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안녕하세요 ?
20대초반 수도권 시크남입니다
공부하다가 날도 덥고... 지겹고...
그냥...그래서...
거지처럼 판을 기웃거리고 있는 그런 청년이랍니다
날씨가 너무 덥고...
제가 지금 좀 민망해서
...
..
.
*-_-*
제 친구중 석이라는 친구가 있는데
얼마 전 여행을 가서 석이의 행동을 보고는
얘는 좀 연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음
예전에 판에다 석이를 간단히 소개한 적이 있는데
석이 욕 많이 먹었음...더불어 나도 욕 많이먹음
장수하고 싶어서 더 얘기해보자면...
일단 석이와 나는 중학교 동창임
초등학교6학년때 중학교 배정받으면 xx초등학교 누구누구가
어디 중학교로 온다더라...라는 소문이 초글링들 사이에선 이슈임
우리 동네 초등학교들은 각각의 이미지가 있었는데...
유독 ㅅㄷㅂ초등학교가 어둠의 자식들이 많이 양성된다는
곳으로 유명했음
(학교가 공장처럼 생기고 주변 환경이 좀 할렘임...흑인이 총들고 나올 것 같음)
근데 내가 가는 중학교에 그 ㅅㄷㅂ초등학교 석이라는 애가 온다는거임
여러가지 무용담이 전설처럼 떠도는 것을 들었기에 드디어
그를 볼 수 있겠구나...자칫 키와 덩치가 큰 나를 석이가 적으로 인식하면 어쩌지?...
라는 두려움에 떨었음
다행히 '석'이와 합체하면 똘끼가 2배가 된다는 훈이는 다른 중학교로 배정받았음
정말이지 우리동네에서 석.훈브라더스는 유명했음
중학교에 입학한 석이는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음
중학교 1학년때 '리니지'라는 게임을 하느라 학교에 11시쯤 등교함
담임선생님과 학생주임이 때리다 떄리다 포기함
얘는 때리면 더 강해짐...전생에 팽이였을듯
한번은 중간고사때 2번째 시험 10분이 지나서 쿨하게 앞문을 열고 들어옴
내가봤을땐 간디가 살아돌아와도 석이 멱살은 잡았을듯
감독선생님 간디아님...석이의 뺨을 때려버림
뺨맞은 석이 스케치북에 볼펜으로 " 김선생은 제자에게 사과하라 "라고 써서
교무실 앞에서 1인시위함...결국 선생님 사과함
다시말하지만 얘는 전생에 팽이여서 때리면 더욱 의지가 확고해짐
1인시위를 하는 '석'이의 모습은 나에겐 마치
제도권 아래에 똑같이 자라나는 우리를 비웃는듯한... 한 시대의 풍운아처럼
다가오긴 개뿔...걍 ㅁㅊㄴ이여서 "눈도 안마주쳐야지..."라고 다짐했음
석이가 한 짓은 대부분 범죄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그나마 밝은 모습만 얘기하자면...
...
..
.
여기서 그만 써야됨
얘기할게 없음...ㅎㄷㄷ;;
아무튼 이런 석이가 나와 중학교 2학년때 같은반이 된거임
보통 중학교때 학교안에서 권력구조의 최상류층은
그 학교 '통' 아니면 '양아치'이기 마련인데
우리학교는 그들 위에 석이가 있었음
( 석 = 겁없고 + 싸움 잘하고 + 노는 형들 많이알고 + 조카 웃기고 등등 )
막상 노는애들과는 어울리지 않음...왜그랬냐고 나중에 물어보니
" 어머님이 걱정하시잖아...
" 이럼
내가 아는데 석이가 합의금으로 어머니 연금의 반을 날렸음
일부러 웃기는건 아니지만 진짜 웃김
이걸 말로 설명하기가 참 곤란함
봐야알 수 있음
중학교 소풍가서 있었던 일임
선생님이 조를 짜주고 어디어디 유적지를 찍어서 이곳으로 모이면
도착한 순으로 집에 보내주겠다고함
애들 눈이 뒤집혀서 사진찍으러 뛰어다닐때 석이는 뒷짐지고 바쁜 아이들을
흐뭇한 미소로 바라봄 ![]()
외로워 보여서 옆에가면 " 가서 놀아라... " 라고 말함...
