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죽이고 싶은『Enemy at the Dead End』

손민홍 |2010.08.31 15:56
조회 395 |추천 0

 

 

 

죽이고 싶은

Enemy at the Dead End

2010

 

조원희, 김상화

천호진, 유해진, 서효림.

 

8.5

 

「하지만 살려야 했던」

 

복선이든 뭐든 아리송하게 깔아놔야 제 맛이다.

러닝타임 내내 집중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목소리로

등장할 때 마다 내내 조잘거리는 하 간호사를 보고 있으면

영화의 결말이 빤히 보인다.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자들의 침상대결이라는

나름 신선한 상황설정에도 불구하고

제목만큼의 '죽이고 싶은' 처절함이 느껴지지 않았던 것은,

식상한 소재로 괜히 진지하게 끌어내려 했던 진부한 결말과

극이 진행되는 동안 빛을 발하던 블랙 코미디가 

서로 공존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처절하게 죽이려고 덤비든가,

아니면 죽이고 싶을 만큼의 처절함이 민망할 정도로 우습고 허탈한, 

아이러니한 결말을 끌어냈다면 훨씬 나았을 것 같다.

 

배우들의 연기에 많은 점수를 주고 싶지만

지나치게 놋데놋데 거리는 게 조금 짜증이 나긴 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bb.j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연예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