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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운명

그러나,

이미 우빈의 바램관 반대로 신현의 몸뚱아린 성한곳 하나 없는 상태

이제 겨우 2층인데 늑골이 부러진듯 움직임이 부자연 스럽다.

그리고 그를 기다리는 사내 2명

그들의 손엔 각자 야구 방망이와 곤봉이 쥐어져 있었다.

[ㅋㅋ 이미 걸  레가 되신것 같네~]

[살살 해줄께. 뭐 팔하나 부러뜨리겠지만ㅋㅋ]

입구를 막아선 그들은 지쳐있는 신현을 향해 망설임 없이 무기를 휘둘러 댔다.

요리 조리 피하며 겨우 틈을 포착한 신현은 빠르게 계단 입구를 향해 돌진 한다.

[읔!]

둔탁한 소리와 함께 외마디 비명이 새어나온다.

뒤에서 날아든 야구 방망이가 신현의 오른 다리를 후려쳤고, 그 충격으로 인해 무릎이 바닦으로 무너졌다.

중심을 일순간 잃어버린 신현의 머리위로 치솟아 오른 곤봉이 곡선을 그리며 눈앞으로 떨어진다.

찰나의 순간

신현의 몸이 미끄러지듯 바닦으로 떨어져 곤봉은 스치듯 머리위를 지나 벽면에 그대로 돌진했다.

강한 울림을 그대로 전해 받은 그는 경련하듯 잠시 몸을 흔들어 댔다.

신현은 빠르게 몸을 일으켜 3층계단으로 튀어오른다.

눈두덩이가 찢어져 피가 흘러 내렸고, 다리 한쪽은 겨우 끌어야 이동할수 있었다.

이미 손목 보호대는 무용지물이었고, 옆구리가 걸음을 옮길때 마다 통증을 유발했고, 숨조차 쉬기 거북했다.

[이런 이런~ 이제 막 가려던 참이었는데...너무 늦어!! 호~~꽤 고전한 모양이다? 아파 보이는데?ㅋㅋㅋ]

3층 복도 중앙에 의자를 놓고 앉아 그를 바라보는 진명의 얼굴에 미소가 피어오른다.

그의 양 옆으로 또 다른 2명의 사내

[하고 싶은 말이 뭐야? 이제 좀 들어볼까?]

[헉....도..도윤이... 그만 보내 주세요]

[그게 무슨 소리야? 난 그 아일 붙잡지 않았는데, 본인 스스로 찾아온거야. 왜? 곤란하니?ㅋㅋ 나도 조금은 어이가 없었다. 기껏 친구하나 가지고 나를 찾아오다니...그런데 말야...왠지...흥미가 생기더라구...신 현주..라고 했나? 그 녀석도, 너도...목메는 아이..^^]

[선배가 끼어들 문제가 아닙니다. 볼일이 있는건 저 아닙니까? 도윤이 그만 놔주세요!!]

[싫은데? 그 녀석 꽤 쓸만하단 말야. 아! 메일 봤지? 그거 아주 예술이지? 나도 놀랐거든~ 그 덕에 이렇게 니가 내 앞에 와준거고...ㅋㅋㅋ 그런 보물단지를 왜?]

[선 배!!]

그러자 진명이 의자에서 일어나 한발자욱 신현 앞으로 다가선다.

지금까지완 사뭇 다른 표정의 진명

[잘 들어.유 신현! 이게 마지막일지도 몰라. 난 너 한테 흥미가 아주 많아. '신우회'로 와라. 그럼 모든걸 제자리로 돌려 줄께. 너도 그 아이도]

[.....선배가...모르는게 하나 있어요]

[??]

[선배 뜻대로 되지 않을거라는 사실]

신현의 말에 진명의 얼굴이 일그러진다.

[너의 그런점이 끌리긴 하지만...역시 기분은 참 더럽단 말이지. 대화는 여기서 끝...조심하는게 좋을꺼야 유 신현..이 아이들 널 죽일지도 모르거든...]

진명은 유유히 복도를 지나 모습을 감추었다.

남은 이는 신현과 2명의 사내

[용캐 여기까지 왔는데 어쩌나? 우린 사정 안봐주는데?]

[...대화 끝...이란말 못 알아 들었나? 운이 없는건 너희들이야]

말이 끝남과 동시에 신현의 몸이 그들을 향해 돌진 했다.

서 있기 조차 힘겨워 보이는 신현의 급습에 그들은 힘없이 나가 떨어졌다.

[' 이제...한계다...더 이상은...무리야...']

신현은 3층 복도 끝을 바라보았다.

검은 그림자의 무리들

예상했던 대로 하나, 둘...모여 들고 있었다.

[' 젠 장...']

신현은 힘 없이 주저 앉은 다리를 일으켜 세웠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이들이 떼를 지어 그를 향해 다가서고 있었다.

마치 굶주린 늑대 마냥...

" 쨍그랑~~"

" 툭!!"

" 펑~~~"

[우왁?~]

[읔!! 이게 뭐야??]

[콜록! 콜록!]

일순간 복도에 자욱하게 연기가 피어올랐고, 매콤한 향기가 코를 자극해 눈물이 앞을 가려왔다.