뭔가 자기와 똑같은 행동을 하면 안됨... 참 외로운 아이임
보다못한 선생님이 ( 2학년때 담임이 석이 완전 귀여워했음 )
선생님 : " 야!!ㅋㅋㅋㅋㅋㅋㅋㅋ 넌 왜 또 뒷짐지고 걸어다녀!!
석아 애들처럼 바쁘게 움직여야 집에 먼저가지
"
석 : " ...양반은 뛰지 않는다...15세기 니체 "
이 ㅈㄹ함
자기가 생각하기에 멋지다 싶은 말은 무조건 몇세기 니체 or 소크라테스임
원래 히포크라테스도 좋아했는데 어디선가 그분이 의사인걸 알아왔음
히포크라테스는 이제 안씀
모든 대화나 행동이 이런식... 이렇게 말하곤 지혼자 심각한게 더 웃김
나 : " ㅋㅋㅋㅋㅋㅋ 양반이 나왔는데 니체는 뭐냨ㅋㅋㅋㅋㅋ "
석 : " 16세긴가?...
"
아무튼 만인의 연인이자 권력가인 석이와 2학년때 같은반이 되고 서서히 친해졌음
중3때도 같은반이었는데 급 친해지게 된 계기가
어느날 석이가 " 홍아 나 오늘부터 공부한다 "라고 선언하고
한 1주일 열심히 뭔가를 물어보면서 부터임
얘 상태를 보니 답이 안나오길래
내가 다녔던 수학학원을 추천해줘서 같이 다녔음
3번인가 듣고 피타고라스 조카 짜증난다며 학원을 안나와버림
덕분에 원비계산 안된 석이때문에 학원에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었음
이쯤 되면 석이 부모님이 뭐하는 분일까 궁금할꺼임
석이 어머님...교양있는 초등학교 선생님임...나 엄청 좋아해주심
나 보면 항상 하시는 말씀
" 홍아... 너가 석이 옆에서 잘 챙겨줘야함...아줌마가 어찌 할 수 있는 애가 아님...
훈이는 믿음이 안감... 애는 착한애임... "
석이 엄마에 대한 자부심 장난없음
석 : " 우리어머닌 찌질하게 한과목만 안가르친다 홍아...국영수랑 예체능까지 섭렵하신 그런 분이야... "
나 : " 너네 엄마 짱인건 알겠는데 초등교사는 원래 그래...ㄷㅅ아... "
석 : " 알고 있었냐?...
...
..
.
홍아 그래도 유난히 잘가르치신다...... "
나 : " 무슨 말을 듣고싶은거냐...어머니 대단하시네... "
석 : " 아!! 오늘 우리어머니 나의 엘리트친구한테 인정받으셨네...효도한 기분이다
홍아 치킨먹으러가자 너가 쏜다 !! (오타아님 -_-;;) (특유의 손동작이 있는데...아쉽다)
나 : " 너가 쏜다! 이거 하지마라...-,.- 치킨은 너가 먹고 싶은데 왜 내가 돈을 내냐... "
석 : "
( 친구 사이에 돈얘기 하는거 엄청 싫어함 ) ... 그래도 난 홍이가 좋다...
"
뭐 이런식임...
중3때 엄빠가 맞벌이를 하셨기에 석이가 항상 우리집에 와있었음
집에와서 ' 6시내고향 '을 보고는 '김치는 역시 전라도야!!!'라며 열광하다
나랑 저녁먹고 냉장고를 축내다가 내가 학원가는길에 같이 집에서 나왔음
엄마가 가게에서 집으로 오는 시간과 내가 학원가는 시간이 얼추 비슷해서
석이를 몇번 본 박여사는 석이를
" 작은아들 "이라고 부르기 시작함 ![]()
우리엄마 나 어렸을때부터 사업을 하셔서 동네아줌마들과 전혀 친하지 않음
고로 석이의 학교생활에 대해 아는바가 전혀 없으심
동네 아줌마들 사이에서 "석"이는 피해야할 친구 0순위임
걔를 지금 아들로 만들어서 나와 형제를 만들어버림
사기꾼 석이는 친구 어머니에게 이런 사랑을 받는게 겁나 좋았나봄
석이도 " 우리 어머님...요즘 건강은...
