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번 보기만하다가 판 쓰려니 좀 떨리네요; ㅎ
어제 외식하다가 겪은 일인데 옆에서 보는 입장이었지만 정말 이런 사람도 있구나 싶어서 황당해서 써봅니다.
(세세히 쓰다보니 글이 조금 많이 깁니다. 너무 욕하지 말아주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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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가족끼리 샤브샤브 집엘 갔습니다.
이름대면 많이 아는~ 그닥 비싸지는 않은 샤브샤브 체인집입니다~
저희가 들어가고 조금있자 조금 떨어진 자리에 '아들, 며느리,시어머니, 시누이, 아가2'의 가족손님이 앉았습니다.
좀 이른 시간이라 손님이 많지 않아 조용하다보니 그 테이블에서 일어나는 상황이 다 들리고 보였습니다.
점원 아주머니가 그 테이블에서 주문을 받으러 가셨고
그 테이블에서 며느리로 보이는 여자분이 물었습니다.
(편의상 진상며느리 라고 부르겠습니다.)
진상며느리: 보통 넷이오면 몇인분 시켜 먹어요?
점원: 보통 4인분 드시면 칼국수랑 죽까지 적당하시고 고기 많이 드시면 5인분이면 넉넉해요
시어머니 : 난 별로 안먹을테니까 3인분만 시켜라.
점원: 그럼 3인분 준비해드릴까요?
진상며느리 : 지금 사람 무시하시는거에요???
점원 : (진짜 당황하는 말투..) 아,, 그런거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손님.
진상며느리 : 넷이 5인분이면 넉넉하고 4인분이면 딱 맞다고 했죠? 4인분 주세요.
옆쪽에서 식사하며 아무생각없이 듣던 저는
거기까지만 했을때 '뭐지?' 하며 참 예민한 사람이다 생각했습니다.
점원 아주머니가 딱히 전혀 기분나쁜투나 비아냥거리며 이야기한것도 없어보였는데 말이죠
그리고 한참후.. 저희나 그 테이블이나 거의 식사가 끝나갈무렵
그 진상며느리가 남은 음식을 남편,시어머니,시누이에게 권했고 다들 배가부르다며 사양하더군요.
그랬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진상며느리가 호출벨을 눌렀고,
그러자 저만 느낀지 모르겠는데 그 테이블의 온 가족이 갑자기 뭔가 급뻣뻣해지는 기분이 들더군요 ㅎ;
또 다른 점원: 네 손님 뭐 필요하세요?
진상며느리: 아까 주문받은 여자랑 사장오라그래.
온 가족들: (화들짝 놀라며 이구동성) 왜?!!!
진상며느리: 기다려봐
잠시후, 처음 주문을 받았던 아주머니가 오셨고,
진상며느리 : 4인분이면 충분하다며? 지금 죽도 못만들어먹고 다 남겼는데 사람가지고 장난해?
내가 왜 가족끼리 외식 나와서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아야해??
점원: 왜그러시는지 이유 말씀해주시면.. 처리를 해드리겠습니다.
진상며느리: 처리? 그럼 남은거 니가 다 먹을래?! (허거거거)
헐,, 이쯤되자 모든 다른 테이블도 이미 초 집중상태였고, 소란이 길어지자 가게 사장이 달려오더군요
사장한테 이야기를 퍼붓던 진상며느리가,
진상며느리: 이 아줌마가 5인분 시키면 넉넉하댔는데, 시켰음 어쩔뻔했어? 아 아찔해!
결국 시어머니는 에휴.. 라고 한숨을 쉬시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버리시더군요.
사장: 죄송합니다. 그럼 죽은 조리해서 포장해드리겠습니다.
진상며느리: 아니 지금 누구 거지 취급해?!!
이쯤되자 옆에서 보다못한 남편이 그만하라며 자리에서 일어나더군요
그러자 모두가 놀라게한 그 여자의 행동.
