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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축제&닌자거북이&바보2명

닌자거북이 |2010.08.24 18:03
조회 425 |추천 0

 

 

 

나님 그렇게 대단한건 없지만 잠시 끄적여 보겠음.

 

때는 2007년 나님이 대학에 처음 입학한 해임.

 

입학한지 한달이 지나갈 즈음..

 

급속도로 친해친 친구 2명이 있었음.

 

장모씨와 이모씨.

 

본인은 그 두명의 기숙사에 몰래 낑겨 사는 기생인이었음..

 

4월경 학교의 축제가 한창일 때.. 기숙사 문은 새벽 1시에

 

샤타(그 ... 가계같은곳에 밤에 문 닫을때 내리는 그것.)가 내려간다는

 

공지가 있었음..

 

학교가 산속에 콕 박혀있는 본인은.. 노숙 or 피시방 행이 무서워서

 

친구님들 꼬셔서 기숙사로 들어갔음..

 

그렇게 들어가서 일단 또 한잔 잡수시고....

 

젊음의 하루를 그냥 보내고 싶지 않아서 영화를 보기로 함.

 

"닌자 거북이" -_- (지금도 왜 그걸 봤는지 모르겠음.)

 

거북이 몇마리 튀어 나와서 피자 몇번 먹고 발차기 몇번하니 영화가 끝나려고함..

 

그 때 장모씨께서 피자를 먹자는 결코 좋지 못한 의견을 냈음.

 

하지만 대학생이란 생물은 그다지 돈이 많지 못하다는 것을 ....

 

딱 4000원이 있었음. 그때의 시간이 새벽 2시 반.

(울학교 근처의 배달되는 곳은 이때 문 다 닫음.)

 

시간도 안되고 돈도 안된다는 것을 깨닳은 우리는 ... 잠시 좌절 하다가

 

종목을 바꾸기로 함. 정말 뭐라도 반드시 먹어야 겠다는 일념으로 ..

 

피자 에서 라면으로 종목을 변경하였음..

 

문제는 샤타가 내려간 기숙사를 어떻게 나가느냐였음...

 

그때 또다시 장모씨가 완강기를 타고 내려가자는 의견을 제시했음..

(완강기란 건물 내의 화제시 긴급히 탈출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장치임.

밧줄하고 이것저것 들어있었음.)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는거니깐 충분히 쉽고 잘하면 다시 올라 올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이었음.

 

우리는 장갑을 찾기 시작했음. 술이 어느정도 들어간 시점이라 눈에 뵈는게 없는

그런 상태였음. 그때 발견한 손가락 장갑 2셋트(헬스장에서 아저씨들이 사용하시는

그런 손가락 끝이 없는 그 장갑)... 우리는 군대를 경험해보지 못한 청년들이기에

그런 장갑도 충분히 사용 가능 하다고 판단함.

 

2층으로 ㄱㄱ..

창문을 열고 밧줄을 내린 그 풍경은 아직도 잊을 수 없음.

사람은 3명. 장갑은 2...

 

아주 공평한 재물의 힘으로 장모씨는 마지막에 내려 오시기로 하고 ...

먼저 친구 이모씨가 장갑을 끼고 기숙사 탈출을 시도했음..

 

'츄르르르르밮미풍ㄹ;ㅐㅑ봄니ㅏㅇㄹ'

 

나님은 내려간 이모 친구에게 괜찮냐고 물어봤지만 ...

 

대답이 없음.. 나님 그런대로 술이 들어가면 성격이 급해져서...

 

'츄르룰르르르르리뱌ㅗㅈㄷ기나몽롬ㄴㄹ'

 

.........그거였음..

 

손가락 장갑.....

 

그 위대한 발명품은 밧줄로부터 이모씨와 나님의 손가락을 보호해 줄

능력이 없는 녀석이었음.

 

전의를 상실한 나님과 이모씨는 창문을 향해 피묻은 손가락 장갑을

 

장모씨에게 던졌음...

(다시 올라가보려고도 했으나 당연히 -_- 꽈당)

 

그래도 ... 혹시나 모른다고... 장모씨 이런 말씀을 하시고는....

 

(여기서부터 잠시 발그림으로 설명)

 

일단 나오긴 했음...

그 뒤 나님과 이모씨의 손가락...

 

 

이러고 장갑을 던져 줬는데 혹시나 하시던 장모씨...

 

 

 유유히 정문으로 탈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ㅈ같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안구에선 폭포수가 쏟아지고

 

손가락에선 오징어 굽는 냄새와 피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초기의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는 의지가 0.01% 더 컸기에..

 

편의점에서 라면만 사갖고 돌아옴...

 

아.. 당연히 돌아올땐 정문 이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해 축제때 이 사건 말고 빵터질 만한 사건이 몇개 더 있음..

 

혹시나.. 혹시나.. 톡되면 터뜨려 드리겠음..ㅋㅋㅋ

 

(악플이건 뭐건 다 좋다 이겁니다.... 그렇다면 추천한번은 눌러 주세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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