"이러면서 효자드립침
엄마가 석이는 요즘애들과는 다르다며...어떻게 저리 예의바르고 참할 수 있냐며...
어머니가 뭐하시는 분이냐고 물어보심
" xx초등학교 선생님... "이랬더니
심지어 석이를 본받으라며...
겨울방학에는 석이네 집에서 살면서 석이어머니에게 예절교육을
받게하고 싶다는... 알 수 없는 말을 뱉어내심
석이의 실체를 말하면 얘랑 못놀게 함... 말 안하자니
엄마 바보 만드는 것 같음...상당히 혼란스러웠음
그러던 어느날...주말에 석이가 우리집에서 놀고 있었음
엄마가 가게에서 일찍 오셔서 석이에게 말했음
엄마 : " 작은아들~ 오늘 홍이방에서 자고가~ 시험도 끝났고 아줌마가 맛있는거 해줄께 "
석 : " 흠...
"
나 : " 자고 가라ㅋㅋㅋ
"
엄마 : " 그래~ 놀다가 내일 열심히 공부하면 되잖아...아줌마가 엄마한테 전화해줄께 "
석 : " 아...괜찮습니다...
"
엄마 : " ...석이 어머니 무서우시구나...아줌마가 전화하면 허락해 주실텐데... "
석 : " 아...전화 괜찮습니다
"
나 : " -_- 그래도 엄마가 널 찾지 않으실까?... "
석 : " 전화하고 안들어가면 어머니 걱정하셔...홍아...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
엄마 : "
......;;; "
심지어 그날 저녁에간식을 챙겨주러 방으로 박여사가 들어왔음
난 석이에게 뭔가를 배우고 있었음
나 : " 아...이거 이렇게 하면 되냐? "
석 : " 그렇지... 어머니 홍이가 마작에 소질이 있네요 "
엄마 : " ㅋㅋㅋㅋㅋ;;;;;;;;;;;;;;;;;;;;;;;;;;; "
그동안 석이가 " 안녕하십니까 " 하고 꾸벅 인사만 하는걸 보던 엄마는
이 날 이후로 석이의 정체에 대해 의구심을 품기 시작함
엄마와 석이의 악연은 이게 끝이 아님
석이 고등학교때 싸이로 이미테이션 장사함
그때 특S급 루이비통 지갑이라며...
이탈리아 장인이 와서 지갑을 뜯어봐도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기 어렵다고
엄마에게 지갑을 선물했음
엄마친구들에게 이렇게 안똑같은 짭퉁지갑은 처은본다고 울엄마 놀림
엄마 계모임에서 오자마자 지갑 던져버림
이젠 석이와 술마시러 간다면 나를 눈빛으로 뚫어버릴 기세임
아빠가 석이를 싫어하는 이유는 하나임
고등학교때 훈이랑 산 정상에서 아이스크림, 사발면장사하면서
우리집이 산이랑 제일 가깝다는 이유로 아이스박스를 맡겨놓곤
아침마다 벨을 누름
지금 생각해도 민망한지 이 얘기 오래하는거 싫어함
이 일 말고도 고등학교때 얘기가 더 대박인데...이건 좀 C.S.I 임
고로 패스...
석이는 대학 안가고 바로 베프인 훈이와 군대갔음
군대가서 석이 취사병임
언젠가 메뉴가 짜장밥이었는데 배식받던 병장이
" 밥에 짜장을 왜이렇게 많이 부었냐 "며...
