날 한 아주머니 분께서 계산을 다 하고 가셨음.
그런데 조금 뒤 다시 날 찾아 오셨음. 얼굴이 울그락푸르락 한게
무척이나 화가 나 보이셨음.
숨을 연신 씩식- 불고 계셨음.
내가 다른 손님의 계산이 다 끝나고 무슨 일이신가요? 하고 물었음.
내가 이말을 하길 기다렸다는 듯이 목청 높여 말씀하시기 시작하셨음.
"너! 수학 계산은 할줄 알어?"
"네??"
"수학 계산은 할 줄 아냐고."
난 처음에 내가 잘 못 들은 줄 알았음. 아무리 어리고 알바생이라지만
초면에 다짜고짜 반말로 내게 삿대질을 하시는게 대체 무슨 일인가 싶었음.
정신을 가다듬고 차분히 생각하기로 마음 먹었음.
"계산이 잘못 됬나요?? 저 영수증좀..."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계산이 잘못될리가 없는거임. 내가 잘못 찍지 않는 한.
영수증을 아무리 봐도 계산이 틀린 구석이 없었음.
내가 영수증을 살피는 동안 아주머니는 앞에서 계속 궁시렁 궁시렁 내 욕같은 걸 하셨음.
"요즘은 어린것들이 무슨 일을 한다고. ㅉㅉ 계산도 제대로 할 줄 모르는 게
일이나 똑바로 하겠어?"
내가 어리벙벙하게 영수증만 뒤적거리고 있을 즈음 사장님이 무슨소란인가 하고
내게 오셨음. 그리고 영수증을 살피시고 말씀하셨음.
"계산이 어떻게 잘못되셨나요?"
"아니 여기 봐봐요. 이걸로 계산하면 이 돈이 나와야 정상인데, 이 아가씨가
돈을 더 받았잖아요."
"그건 할인된 금액입니다. 다시 한번 잘 확인해 보세요. 잘못된거 없으십니다."
우리 사장님 포스 있는 분이심. 쿨하게 손님께 영수증을 건네곤 별일 아니란 듯이
떠나가셨음. 그때서야 나도 알았음.
이 분이 뭘 착각하신건지.
우리 가게 영수증임.. 진정한 발그림을 표현해 보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충 예를 들어 그린건데 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저 아주머니는 저 할인가격을 보고 다짜고짜 나한테 찾아왔던 것임.
나도 깨닫고 나니 어이가 없었음. 날 수학 계산도 못하는 년 취급했던 이유가
단순히 영수증 하나 제대로 못읽으셨기 때문이라니......
시력이 안좋으시면 안경을 끼시던가............하.........
그 아주머니 내게 미안하단 사과 한마디 없이 그냥 가셨음.
미안함의 표시였는지는 모르겠으나 갑자기 물건을 하나 더 사가셨음.
그래도 내게 사과 한마디는 해야지.
아무리 어리다고 그렇게 개무시하고 사람 많은 곳에서 쪽주고 그렇게 나가는거 아니에여
상처입은 내 여린 마음은 어떡하라고..........
하. 아무튼 내가 알바하는 동안 최고의 진상중의 개진상이었음.
BEST 2 !!!
이번건 짧고 굵게 가겟음.
한 아저씨 께서 세숫대야 같은걸 9시 즈음에 사가셨음.
그 다음날 아침에 다시 마트를 찾아오셨음.
옆 귀퉁이가 완전히 부서진 세숫대야를 들고.................
다들 직감 하실거임.
"제가 어제 이걸 사갔는데... 여기가 깨져 있더라구요..."
어이가 없었음. 어제 내가 판 건데.... 포장되있던 것도 아니고...
내가 가져다가 드린건데.... 저렇게 부서져 있는걸 우리가 뭘 믿고 팔겠음??
아저씨께서도 무안하고 뻘쭘해 하시는게 보였음.
당당하지 못하시고 '교환 받을 수 있을까요???' 계속 우물우물 거리시며 물어보심.
난 알바생이니까 사장님 불렀음.
사장님도 멀쩡했던거 밤사이에 부셔놓고 교환해 가러 온거 아셨지만,
그냥 바꿔가라고 말씀하셨음.
나중에 들은 사장님 말로는 불쌍해서 바꿔준다 했음.
인생이 얼마나 구차하길래 거짓말까지 쳐가며 저런걸 바꾸러 오겠냐며...
그 분은 한순간에 우리에게 동정의 대상이 되셨음..
우리 인간적으로 양심은 가지고 삽시다.
치사하고 구질구질하게 뭐 거짓말까지 쳐가며 그런걸 바꾸고 그러십니까.
그런것도 범죄에요 범죄 ㅉㅉ
BEST 3 !!!
이분은 몇일 전에 겪었던 분임.
아니 계산대에 손님이 밀려있음 줄서서 기다리는 건 당연한 거 아님?
