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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이 사라져가는거 같아요

도레미파 |2010.08.26 19:50
조회 2,332 |추천 1

안녕하세요 20살 남자입니다

 

원래 판을 정말 잘보고 옛날에도 한번 헤드라인에 올라온 경험이 있었는데

 

요즘 우리말에 관해서 안타까운 점이 많은거 같아서 그냥 한번 써봅니다..

 

 

글재주는.. 좋진 않더라도.. 톡도아닌 헤드라인이니까 용서되겠죠..?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면, 제목 그대로 요새 우리말이 사라지고 있는거 같아 걱정됩

 

니다. 다른 말로는,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남용이 너무 심하다 랄까요.

 

그냥 일상생활중에 우러나온 제 경험들을 토대로 말해본다면,

 

우리나라 사람들 의도적으로 혹은 무의식중에 외국어(외래어 X) 쓰는게 개인적으로 좀 많이 거슬리고 고쳐야 할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알바했을땐 손님들 대다수는 '스트로(straw) 어딨어요?' 이렇게 물어보더군요... 분명 우리

 

나라 말인 '빨대'가 있는데도요... 어떻게 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저런 단어들이 아무

 

렇지 않게 우리들 목구멍에서 나온다면, 결국엔 우리말도 아무렇지 않게 사라질거 같아서

 

괜히 걱정해봅니다.

 

제일 짜증나는건, 무슨 케이블방송에 패션이나 연예쪽 프로그램같은거 보면 소위 디자이너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말하는거 보면 정말 눈살이 찌푸려지더군요. 뭐 티셔츠 이라든가 악세사리 이런건 당연히 이해합니다만 에버리지(average), 패셔니스타, 패셔너블,  올드하다, 마이너스, 코드(code), 스니커즈, 스페셜 아이템, 쿨(cool), 쉬크(chic), 비주얼(visual) 등등..... 심지어는 '한정판' 이라는 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Limited edition 이라는 단어 쓰는 분들도 봤습니다..

 

예문을 하나 들자면 (패션쪽엔 문외한이지만) 일단 이 denim jeans를 보자면 fit이랑 line 자체가 굉장히 straight 하게 빠져서 casual 한 look 을 선호하시는 business men 들이 outdoor용으로 사용해요.

 

예문을 보고 다시 또 봤지만 절대 과장된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기엔 외래어쪽에 가까운 단어들도 있어요. 하지만 분명히 우리나라 말이 있는 단어들인데도 저렇게 남용하는거 보면 단순히 일하는 분들께는 업무상 편의를 위한것일까요? 아니면 멋있어보이려고? 

 

작년에 슈퍼스타 k 했을때도 심사위원들 보면 누구는 '너무 프로페셔널 하다' 라고 하고 '그 애티튜드 고치세요'  '목소리에 임팩트가 있어' 등등.. 아 이밖에도 정말 많은게 갑자기 생각이 안나네요.. 아무튼 시청률이 높은  대중매체에 저런 불필요한 외국어 사용이 남용된다면 시청자들은 자기도 모르게 언젠가 따라하게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해외 유학 경험상, 정말 외국어 잘하시는 분들은 겉으로 표시를 안하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얼핏 들었던 건데, 외국인은 우리나라 명동같은데 오면 간판들이 죄다 영어라서 왠지 낯설지가 않는다 라고 했다네요. 개인적으로 많이 동감하는 부분입니다..  정말 강남역이나 사람들 자주 다니는 거리들 주위 간판들은 한국어로 된거 거의 없습니다

 

THE FACE SHOP, ALO, TOUS LES JOURS, NATURE REPUBLIC, RED MANGO, MISTER PIZZA, BASKIN ROBBINS 31, SPAO.. 등등 정말 많죠..

 

3년전에 일본에 여행을 갔다왔었는데, 거긴 우리나라와는 달리 영어로 간판 써진거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대도시 번화가였습니다) 화장품같은것들도 거긴 정말 앞뒤 전부 일본어라서 어떻게 사용하는줄 몰라서 불편함을 겪긴 했지만, 반대로 그런게 부러웠습니다 저는. 지금 제 눈앞에 보이는 책상위에 우리나라꺼 핸드크림만 해도 영어가 아주 선명하게 잘보입니다.. OLIVE... Water Drop.. Ultra Hydrating...   영어... 쓰더라도 좀 똑바로 쓰던가요...  어떤 닭집을 갔더니 벽보에 well bing 이라고 써있질 않나  명색이 정말 유명한 종로의 어떤 영어학원에는 닫힌 문앞에 'CLOSE' 라고 써있는것도 봤습니다. 솔직히 외국인이 봤을때는 얼마나 웃길까요..  영어학원에 close 이며, 간판은 영어로 이루어진게 대다수인데 사람들한테 길물어보면 다들 입도 못떼고, 그러면서 그 사람들의 대화엔 영어단어가 무의식적으로 수십개 오가고있고..

 

여성분들 샤넬이나 프라다같은 명품브랜드 좋아하시는데 그런 브랜드네임이 처음 창시자 이름인것도 아시는분들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마리오 프라다 라든가 구찌오 구찌의 설립자에서 따온겁니다. 헌데 왜 제 귀에는 저랑 쇼핑다니는 친구들로부터 '브랜드네임이 이동수가 뭐냐 ㅋㅋ이동수가 ㅋㅋㅋ촌스럽다' 이런게 들리는걸까요.... 참으로 슬플 따름입니다. 에스티로더도 창시자 이름 그대로 따라온것이고, 키엘도 존 키엘이 설립한것이고 슈에무라도 그러한데 왜 우리나라에는 화장품들이 죄다 오휘, 헤라 같은 이름만 있는걸까요.. 물론 설화수같은 이름도있지만 그건 분명 '한방'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함인것 같습니다. 제가 너무 작고 소홀한것에 집착하는건가요? 옛날부터 그러한 생각을 자주 했었습니다.. 우리나라이름이 왠지 촌스럽고 자신감이 없어서 외국어를 쓰는건가? 그것은 옛날부터 한번도 사용하지 않아서 그렇게 느껴지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구요..   (근데 이렇게 브랜드 네임을 함부로 열거해도 되는건가 싶네요,다른분들은 몇글자씩 가리던데...)

 

우리고 외국어 남용과 더불어서 요즘 정말 잘쓰이는 인터넷 용어도 솔직히 눈살이 찌푸려지는건 마찬가지인거 같습니다. 특히 '레알' '돋네' '개~' 이런것들... 제발 자제좀 해주셨으면 합니다. 솔직히 실생활에서도 ~돋네 이러면.. 그렇게 사람이 싸보일수가 없어요

 

그리고 띄어쓰기는 이해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고등학교 졸업하신분들이라면 기본적인 맞춤법에도 신경써줬으면 하는 바입니다. 판에 올라온 글들 보면 지적하시는 분들 솔직히 저 좋아합니다. (물론 지금 제판에도 틀린 맞춤법이 있을수도 있겠죠..)  웬지...몇 일후... 빨리 낳으세요.. 어의없네.. 나 어떻해... 오랫만이다.. 등등은 맞게 사용하셨으면 합니다.


아무튼 간단하게 요약해서 우리말을 자주 쓰고 사랑할줄 알아야지 그렇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대한민국도, 그렇다고 영어를사용하는 국가도 아닌, 정말 흐지부지하게 될것만 같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현재 콘센트, 엘리베이터, 에스켤레이터, 핸드크림, 타이어 등 외래어들이 정말 많은 실정인데 저희가 다른 외국어들을 아무렇지 않게 사용한면 훗날 우리 국어에 대한 큰 정체성의 혼란이 올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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