너나 먹으라고 시비를 걸었음
석이 국자로 병장때려서 영창감
그게 이등병때 얘기임;
군대 제대하고나서...석이 꿈이 건물주로 정해졌음
건물 살라면 돈 많이 있어야함... -> 사업 -> 타코야키 맛있음 -> 타코야키 장사 ![]()
ㅂㅎ역에서 쿡카(?)중고로 사서 타코야키 만들어 팔았음
더 웃긴건 타코야키장사 조카잘됨 -_- ;;;
처음엔 타코야키 사먹으라며 전국에 퍼져있는 친구들을 다 ㅂㅎ역으로 소환하더니
(심지어 전라도 광주로 이사간 친구한테는 택배로까지 팔아먹음)
장사 잘되니 너희들은 이제 다른역에 가서 사먹으라고함 ![]()
다시 생각해도 미친애임...맛도 별로 없음
그냥 머리속으로 해야 할 말들을 그냥 뱉어냄
" 아!! 타코야키 하나만 팔아주세요!! 건물 사려는데 돈이 모자릅니다 "
" 우리집 타코야키에 있는 문어는 어렸을때부터 아쿠아리움에서 자란 엘리트 문어로... "
" 자~~ 떨이떨이~ 마지막 전설의 타코야키의 주인공은 거기있는 아가씨 "
(타코야키 반죽 산더미처럼 쌓여있음...심지어 초저녁임)
ㅂㅎ역에서 부를 축적한 석이는... 단짝인 훈이와 함께 돌연 중국으로 돈벌러 떠남
현재 우리나라에 깔려있는 이미테이션 시계와 지갑들중 일부는
석,훈 브라더스의 손을 거쳐 들어오고 있는거임
이런 애들과 얼마전 부산으로 여행을 갔다왔음 (석이의 키를 늘리고 몸을 좋게한다음 얼굴을 잘생기게 만들어놓은 뒤 똘끼를 줄이면 훈이임)
석이와 훈이가 중국에서 2달정도 한국에 들어와있는데
나와 훈이의 생일이 하루차이임...우린 생일을 합체하기로 했음
처음 계획은 이태원에있는 나이트클럽에서 광란의 밤을 보내려 했으나
이것들만 좋음...나 얼굴 못생긴 키만 큰 돼지라 여자들이 거들떠도 안봄
내가 나이트는 죽어도 안간다고 반대하니 석이가 급 부산여행으로 계획을 바꿔버림
갈 친구들 모으니 정원초과...차가 2대뿐이 없어서 8명만 부산으로 갔음
뒷자리에 앉아있던 석이 신나서 Doc의 " 나 이런사람이야~~알아서 기어~~ " 이것만
100번 하길래 참다못한 내가
" 무슨 사람이긴...키 165...개루져지...
"이랬다가 나 생일빵 맞았음
문제는 출발한지 3시간쯤 지나서임
비가 앞이 안보일정도로 쏟아지는거임...우린 이미 3시간 왔음...고속도로라 U턴도 안됨
나 : " 야...비가 이렇게 오는데 누가 있겠냐...평일인데...ㅋ휴가철도 지났는데...ㅋ
"
석 : " 비오면 시원해서 더 나와놀지
"
라는 쿨한말을 뱉었지만 얼굴은 이미 똥씹었음
부산간김에 회나 겁나먹고 오면 되겠다고 생각했지만 석이는 포기를 모르는 남자임
이미 석이는 부산에서 이쁜 여성들과 광란의 밤을 보낼계획을 짜놨단말임
ㅋㅋㅋㅋ 부산으로 가면 갈수록 비가 더 쏟아졌고 해운대에는 몇몇 정신나간
우리같은 남정네들 빼고는 우리와 놀 여자는 눈씻고 찾아볼 수 없었음
일단 우린 횟집에 가서 회나 먹고 놀다가 날밝으면 서울로 올라가기로했음
차안에서 누가 더 스타크레프트를 잘하냐로 계속 싸우던 두놈은 PC방에가고
남은 친구들은 횟집으로감
우리가 회먹는 사이에 여자가 지나갈지 모른다며 석이는 모래사장에
이렇게 광고해놓고 술먹음
1시간이 지나고... 2시간이 지나고...
