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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힘드네요. 연애? 아니 이성만난다는거.

힘드네요. |2010.09.09 02:43
조회 507 |추천 0
너무힘드네요. 연애? 아니 이성만난다는거.
안녕하세요. 10이에요... 저랑 제 여자친구는 주말 연인?이에요. 저는 신촌에 한 대학을 다니고있고, 여자친구는 포항에있는 대학을 다니고있어요.
제가 여자친구 사귄지 이제 한 60일이 다 되어가요. 소개팅이나 뭐 클럽, 나이트 이런데서 만난건 아니구요. 어쨋든 만난지 하루만에 사귀게 되어서 서로를 잘 모르고 만나긴했어요. 그래도 제가 생각하기에는 마음이나 여러가지가 참 잘 통했던 것 같아요. 
저는 제 여자친구가 처음이였고, 정말 이런 상처 받고 참기 힘들것 같아서 사실 사귀지도 못했어요. 내년이면 군대를 가거든요. 그냥 "군대갔다와서 만나보자"하는 생각으로 지내다가.
여러번은 아니더라도.. 대쉬도 있었고, 하여튼 여차저차 제 여자친구를 만나게 되었는데
개강후 2주가까이 처음 떨어지는거라 조금 참기가 힘들긴해요. 
그런데 저는 제 여자친구를 정말 사랑해요. 뭐 이런 말해서 우스우실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아끼는 물건들을 팔고있어요. 아직 준비하긴 이르지만 100일 반지를 위해서.. 부담스러워할까봐 말은 안했지만.. 
다들 60일 만나서 뭐 알겠냐, 더 만나봐야알겠다. 하실 말들이 다분한거 알고 그게 답인건 알겠는데 조금 물어보고싶어요. 제 상황이 좀 어떤가.. 
오늘 제 여자친구하고 메신져로 대화를 하게되었어요. 여자친구가 기분이 별로 좋지는 않았죠.
어쨌거나, 제가 이제 별로 안좋은 여자친구 기분을 풀어줄려고 대화를 하다가 어쩌다가 이제 나 나 좋아하냐고 물어봤죠. 그러니까 좋다고했는데, 조금은 60일되었지만 걔가 이제 저를 별로 안좋아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권태기일까? 라는 생각이 문득 자주 들었죠. 그래서 조금 진지하게 물어봤죠. 그랬더니 조금 고민을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저에게 말하더군요. "나는 물론 너가 좋아. 그러나 나는 아직 너를 사랑하고있는건 아닌것 같아."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음.. 괜찮아. 그럴수있지, 알고있었어" 라고 답하니까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근데 그 미안하다는 말이 조금은 헤어지는 걸로 다가와서 조심스레 물었죠. "우리 이렇게 헤어지는건가?" 그러니까 "아직은 헤어지지않아도 될 것같아." 라고 말을 하더라구요. 
참... 배신감보다는 미안한 마음도 많이 들고, 제가 진짜 많이 부족한데 만나주니까. 
장거리연애라서 편지도 자주 써주고, 멀리있지만 방학때면 자주 찾아가곤 했거든요. 요즘은 그냥 매일 일기처럼 써서 편지를 부쳐요.
근데 어느정도 예상은 하고있었는데 이렇게 직접 말을 들으니까 지금 정말 심장이 벌렁거리고, 어떻게 해야할지는 모르겠고, 너무 힘들어요. 처음 사귈때 그 마음? 그런 것처럼..
여자친구한테는 태연한 척하면서 웃고 나왔는데 진짜 눈에 눈물이 맺히더라구요. 제가 진짜 여자친구보고싶을때 처음으로 써준 편지읽으면서 웃고있으면 주변 친구들이 와서 웃고, 너무 힘들면 진짜 담배도 안피니까 이어폰 꼽고 여자친구와 주고받은 문자보면서 힘내곤 했는데. 지갑에 증명사진도 항상보고말이죠.
뭐랄까? 지금 제 자기합리화를 하는데 뭐라죠? 그 몹쓸 제 보상심리일까요? 저는 이만큼 사랑하는데, 그애는 저를 이만큼 사랑하지 않으니까 억울하다. 뭐 이런거? 아마 맞는 것 같기는 해요.
첫 사랑이 이래서 힘든건가. 싶기도하구요. 참.. 살면서 이렇게 재밌고 다양한 경험해본적도 처음인데, 지금 막 너무 힘드네요. 술 전혀 안좋아하는데 술이라는게 왜 갑자기 먹고싶은지, 집안에 담배피는 사람도 전혀없는데 지금 뭐라도 막 주워서 피고싶은 심정이에요.  
아, 너무 힘드네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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