개중에 할머님이나 할아버님이 다리가 불편하시니까
줄서서 기다리지 않으시고 계산대 앞에서 손 짚으시고 서 있으시는 건
봤지만 그래도 순서는 지키려고 하셨음.
근데 이 분은.................... 나이도 젊으시고... 한 20후반에서 30초반으로 보이셨음.
미술학원 선생님 이신듯..
손에 물감 묻은 토시를 끼고 오신걸 보면..
그런 젊은 남자분이 손님들 줄서서 기다리는 건 안보이시나...
아이스크림 달랑 두개 들고 와서는 계속해서 빨리 계산해 달라고 내 눈앞에
대고 흔듬....
아 순간 진짜 빡침.
뒷 손님도 라면 한개만 계산 해 드리면 되는 그 잠깐이면 되는데
계속 빨리빨리빨리빨리..
정신병자인줄 알았음...
그날만 급한일 있는 줄 알았음. 근데 아니였음.
그 분 맨날 올때마다 그런식임. 줄따위 지켜본적 없는 쿨한 남자임.
마트만 오면 똥이 마렵나...
왜 저렇게 급해서 안달임? 내가 무지막지 엄청 참을 수 없는 정도로 느린것도 아님.
어느정도 숙달된 나의 바코드 찍기 신기술을 몰라보는 소리 마셈.
나 아주 빠르게 숙달된 여자임.
아무튼 난 그날 분노했음.
그래서 "안녕히 가세요" 인사 안했음.
찌질하고 소심해 보이겠지만....이것이 내가 손님께 할 수 있는 최대의 복수임.............
하. 나 이래뵈도 쿨한여자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EST 4 !!!
이분도 얼마전에 오셨던 손님임...
항상 화가난 손님들은 왜 손님들이 많고 줄지어 계실때만 오시는지 모르겠음 ㅜㅜ
이분도 화가나신채로 오셨음.
우리가 유통기한을 한참 넘긴 전병을 판매한거임 ㅜㅜ
무려 6월 29일까지였음.
극도의 분노가 나신게 이해가 갔음.
그래서 나의 잘못은 아니지만 일단 무조건 사과했음.
이런 일을 여러번 겪다보면 어느정도 판단력이 생김.
손님들이 대부분 사과를 받고 싶어 하는 마음이라는 걸 알기에
내가 한 잘못은 아니었지만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 사과드렸음.
굳이 따지자면...매장잘못이 아님.... 그걸 진열하는 우리에게 납품하는 업체가
실수로 올려놓은 것임 ㅜㅜ
"정말 죄송합니다.. 저희가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교환이나 환불은 당연한 것이였기 때문에 일단 무조건 잘못했다 했음.
뒤에 손님들이 많이 기다리셨지만 그래도 손님의 기분을 풀어드리는게 먼저라고 생각했음.
그런데 내가 잘못 생각했나 봄. 아주머니 더 열받으셨음....ㄷㄷ
"아니 잘못했다면 다야!!! 내가 먹으려고 포장을 뜯는순간 눅눅한 냄새가 확- 나더라고
이런걸 팔아도 되는거야!!"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하다면 다냐고!!"
그때 알았음. 아 이분은 사과 받는게 목적이 아니라...
그저 화를 내고 싶으실 뿐이라는 걸.
아니면 내가 사장님한테 눈앞에서 혼나는 걸 보고 싶으시다는 걸..
계속해서 눅눅한 냄새 얘길 매장에 있는 손님 다 들으란 듯이 무한 반복 하셨음.
옆에 서 있으시던 다른 아주머니도 갑자기
라면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둥.... 얘기를 넌지시 하시기 시작했음..
저기염..라면에서 벌레가 나온건 아무리 그래도 쫌.. 너무하심 ㅜㅜ
그건 우리 잘못이 아니잖아염 ㅜㅜ
베이컨횽아 님께서 말씀하신 '시장의 우상'이 순간 떠올랐음..
하.. 난 묵묵히 사장님을 불렀음.
난 급히 밀린 계산을 하느라 상황이 어떻게 됬는지 몰랐지만
나중에 들어보니 물건 교환해 드리고 좋게좋게 잘 해결하셨다고 함.
뭐 이분은 진상이라기 보다....... 화가 나신건 당연한건데..
내게 너무 가혹하셨음...
캐셔가 어리다보니 생긴 일 같기도 하고...
알게모르게 어린 알바생이 계산하면 조금 무시당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곤 함.
알바생이냐 직원이냐 물어보시는 분도 계시고...
알바생이면 어떻고 직원이면 어때서요?ㅠ힝..
이제 곧 개강이라 오늘이 마지막 알바인데 ㅜㅜ
그래도 좋은 손님도 많고 재밌는 일도 많았음. 같이 일하는 오빠들도 좋고
시원 섭섭한 마음이 드네염 ㅜㅜ 다음 방학때 또 해볼까 ㅋㅋㅋ
근데 이거 마무리 어케함?????????
음.......... 대한민국 알바생들 홧팅! ![]()
더운날 일하시느라 고생하는 모든분 홧팅! ![]()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