석이가 " 이....씨 "
이러면서 횟집에서 모래사장으로 냅다 뛰기 시작함
아까부터 이미 짝을 찾아 게임 하며 술먹는 무리들을 보고 열받은 석이가
자칫 사고를 치진 않을까
평소 석이의 성격을 아는 우리는 " 야!!!!!! 어디가!!!!! "
한 친구는 석이의 뒤를 따라 뛰기 시작했음
석이를 완벽하게 파악하고있는 훈이는
" ...또 ㅈㄹ이네... 또 ㅈㄹ이야...
"
이러면서 석이 신경도 안씀
멀찌감치 뛰어간 석이는 바다에 대고 소리쳤음
" 왜 !!!!
"
이러곤 씩씩 거리면서 돌아오다가
폭우에 옅어진 글씨를 더 깊게 세기고 돌아왔음
그 후에도 술먹다가도 ' 왜!! '
스타 다하고 횟집으로 다시 돌아온 두명의 친구에게도 ' 왜!!!! '
술마시다가도 " 왜...왜 여자가 없지...? "라며 궁시렁거림
처음엔 웃겼는데...
막판에는 비오는 모래사장에 나가 혼자 비를 맞으며
이 포즈로 앉아있길래
아...저 자식이 정말 가슴으로 여자를 원하는구나 싶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
ㅋㅋ
아...ㅋㅋㅋㅋㅋㅋ
우리가 그만하고 와서 술이나 먹자고 비맞지 말고 횟집으로 들어오라고
조카 설득했으나 얘는 석이임
듣는 척도안함
그러다가 지도 술을 먹고싶었는지 우리한테
석 : " 친구들아... 친구가 지금 비를 맞고있는데 술이 넘어가냐?
"
나 : " ...아니 들어오라고...
"
친구1 : " 넌 비 더맞어... 아직 덜맞았어
"
친구2 : " 지가 안들어오곤...우리한테 ㅈㄹ
"
석 : " 훈아!!! 너도 그렇게 생각하냐? "
훈 : " 아!!!...내 친구가 없으니 즐겁지가 않다...
석아 우리 멋지게 응?! 한잔 응?! (얘는 석이를 좀 다룰줄 앎) "
석 : " 그럼 내가 그쪽으로 갈까? 이쪽으로 올래? " (석이 널 믿는다는 표정임)
훈 : " 너가 이쪽으로 와라!! "
석 : " 그럼 너가 이쪽으로 올래? "
훈 : " ??? -_- ???이리로 오라고... "
석 : " 그래 난 너가 온다고 할 줄 알았다 "
훈 : " ...
"
훈이...우리에게만 들리게 " 아...나 저 ㅄ... "이라고 읊조리고는
소주 2병을 챙기더니 폭우가 쏟아지는 모래사장을 헤치며 걸어갔음
훈이가 걸어가는것을 보며 우리는 석이는 정말 미친애가 분명하다며...
나에게 병명을 물어보기 시작함
저건 무슨병이냐며... 훈이는 저길 또 간다며... 석이만 없으면 진짜 돌아인데
석이한테 매번 묻혀서 지가 정상인인줄 안다며...
우리한테 석이가 이상하다고 말하는 걸 보면 자긴 분명 정상이라고 말하려는 것 같은데
훈이가 더 미친애같다며... 쟤네 둘이 저러다 결혼하는거 아니냐며 심각했음
훈이가 옆에 앉자 석이는 훈이에게 하이파이브를 청했고...
훈이는 흔쾌히 하이파이브에 응했음
석이와 훈이는 표정으로 대화하고 있었음
" 넌 진정한 나의 친구다 "라고...
둘이 하이파이브 하는거 보고 우리 쓰러짐
우정이란 이런거다...라고 말하려 하는 모습인것 같았는데...전혀 공감할 수 없었음
그렇게 한참을 그 둘은 모래사장에서 대화를 나눴음
서울로 올라오면서 석이는 여자와 노는것보다 더 값진것을 얻었다며 만족해함
훈이와 서로 아버지미소 주고받음
그 둘만의 세상이 있음...
- 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