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는 24살 녀자사람 임니당
다들 이렇게 시작하는거 맞쩌? ㅎ
판은 예전에도 썼었는데 댓글 7개 달리고 조용히 없어졌어염.. 흑흑
암튼 판보면 가족얘기들을 많이 하시는거 같아서
나도 결코 평범하지 않은 울아빠 얘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음체를 싫어하시는거 같지만 난 쓰겠음.
왜냠 가족얘기는 음체가 인지상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임
시작
우리아빠님은 민간요법의 달인이심
조선시대에 태어나셨으면 허준못지않는 명의셨을꺼 같음.
울아빠님은 의사를 절대 안믿으심
한의학이고 양의학이고 다들 사기꾼이라고 하심;;;
아빠님 당신이 자신의 최고 명의심.
첫번째 이야기임
울아빠의 아빠 그러니까 우리 친할아버지는 가운데가 벗겨지시는 대머리셨음
내가 어릴적에 돌아가셔서 잘 기억은 안나지만 내기억에 그랬음
사진보면 그런거 보니 맞는거 같음
암튼 그래서 울아빠도 50대가 지나가면서부터 머리숱과 자꾸 이별을 하셨음
그래서 울아빠도 박명수처럼 머리숱이 최대 컴플렉스셨음
처음엔 머리빠지는데 좋다는 음식들을 많이 드셨음
검은깨를 갈아 두유에 타먹는 등등...
근데 이거 진짜 맛있음 아빠꺼 뺏어먹다가 몇번 혼났음
암튼 그렇게 음식을 드셔도 별 효능이 없었음.
그래서 울아빠님은 혼자 생각하심.
그리고 결론을 내리신후 머리에 무엇인가 바르기 시작하심.................
토커님들 무좀약중에 PM이라고 알고있음?
우리아빠는 머리가 빠지는건 머릿속의 세균때문이라며 세균을 죽여야 한다고 머리에 무좀약을 바르기 시작하심^^
그밖에도 치약을 바르실때도 있었음...
결과는............. 음...........
지금은 무좀약바르는걸 그만두심.. 다행임...
두번째 이야기임
우리아빠랑 엄마는 나이차가 좀 나심. 8살 차이이심
그래서 아빠 34살때 날 낳으시고 38살때 내동생을 낳으심
그땐 그게 늦는거였음
그래서 울아빠는 나와 내동생 또래 친구들 아빠보다 늙어보이면 안된다시며 엄청난 노력을 하셨음.
그노력은 바로바로.....
자기전 얼굴에 테이프 붙이기임.
님들 이해안가심?
일단 박스테이프 (투명한거여야함)를 이마길이에 맞춰 자름
그런다음 이마에 붙이고 양볼에 붙이고 팔자주름쪽에 붙이심.
이렇게........ 노란게 테이프임... 탑 미안해 ㅜㅜ 컴에 정면사진이 너뿐이어써 ㅜㅜ
나 탑 안티아니니까 용서들 해줘염 ㅜㅜ 내가 와쥐 빅뱅 얼마나 조와하는디 흑흑
그리고 울아빠는 눈두덩이가 두꺼워 쌍카플이 없으심
그래서 故노무현전대통령께서 쌍수하셨을때 엄청 부러워 하셨음
암튼 그렇게 테이프를 붙이시고 마지막으로 콧털깎는 가위로 예쁘게 아이참을 만드신후 붙이심 ^^
남자분들 아이참 뭔지 아심? 여자들 쌍커플 만드는 테이프임^^^^^^^^
이렇게 하시면서 우리한테 하시는 말씀
아빠는 돈 안들이고도 젊어질수 있다면서 엄청난 자부심 가지고 계심
다 우리때문이라고 백만번도 더 말하심 ㅎㅎ
이건 절대 네버 어떤일이 있어도 하고 주무시며 (예를들면 만취하셨을때도..)
심지어 요즘엔 낮잠주무시기 전에도 하심.
이걸 하신지 거의 5~6년가까이 되가는거 같음
낮에 혹시나 테이프를 쓰고 제자리에 안가져다 놓으면 밤에 날리남
아빠한테 폭풍 잔소리 들음
왜 자기꺼 쓰고 제대로 안갖다 놓으냐며 엄청 뭐라하심
어느순간부터 우리집에서 테이프는 꼭 필요한 생활 필수품이 되어버렸음
거실에 걸려있는 큰거울로 가면 거울 옆에 아빠가 잘라놓은 예쁜 쌍커플 테이프가
다닥다닥 붙여있음 ^^ 엄마는 엄청 싫어함 ㅋ
세번째 이야기임
우리아빠는 발에 굳은살이 생기면 칼로 긁어내심...
어렷을때 친할아버지가 면도칼로 그렇게 하셨다고 함
님들 칼로 굳은살 벗겨내면 어떻게 되는지 아심?
톱날모양으로 길게 벗겨짐
난 마른오징어를 엄청 좋아함
어렸을때 아빠님 양발을 열씸히 벗기신 후 나를 부르심
'OO아 오징어 먹어라'
난 겁내 조아하면서 해벌쭉해서 달려감
아빠는 내 작은손에 굳은살 껍질을 올려주심
오징어라고 맛있게 먹으라고 하심 > <
아직도 굳은살 벗겨내면 오징어 먹으라고 날 부르심
이제는 내가 달라고 함 ㅋㅋㅋㅋ 아빠 오징어줘 > <
네번째 이야기임
이건 짧음. 그리고 이렇게 하시는 어른들 몇분 봤음
울아빠는 여름에 덥다고 등에다 물파스를 겁내 바르심 ^^^^^^^^^^^
다섯번째 이야기임
이건 내가생각해도 엽기중에 엽기임
울 아빠님은.............
