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염 대구 북구 대구보X대를 다니는 건강한 복학생 23살男입니다.
오늘 복학 후 대학시절 최대위기를 맞아 이렇게 글을 쓰네여...
때는 바야흐로 2010년 9월 7일 오전 11시
수업시간중 쉬는시간이여서 친구들과 함께 담배를 피우러 나가게 되었슴죠
그런데 담배를 피우니 급격히 아랫배가 아파오는 검니다.
아 쉬는시간이니 시원하게 해결해야 겠구나 해서 친구들이랑 1층 강의실로 올라가면서 2명중 한명은 강의실로 들어가고 한명은 쉬는시간이 거의 다 끝나가 서둘러 사물함에 책을 꺼내러 갔습니다(사물함이 바로 화장실옆임)
하지만 저는 쿨하기 땜시 제 배에있는 그것들을 다 천천히 빼내리라 생각하며 화장실로 직행하였습니다.
일단 화장실칸에는 휴지가 없기때문에 세면대 옆에 있는 휴지를 가지고 들어가야합니다.
유유히 화장실로 들어가 휴지를 꺼내다 멈칫하여 거울을 보며 아 잘생깃네 하면서 혼자 제 FACE를 자화자찬하며 곧 여자친구가 생기리라 하며 세면대옆 휴지를 돌돌돌돌돌돌돌 말아서 셋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한적한 칸으로 들어가 일을 보고 있는데 음..
밖에서는 여학우들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때까지는 사물함에서 물건을 꺼내려고 왔는데 조금은 큰 목소리를 가진 여자분이구나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화장실 문틈으로 비치는 그분들의 걸어가는 그림자가 선명히 제 앞을 스쳐갔습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여자들이 남자화장실에 들어와 뭘하는거지 하구말이죠
하지만 저는 깨달았죠
1층에는 여자화장실 뿐이라는걸 그리고 좌변기는 없었다는거.....
그렇습니다. 저는 여자화장실에서 열심히 제 덩을 빼내고 있었던거죠....
상황파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앍
여학우들이 점점점점 몰려 들어오기시작했습니다.깔깔깔깔 웃음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하자 하여 핸드폰으로 친구에게 여자들이 없을때를 알려달라하여 빛의속도로 빠져나갈 계획을 하고 핸드폰을 찾았는데 이런 motherfather 핸드폰은 이미 강의실에서 수업대기중이 였고 저의 주머니에는 쭈굴쭈굴한 담배곽 뿐이었습니다 ㅠㅠ
가슴이 쿵덕쿵덕 뛰었습니다. 별의별 상상이 다들기 시작했습니다.
아 그야말로 뭐 됏다 난 이제 망햇다 복학한지 2주도 안됐는데 휴학하게 생겻구나...
하아........ 이제 끝이다 대학생활은 이제 끝장났다. 등등의 생각이 밀려오기시작했습니다.
이미 제 내장의 갈색의 물체는 모두 빠져나간상태인데 저는 성급히 물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제 손은 물을 내리는 레버에서 제 명령만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물을 내리게 되면 이제 학우들에게 "나 나간다" 하는 꼴이기 때문에 타이밍을 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설상가상으로 청소하시는 이모님께서 화장실로 납시어 옆의 칸 물을 촤아아ㅏㅇ아아아아ㅏ아아아아아아ㅏㅇ아악 내리시고 휴지를 차곡차곡 옮겨닮으시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난 끝이다 변태로 몰려 이 학교에서 인생 X지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밖에서는 여학우들이 청소하시는 이모한테 안녕하세용~ 고생이 많으시네여~ 등등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저는 처음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제발제발제발 제 화장실칸은 나중에 치워주십시요 아직 사람이 있잖아요ㅠㅠ 제발제발제발제발
그리고 전 말하고 싶었습니다
저 남자인데요 제가 모르고 '여자화장실에 들어와 버렸습니다. 오해하지마세요 지금 나갈게요' ......................
혹은 여자목소리로 이모님이 똑똑 두드리면 네에~^ㅡ^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하지만!....그말을 어떻게 합니까 ..ㅠㅠㅠㅠㅠㅠㅠ 흐흐흐흐흐흐흫ㅇ ㅠㅠㅠ
손이 덜덜더럴 떨렸습니다 이마에서는 송글송글 이슬이 맺히고 속으로 X됏다 x 100 을 되뇌었습니다.......
그러다 ....
그래 문을 박차고 달아나면 아무도 보지 못할거다 시간을 지체하다가는 이모가 내문을 두드리며 학생 아직 멀엇어요를 외치실께 뻔하다 그때가 되면 난 끝이다 라는 생각이 들어 귀를 쫑긋 세워 여학우들이 다 나가기를 기다렸습니다.
청소이모는 어쩔수 없다 내가 카바친다하며 나갈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윽고... 수업이 시작해서 그런지 잠잠해 졌습니다. 저는 휴지로 ㅋㅋ하고 물을 내린후에 일어서 화장실 문고리를 붙잡았습니다.......
그리고 제꼈습니다. 나갔습니다.
이모가 수건를 빨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모랑 눈이 마주치면 하하 여자화장실이었네요..라고 말할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모는 눈길조차 주지 않으셨습니다...
저는 그냥 터벅터벅 걸어나갔습니다...
그리고 안전지대에 도착하여 우호오오오오오오오오옹 하며 강의실로 달려갔습니다.......
복학생 여러분 아무리 급해도 화장실은 꼭 확인하고 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