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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할머니와 5시간보낸 후기입니다

비야와라 |2010.08.24 14:38
조회 367,055 |추천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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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됐네요;;이거 톡 맞죠?;;

 

 

암튼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타 거슬리게 해서 죄송해요;; 그냥 편안맘으로 ㅋㅋ 인터넷에 막 적다보니 오타가 꽤있네요;; 너그럽게 봐주세요 ㅋ 거슬리더라도..... 수정할까 생각했지만...ㅋㅋ 저의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봐주세요 ㅋㅋ

 

그리고...

커플지옥 솔로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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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이 된것두 아니구요....

 

그렇다고 헤드라인이 된것도 아닌데....보신분들은 꼭 쪽지를 보내주시더라구요;; 후기좀 올려달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글을씁니다...

 

우선 밑에글은 전에 썼던글 원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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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태풍 뎬무때 있었던 일입니다...

그냥 지나가는 에피소드로 생각하고있었는데...

 

출근해서 점심시간때되서 택배하나가 왔더라구요....

 

택배에 감동받아서.... 이렇게 글을써봅니다.

 

 

 

 

때는 일주일전 태풍 뎬무가왔을때입니다...

 

제가 직장이 경주인데 집은 포항이라서 왔다갔다 출퇴근을 합니다...아마 그날이 태풍이 제주도를 지나서 부산을거쳐 포항경주쪽으로 올라올때였죠..

퇴근을하고나서 직원들이랑 밥을먹고 이런저런 얘기도하다보니 시간이 12시 정도가 되었어요...

 

나가보니 아주 물난리더군요;; 앞이 안보일정도로 비는 쏟아내리고 바람도 장난아니게 불더라구요..;; 우산을 펼생각조차 할수없는 상황이더군요;;

 

그래서 같이일하는 직원이 자기집에서 자고가라고 하더라구요..포항가서 다시 귀찮게 또 경주로 출근어떻게하냐면서요..

 

그래도 전 그냥 집에가서 편하게 씻고 자는게 좋아서..,출발하였습니다..

 

사건은 이때부터였어요..

 

경주에서 포항가는길은 국도로 쭈욱있는데...양쪽이 논밭으로 되어있어서 가로등하나...없는 상태였어요 ㅠㅠ

 

태풍오는 새벽 1시다가오는 그시간엔 당연히 차도 없었죠... 와 정말 무섭더라구요;;  앞은 하나도 안보이고...쌍라이트를 켜도 빗줄기랑 비바람 소리밖에 안들리더라고요..

 

정말 사모님 자세로 딱 붙어서 20~30km를 밟으면서 가고있었어요....

 

그순간.........

 

느린속도로 가는차에서...제눈에 보인건 그 비바람 치는 태풍속에서 삽과 조그마한 손전등을 든 사람이였습니다...

 

와정말 등에식은땀이나면서..토할거 같더라고요....;;; 설마 귀신이겠어하고;그냥 모른체 슥 지나가는데...워낙 천천히 차를 몰고있어서;; 사이드 미러를 보니...계속 흔들더라고요;; 손전등을...정말 비가와서 잘 보이지도 않는데;;워낙 무서워하니;; 더잘보이는거 같더라고요...

 

정말...사람이라면..이런상황에 도와줘야 되지않을까란 생각에.... 우선은 멈춰서 후진을햇습니다..

 

그제서야.. 제대로보이더라고요... 등은 많이 굽으시고 140센치 남짓의 할머니셨습니다.. 하연저고의 옷은 흑탕물로 뒤범벅이 되어있고....온몸이 다 젖어 계시더라고요 ..

 

우선 저는 그때까지도...무서웠어요 ;;;사실...;

 

우선 밖으로 나가서 조수석에 할머니를 태우고..그리고 삽과 렌턴은 저의 트렁크에 실고 할머니와 제가같이 차안에 있게되었습니다...

 

온몸에흑탕물 범벅에 얼마나 추으셨는지 부들부들 떠시더라구요....히터를 최대한 틀고 ..자초지정을 물어보니...

 

할머니께서 작은 텃밭을 키우시는데 그곳에 오후에 강아지를 묶어두었는데... 그걸 까먹고 계시다가... 한 10시쯤에 생각이나서 나와서... 동내 아저씨한테 논에 데려달라고해서  강아지를 찾고 계셨다고하네요....

 

10시부터 새벽 1시가 될때까지요... 저두 정말 동물을 좋아하고 개인적으로 고양이도 강아지도 키우는 입장이지만... 할머니에겐 가족과같은 존재인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혹시나 태풍으로 인해...강아지가 땅에뭍혔거나 못나올까봐 삽까지 들고오신거더라구요..할머니 키보다 더큰 삽을..

 

그러다가 너무 힘드시고 태풍이 심해져서...걸어서 집에 가는길이였다고 하시더라구요...

댁이 어디냐고 물어보니;; 날씨좋을때도 걸어서 20분이상은 걸리는 곳인데;; 할머니께서 휴대폰을 가지고 계실리도 만무하고..어떻게 혼자 가실려고했는지...

 

정말..가슴이 답답하고 울컥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할머니께 댁에 데려다드린다고하고 출발하였습니다..그때가 아마 시간이 새벽 2시를 조금 넘었을때죠...

 

할머니 댁에가니...생각했던거 만큼 조금 심각하더라구요... 백열전구 하나에..완전 냉방에... 여름이라서 괜찮지만..비오는날이라서 그런지 너무나 으스스 하더라구요..그나마 백열전구도..제대로 안나오는거 같아서..