사내들이 저마다 서로 뒤엉켜 앞을 응시하려 발보둥 칠때 또 한번의 굉음이 울려 퍼진다.

" 콰~ 광~"

가면을 뒤집어쓴 한 이가 깨어진 창을 통해 날아들어왔다.

그리곤 곧장 신현에게 다가가 그를 확인한다.

[이런, 이런... 이거 곤란 한데]

[...너무 화려한거 아냐?]

[ㅋㅋ내가 좀 화려하쟎아 ^^]

그의 마지막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신현의 몸이 축 늘어졌고, 정신을 잃은듯 보였다.

그는 같은 모양의 가면을 신현에게 씌워주며 그를 부축해 일어선다.

[무슨 일이야??]

연이어 울려 퍼진 폭음과 연기에 놀란 진명의 얼굴이 하얗게 질려 신현과 정체 불명의 사내를 응시한다.

[게임 오버~]

그는 진명에게 굿 바이~표시를 하며 창문을 향해 몸을 날렸다.

거구의 신현을 번쩍 안아들고서...

[@@!!!!!!!!!!!!!]

진명이 놀란듯 서둘러 창가를 확인하자 멋진 불꽃놀이 폭죽이 도심을 뒤흔들며 폭팔음을 감싸고 있었고, 그들의 모습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 볼수 없었다.

[으악~]

[커억!!!]

[어떤 새끼 읔!!!]

그리고 찾아든 악몽

뿌연 연기 사이를 비집고 들어선 사내들의 무차별 공격

정신이 든 진명은 주위를 두리번 거린다.

사면이 하얀 작은 미니 룸...

자신의 몸뚱아리는 단단한 줄에 의해 결박당한채 룸 중앙에 위치한 테이블위에 놓여져 있다.

[정신이 든거야?]

[??!!!]

뒷쪽에서 들려온 음성에 흠짓 놀란 진명이 시선을 옮기자 얼굴을 반쯤 가린 사내의 모습이 흐릿하게 보였다.

[당..당신..누구야? 이게 무슨 짓이야?]

[후~~]

진명의 말에 대답하듯 그의 입술 사이로 담배 연기가 뿜어져 나온다.

[해일고 3학년 최 진명...이 사장의 아들이자 신후회 리더...학생회장이나, 두뇌는 그저 그렇고...교우 관계도 그저...여친은 아직없고..그 이유중 하나가...2년간..아니지, 정확히 3년 4개월전 거리 패싸움에 휩쓸려 '유 신현' 포착후 지금까지 짝 사랑중 이란 소문이 있다라....맞나?]

[?!! 당, 당신 뭐야?]

[이래서 애들은 재미 없다니까....겁먹은 얼굴하니...왜 그랬니? 그렇게 흠집을 내면...곤란 했는데...것도 그 녀석이 먼저 도착해 버리다니...넌 참 운이 없구나]

[무.무슨 소리야? 난 모르는 일이야. 이거 풀어줘~~]

[신우회? 웃겨...그냥 동내 대장 놀이나 조용히 즐기지 그랬어...너 때문에 내가 얼마나 손해가 많은지 알아? 뭐....아직 학생이니까 죽이진 않을께^^]

[!! 살,,살려 주세요...잘못 했어요..살려 주세요!!]

진명은 온 몸으로 스며드는 공포에 몸부림 치며 그에게 메달렸다.

그의 모든것이 진심이란 사실이 뼈속깊이 새겨져 왔다.

죽음에 대한 공포...

그것은 지금까지 자신이 행해왔던 행위완 질적으로 틀렸다.

[쉿! 조용....착하지? 금방 끝날꺼야...다음엔 꼭 명심해야 한다. 사냥을 하더라도, 먹이감이 될 용도인지...니가 먹이감이 될 용도인지...명심 하렴~]

[으..으...으 악~~~~]

두려움에 사지를 벌벌 떨고 있는 진명의 눈 앞에서 그의 안경을 손에 쥔 그는 마치 과자 부스러기 처럼 형체를 알아볼수 없게 부셔버린다.

진명의 처절한 비명소리가 조용한 어둠을 깨우고 있었다.

유 신현...

그를 욕심낸 댓가는 아직 고등학생인 그를 더이상 학교에 다닐수 없게 만들었다.

리더쉽을 자랑하던 그를 두려움에 떠는 대인 기피증 환자로 만들었고, 밤이면 밤마다 식은땀에 젖어 불면증에 시달리는...오른손을 질질 끌고 다니는 불구자로 만들었다.

한 건물에서 일어났던 폭팔음과 치열한 싸움은 지방신문에 조차 나오지 않았고, 다친 사람도 하나 없었다.

해일고 학교 이사장은 난데없이 조그마한 시골 학교로 좌천 당했고,

신우회...무려 100명이 넘는 집단의 리더는 소리없이 사라졌다.

그 무리들을 이끌던 중심축들 또한 한 순간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최 진명...학생회장은 갑작스런 비리에 의한 이사장의 사임으로 인해 충격으로 해외 유학을  떠나게 되고, 그가 주도한 독서회 건물은 폐쇄 되어 곧 철거 예정 지역이 되었다.

이 같은 일들이 단, 일주일 안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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