이 하예지신다고 물에 희석시킨 염산으로 이닦으신적도 있음..... ㄷㄷㄷㄷ
여섯번째 이야기임
이건 민간요법 얘긴 아니고 좀 황당했던 사건임
어느 일요일 내동생이랑 나랑 방에서 사이좋게 컴을 하고있었음
아빠는 거실에서 낮잠을 주무시고 계셨음
우린 톡같은거나 같이 웃긴거 보는걸 좋아했음
그날도 사이좋게 웃긴걸 찾아가며 깔깔대며 좋아하고 있엇음
우리도 여느 남매들처럼 만나기만하면 으르렁댔었음
그날은 오랜만에 사이조은날이었음
근데 그렇게 컴을 하다가 둘이 싸움이 날뻔 했음
갑자기 방구냄새가 나는거임
내동생은 울엄마 외의 사람은 다 더럽다고 생각함
옛날엔 내가 마신 컵으로 물도 안마셨음
나랑 컵 내외했음 숟가락 젓가락? 절대 같이 안씀 ^^^^
요즘엔 동생 재수기숙학원에서 공부하느라 한달에 한번씩 집에 오는데
내가 동생방을 쓰고있음 근데 집에오면 엄마한테 개날리침
누나가 쓴 침대 씨트랑 베게카바 다 바꿔달라함 ㄱㅐ새....
암튼 그래서 내동생은 내가 방구끼면 무슨 샤워라도 해야할것처럼 날리치는 애임
지는 트름이며 방구며 나 다 먹이면서 ㅡㅡ
암튼간에 나와 내동생은 서로 니가 꼈다면서 ㅈㄹ 했음
그러다가 갑자기 눈이 마주치면서 동시에 거실을 쳐다봤음
설마하고 거실로 나가서 아빠쪽으로 갔음
범인은 아빠였음...........
거실에서 낀 방구냄새가 어떻게 방까지 들어옴?
아빠땜에 사이좋던 동생과 또 싸울뻔 했음
여섯번째 이야기임
이건 내 초딩일기장에 써있던건데 나는 초1때부터 일기를 엄마의 압박으로 엄청나게 써서
초6때는 거의 30권이 넘었었음 암튼 거기 써있는데로 그대로 써놓겠음
1994년 1월 18일 일요일 날씨 햇님에 색칠되있음
오늘 할머니집에 갔다.
거기서 어른들은 화토를 치고 한준(동생)이는 잤다.
나는 카드를 가지고 놀았다.
내가 아빠엽에 갔더니,
내가 말만이하니까, 돈 다 빼겼다고, 집에가서 무릅끓으라고 했다.
안웃김? ㅈㅅ.....
일곱번째 이야기임
울 아빠는 그놈에 PM 그놈에 PM무좀약을 너무 사랑하시는 모양임
이번에 무좀균 다 없애겠다고 발씻고 무좀약을 처발처발
그다음에 파란색 청테이프로 발을 칭칭 감으심 ^^
울아빠 슈렉된줄 알았음 ㅋㅋㅋㅋㅋ
아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디 흑흑 ㅜㅜ
여덜번째이야기임
우리집은 엄마 아빠가 같이 슈퍼를 하고있음
그래서 아빠가 이것저것 일을 하시다보면 장갑을 껴야하는데 안끼고 일을하심
굳은살 배기는 아빠 손이 속상해서 잔소리를 하지만 잘 안들으심 ㅜㅜ
암튼 그래서 울아빠는 손톱 밑에 그게 뭐더라... 암튼 손톱 주변을 감싸고 있는 살들에
다 굳은살이 베기셨음
한번은 아빠가 손톱깍이로 굳은살을 열씸히 제거하고 계셨음
다들 알다시피 손톱깍이가 뭉툭해서 손톱을 예쁘게 정리할수가 없음
난 원래 손톱 정리하는걸 좋아해서 집에 손톱정리하는 니퍼가 있었음
그래서 그걸로 아빠손톱을 정리해주기로 했음
아빠 이걸로 해줄께 손 줘바
했더니 아빠님 쿨하게 니퍼를 뺏어가시며 됫다고 하심 ㅎㅎ
그리고 조금있다가 아빠를 봤는데
식탁에 앉아서 돋보기 안경을 쓰고 손톱니퍼로 손톱 정리하고 계신 아빠를 발견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건 직접 봐야 되는데 ㅎㅎㅎ
너무 기여우셨음
그리고 다 하고나서 아빠가 나를 부르셨음
처음쓰는거라 아빠가 힘조절을 잘 못하셨나봄
손톱 사이사이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음......ㄷㄷ
이렇게.... 그러니까 내가 해준다니깐..
우리아빠의 엽기는 내가 애기때도 있었음
이건 약간 엽기긴 하지만 내가들었을땐 감동쓰나미였음
내가 갓난아기일때 코감기에 걸리면 애기라 코를 풀수가 없으니까
숨도 못쉬고 답답해 할때
아빠가 직접 입으로 콧물 빨아주셨다고 함
이렇게 우리아빠는 나를 엄청나게 사랑하셨음 > <
이거말고도 울아빠 엽기적인거 엄청 많은데 기억이 안남 ㅎ
내가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가자니까 얼굴 팔려서 싫으시다 했음 ㅋㅋ
저번엔 엄마랑 아빠랑 넘 이쁘게 누워있길래 싸이에 올릴라고 사진찍었더니
테이프 붙였는데 찍는다고 엄청 머라하셨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난 포토샵으로 아빠의 테이프를 지워주었음 ^^ 효녀니깐
이렇게 엽기적인 아빠지만 난 울아빠 넘 사랑함 ㅋㅋ
암튼 쓰다보니 재미없어진거 같음..
그래두 이렇게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감사 > <
음..... 이거 어떻게 끝내야 함?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