우선 할머니를 댁에 모셔드리고...다시 운전해서 나와서 패xx편의점에서 형광으로다가 전구 두개를 꽂아드렸습니다..그러니까 그나마 조금 잘보이더라구요..

 

그러구 집으로 갈려는데 할머니께서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더라구요...그래서 주신 수건으로  몸을좀닦고 있는데... 작은 밥상을 들고오시더라구요...

 

누룽지랑 계란프라이랑 김치 였습니다.. 정말 비쫄딱맞고.. 먹는 누룽지맛은 정말 최고더군요... 너무 맛있어서 누룽지를 세그릇이나 먹었습니다..

 

그렇게 밥을 먹으면서 할머니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였습니다..

 

할머니는 작은 텃밭을 가꿔서 시장에 내다파시면서 생계를 유지하시고 계시더라구요..그리고 아들이 한명있는데 배를 타신다고 하시더라구요 만난지는 한 1년 반 넘으셨다고 하더라구요....그래도 몇주전에 전화가 왔었다구 기뻐하시더라구요..이런상황이여서 그런지 옆에서 있어주던 강아지를 잃어버릴까봐 그렇게 찾으러 나가신거구나 하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ㅠㅠ 그리고 티비는 고장이 나있고... 라디오는 주파수가 하나 밖에 맞지않더라구요..... 그것도 잘 나오지도 않더라구요...그래서 제가 살짝 손을 봐드리긴했는데... 오래되서 상태가 많이 안좋더군요...

 

그렇게 얘기를 나누고...새벽 5시가 다되갈쯔음 일어서자...할머니께서 옷을 벗으라고 하시더라구요....그러면서 아드님에 옷을 저에게 주시더라구요... 카라티랑 츄리링 바지를요...

 

전 괜찮다고 극구 말해도...추운데 감기걸린다고 고생했다면서 갈아입고 가라구 하시더라구요..그래도 어르신이 계속 그러셔서 거절할수없어서 제옷을 들고 옷을 갈아입고 나중에 갖다드린다고 가려고하자;; 옷을 두고 가라면서...빨래해서 나중에 보내주겠다면서 회사나 집주소를 가르쳐 달라구 하시더라구요.... 매일 집배원이 지나가면서 필요한거 사다주고 물건도 보내주고 그런다면서요...

 

그래서 전 어쩔수없이.... 할머니 아드님에 옷을입고... 제옷은 할머니께 드리고 그렇게 새벽 6시쯤 집에 도착해서....

 

샤워만하고 바로 출근하였습니다....

 

 

그리고 며칠후 오늘....

 

회사에 있는데 택배가 왔더라구요...

 

파 양파 깻잎 상추 버섯을 따로따로 봉지에 넣어서...

 

그리고 다림질까지 다하셔서 고이 접어서 제 와이셔츠랑 바지까지도요....

 

눈물이 핑돌더군요.....

 

예전에 할머니 생각도 많이나구요...어렸을땐 주름살때문에 무서워하고 냄새난다고 싫어했었던 기억이있는데....

 

지금은 20대후반 30을 바라보면서...할머니가 참 그립습니다..

 

오늘은 퇴근하는길에....

 

할머니댁에 맛있는거도 사서..그리고 가까운 전자랜드 가서 괜찮은 라디오 사서 드려야겠어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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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댁에 다녀왔습니다^^

 

강아지 찾으셨더군요...너무 잘된거 같았어요... 그리고 할머니가 주신 깻잎에 상추와 같이...삼겹살도 구워먹었습니다... 다행이 이는 튼튼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사온 라디오 주파수도 다 맞춰서 사용방법도 가르쳐 드리고왔습니다...ㅋㅋㅋ

 

전에글에 베플되면 티비 사신분이있었는데 어디가셨는지?ㅋㅋㅋ

 

이제 저희 친할머니처럼 퇴근하면서 간간히 들리고...맛있는거도 먹을생각입니다...

 

이세상 모든 할머니 할아버지들 다 건강하셨음 좋겠네요...물론 어머니 아버지들 두요^^

 

저희 부모님집에 강아지 새끼를 낳아서...요번주 주말엔 강아지 한마리 더 키우시라고 사료와함께 갖다 드릴려구요^^

추천수403
반대수0
베플ㅇ?|2010.08.24 19:27
난 끝까지 읽으면서 할머니가 귀신이라는거 언제 밝히는지 기다리고만 있었는데......... --------- 악 베플이 됫다고 들어왓는데... 어느새 바껴있네요..ㅋㅋ 근데 왜 신고가 6개나 있는거죠 ㅠ ㅠ 그래도 뒤늦은 집짓기 ㅠㅠ www.cyworld.com/01095055899
베플와.....|2010.08.24 15:12
훈훈하다.............ㅠㅠ ---------------------------------- 앗 베플이네요; 삭막한 요즘같은때 이런 훈훈한 인연이있다는 것에 감동받은... 글쓴님 소중한인연 계속 이어나가시길바래요^^ 저 이번일요일 시험인데 동감순만큼만이라도 문제 맞았음 좋겠네요 하하; 강아지이야기나와서 울집강아지들 사진올리고가요 ^^ www.cyworld.com/singclare83<-소심한집짓기;
베플--|2010.08.25 12:10
내주위엔 이런남자가 왜없는거야..? 님 저랑결혼할래요? 정말 글쓴님 뒷바라지 잘할자신 있어요 ---------------------------------------- 어라 ㅋㅋ 배플이네.. 수백개의 동감받으신 배플들을 신고로내려주신 여러분들께~이영광을받칩니다~ 글쓴님~제맘을받아주세요~ 저정말 진심으로 좋아.....하는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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