갑자기 밥상에 있던 숟가락을 들더니 남편 종아리를 막 때리며 어디가냐고 앉으라고 난리를 치는겁니다;;
남편은 얼굴이 빨개진채 다시 앉았고, 시누이는 왜 사람을 때리냐며, 그만하라고 말리더군요.
그 상태로 계속 그 진상며느리는 자기가 이상한거냐 아님 주문 이따위로 받은 이사람들이 이상한거냐며 길길이 날뛰더군요.
계속 이어지는 대화는 더 가관입니다.
진상며느리: 이렇게 기분 망친채로 집에 못가.
남편: 그럼 여기서 잘거야?!
진상며느리: 왜 나한테만 난리야? 누구편인데? (사장과 점원에게) 당신들때문에 나 집에서 미친년 됐으니까 책임져
점원 : 사장님 죄송합니다. 이 테이블은 제가 계산할께요..
사장: 아주머니가 왜 내요, 빨리 들어가서 일보세요. 그리고 손님 밥값안받을테니 가세요.
다른분들 식사하시는데 이게 뭐하는 겁니까?
진상며느리: (남편지갑에서 카드를 빼서 흔들며) 내가 밥값없어서 이래?? 돈 있어!
사장:밥 값 안받겠다는데도 그러시면 어떻게 하길 바라시는 거세요?
진상며느리: 아까 그 여자 데려와서 사과해.
사장: 대체 그 아주머니가 뭘 잘못했는데 사과를 합니까?
진상며느리 : 그럼 점원 잘못쓴 당신이 사과할래?
결국 사장님과 점원분이 드럽지만 사과하시더군요.
사장: 직원들 교육 바로 시키지못해 죄송합니다.
점원: 죄송합니다. 제가 잘 몰랐습니다.
진상며느리: 앞으로 서빙같은거라도 하고 살라면 똑바로 해!!
사장: 그럼 식사는 다 하신거죠? 계산해드리겠습니다.
그 사장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 진상며느리 광분이 시작되더군요.
진상며느리: 니들이 나한테 밥값받을 자격이 있어?! 사과한것도 사람 가지고 노는거였지?!!
고기도 어디서 한우도 아니고 이상한거 가져다 파는 새끼들이말야!
(하지만 고기는 메뉴판에 호주산이라고 써있었습니다.;;)
사장: 밥값때문이 아니라 사과를 원하셔서 사과를 했으면 드신건 지불해야하지 않나요?
이미.. 그 진상며느리 이성을 크게 잃어 초 광분상태에 접어들었고, 그자리에 있던 어느 그 누구도
벙쪄서 보기만할뿐 아무도 끼어들 엄두를 못내고 있었지요.
결국 그 여자 흥분끝에 경찰에 신고했고 곧 경찰이 왔습니다.
상황설명을 다 들은 경찰..
결국...
그 진상며느리.. 영업방해로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사장님과 점원분은 참고인자격으로 따로 따라가구요..
그 여자가 경찰차에 연행되서 가버리고 뒤에 따라가려고 주섬주섬 챙기던 시누이와 남편..
시누이 : 오빠 정말 사는게 힘들겠다.
남편 : (땀삐질삐질 흘리며..)아냐.. 그런소리 하지마...
안쓰럽더군요.
정말 심각하게 그 여자분 진단을 받아봐야 하는거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그 여자를 데리고 사는 남편도 대단하구요.
왠만하면 옆에서 너무한다고 끼어들고 싶기도 했는데 이미 상황이 난장판 ㅎㅎㅎ
다른테이블들 다들 입에 음식이 들어가는지 어쩐지도 모른채 벙쪄서 놀래있었지요.
그 며느리, 스스로 부른 경찰에 연행되서 가는게
참,, 돌도 안되보이는 그집 애가 안타깝더라구요.
어떻게 끝을 내야할지모르겠네요;;
여러분은 이런 진상 겪지마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