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 하다가
콩알만해진 가슴 부여잡고 첨으로 글 써보는 충남 아산 사는 21살 청년입니다~
음..... 대세를따라 음체를 써야겠죠?;;;
아오 글 쓰고 있는데 얼굴 빨개지는 이건 머임 ㅡㅡ;;
음 어쨋든 본인은 제목에서 밝혔듯이 극소심남임
초중고딩 별명이 죄다 얼빨, 홍당무, 주정 등 뭐만 하면 얼굴 붉히기 일쑤인 그런.....
항상 네톤을 켜놓지만 남들은 내가 들어와잇는지 모름
늘 오프라인임
그냥 딴사람들 감시함ㅋㅋㅋㅋ
주목받고 싶지 않음 ㅋㅋㅋㅋ
들어가도 절대 누구에게도 먼저 말을 걸지 않음
절대 시크한게 아님
씹힐까 두려운 것임.....
그렇다보니 방학시즌인 요즘 당연히 본인은 잉여인간의 끝을 달리고있었슴
친구들과의 교류따위 개나 줘버린 채
짐 레이너랑 놀고 있었슴 ㅡㅡ(슷하2 진짜 잼슴 ㅋㅋㅋ)
그러다가 본인에게 엄청나게 보고 싶은 영화가 생겨버렸뜸....
그이름도 찬란한
인 .셉. 션
영화 따위 파일노리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던 본인이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보고 싶은 영화가 생겨버렸음
(영화 알바 아님 ㅡㅡ )
큰일 낫음
같이 갈 사람이 없음 ㅡㅡ
난 방학기간은 존재하지 않는 인간임
누군가에게 먼저 같이 가자고 할 용기따위 있을리 없음;;;;
그렇게 이틀 밤을 고민하고 엄청난 결정을내렸음
까짓꺼 혼자 보고 오는 거임ㅋㅋㅋㅋㅋㅋ
요즘 간지남들은 영화 혼자 보러 다닌다는 말을 한 3년전쯤 들어본거 같음ㅋㅋㅋㅋ
떨리는 마음으로 전날 밤인터넷 예매를 하고 (당연히 조조로 끊었음....)
입고 갈 옷을 깨끗이 다려놓은 다음
다음 날 새벽에 일어나 정갈하게 샤워를 하고
거룩한 마음으로 영화관으로 향했음!!!!
(참고로 우리집에서 영화관까지는 1시간거리임 정말 큰 맘먹고 간거임ㅋㅋ)
이곳이 충남 문화의 메카, 충남 문화의 중심지,
갈곳없는 아산,예산등 각종 시골 애들까지 다 몰려든다는 천안 야우리임 ㅋㅋㅋㅋ
도착 전까지는 왠일로 아무렇지 않았음....
내가 완전 자랑스러웠음, 그 유명한 차도남??? 혹은 문화를 즐길줄 아는 간지남 정도???
궁디 팡팡 해주고 싶었음
조조니까 사람도 별로 없을거라는 안일함이 날 그렇게 만들었던거 같음
그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영화관에 도착햇음
영화관 꽉차 있음 ㅡㅡ
매표소 줄이 에버렌드 T익스프레스 타는 줄 만큼 길었음......
심장이 BPM140으로 뛰기 시작함
순간 잘못한것도 없는 데
내가 조두순으로 느껴지기 시작함
따른 사람들이 금방이라도 먹고있는 팝콘 콜라 다집어던질 거 같았음
순간 너무 민망해서
2개월간 휴면상태엿던 핸드폰을 꺼내들고
미지의 누군가와 통화를 하기 시작함ㅋㅋㅋㅋ
할말이 없어서 쪽팔려 쪽팔려를 주문처럼 외우기 시작함
하다 하다 밑천이 떨어지자 노래 가사를 외우기 시작함....
거부할 수 없는 너의 마력은 루시퍼
거부할 수 없는 너의 마법은 루시퍼
(저 가사 평상시 말하는 것 처럼 읇조리면 진짜 오그라듬 ㅋㅋㅋㅋㅋ)
루시퍼 덕에 꽤 시간을 벌었음 ㅋㅋㅋㅋㅋㅋ
매표소 줄은 고딩 시절 야자 마지막 10분 만큼이나 길었음....
그렇게 표를 받으니 스낵 코너가 눈에 들어왔음
본인에게는 이상한 철학같은게 있음
영화 볼때 팝콘을 안먹으면 죄짓는 거다라는 개나줘버릴 철학....
징어세트라는 약간 아담하고 오징어도 주는 상콤한 세트가 있길래(팝콘+오징어+콜라)
여전히 수화기를 든 채로 (주문하기전에 아까 그 미지의 누군가에게 잠깐만 이라고 종업원 들리게 말했음ㅋㅋㅋ)
징어세트를 주문했음
엄청 많이줌 ㅡㅡ
사진으론 분명 1인분 같았는데 아니었나봄 ㅋㅋㅋㅋㅋ
커플 세트 느낌이었음 ㅋㅋㅋㅋ
일행이 있었으면 좀 들어줬겠지만
나 혼자였음 ㅋㅋㅋㅋㅋㅋ
혼자 오징어,콜라,팝콘,들고 한쪽 손에 휴대전화까지 들어 봤음? ㅋㅋㅋ
쪽팔려서 손이 떨리며 팝콘은 계속 우수수 떨어짐ㅋㅋㅋㅋ
난 계속 오지도 않을 일행을 찾아 고개를 두리번 거렸음
난 분명히 일행이 있다는 생각으로 혼자 별 오만가지 연기는 다했음 ㅋㅋㅋ
휴대폰은 절대 놓지 않았음
루시퍼를 몇번을 불렀나 모르겟음 ㅋㅋㅋㅋ
드뎌 영화 시간이 됬음 ㅋㅋㅋ
팝콘 반은 떨궈버려서 청소부 아저씨에게 맡겨버리고 (죄송 ㅜㅜ)
황급히 영화관 안으로 들어가
감시당하는 느낌으로 영화를 다 봤음.....
다행히 영화는 대 박이었음~!!!!!!(알바 아님ㅋㅋㅋ 진짜 잼슴 ㅋㅋㅋ)
이제 나올때가 문제임
일단 엔딩 크레딧을 끝까지 다봄
(누가 보면 영화 볼줄 아는 사람이다 햇을 거임, 개뿔 혼자 나가기 민망해서 그런건데 ㅋㅋㅋ)
아무도 없음을 확인하고 바람같이 달려
가장 가까운 비상구로 들어가 영화관을 탈출햇뜸 ㅋㅋㅋㅋ
본인같은 시골청년에게는 그래도 색다른 경험이었음 ㅋㅋㅋㅋ
그래도 다시 하고 싶진 않음 ㅋㅋㅋㅋ
아직도 보고싶은 영화가 몇개 더있는데..... ㅜㅜㅜ
누구 같이 가줄 사람 없음?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