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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캐리비안베이를 다녀왔습니다(사진有)

푸른빛기억 |2010.09.09 09:59
조회 230,875 |추천 58

 

 

 

어이쿠, 톡이 됐네요~

군대 복귀하고 일 끝나고 이제서야 확인했어요 ㅠㅠ

그럼 남들 다 한다는 홈피공개나....

http://www.cyworld.com/regalia_08

댓글은 지금 천천히 읽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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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끔씩 네이트 톡에 놀러오는 서울사는 23살짜리 푸른빛기억입니다. 이런 건 또 처음 써보네요.

 

지금은 광주의 대한민국 공군에서 열심히 군 복무를 하고 있지요. 다음달이면 병장이네요.

 

 

말 그대로 혼자 캐리비안베이를 다녀온 이야기를 한번 풀어볼까요.

잠깐 눈물좀 닦고......

 

 

때는 한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물을 참 좋아하는 저는 올해도 어김없이 캐리비안베이를 가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대학교 들어가고 나서 매 해마다 갔는데 이번에도 가야겠다는 열망에 휩싸였드랬어요.

 

그래서 8월초에 무려 10일짜리 휴가를 질러버리게 되었죠. 그런데, 나오면 뭘 합니까. 같이 갈 사람이 없는걸.

 

여자친구??? 업ㅂㅂㅂㅂㅂ습니다.........................ㅌ키ㅏㅡㅎㅁ베댜그미ㅏㄷㅈ긔ㅏ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봐도 다 휴가 아님 바빠. 뭐 기타 등등 다양한 사연으로 못 간다는 이야기 뿐.

 

그렇게 가고 싶던 캐비는 구경도 못 해보고 다시 부대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끝내기에는 너무나 억울해서!!! 10월말에 쓰려던 휴가를 얼굴에 철판 딱 깔고 9월초로 땡겨왔어요. (공군은 휴가가 참 많아요.)

 

10일씩이나 나가놓고 뭘 또 나가냐며 눈치주는거 그냥 쿨하게 다 무시해주고 나왔지요.

 

나왔는데...

 

 

뭐 이번에는 더 잡기 힘들더라구요. 개강크리까지 겹쳐주시니 아주그냥...그나마 또 살 빼야 된다느니 기타등등...

 

한 친구에게 거의 매달리다시피해서 셋이서 가기로 했지만 이게웬일.

 

한명이 선약이 있다며 빠지더니 다른 한 명도 그럼 안 가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결국 파토...ㅋㅌ치ㅏㅡㅎㅁ냐덯ㅅㅁ지두니머ㅏ어램쟈ㅓ듸

 

게다가 내일 귀영..................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너무너무너무 억울해서요. 몸도 못 만들어놔서 바다도 못 가고 그나마 구명조끼로 커버되는 캐비를 갈라그랬는데 올해 피서도 제대로 못 갔는데 이대로 보낼 수는 없었어요.

 

마침 요 전에 롯데월드 혼자 다녀온 분 이야기를 읽어서...괜한 호승심이 들었죠. 그래서 나온 결정이 '혼자가자!'

 

 

뭐...가방을 옆 자리에 앉혀놓고 버스타고 갔습니다.

 

오늘 살짝 추워서 파도풀은 발만 담가보구요, 부메랑고랑 튜브 슬라이드만 줄창 타고 왔어요. 가끔 한번씩 온탕에도 들어가서 몸좀 녹이기도 했죠.

사실 둘이 타는거 빼니까 남는게 저거밖에 없었어 ㅠㅠㅠㅠㅠ

게다가 유수풀이나 파도풀이나 혼자있으면 정말 뻘줌해요 ㅠㅠㅠ옆에는 죄다 커플커플.

 

혼자 가니까 나름 좋아요. 둘이가면 부메랑고 못 타잖아요. 딴 일행 올 때 까지 기다려야되는데 혼자면 앞에 일행이 셋이든 둘이든 그냥 껴서 타면 되니까. 넷만 아니면 되는거.

 

 

뭐 처음에는 "혼자왔는데요" 요 말이 참 어색했는데 타고보니 이제는 그냥저냥.

 

게다가 거기 알바하는 분들이 하도 오니깐 나중에는 그냥 알아서 인원조정을 해주더라구요. 그게 더 슬펐어요 ㅠㅠㅠㅠㅠ그나마 여자분은 알아서 눈치껏 넘어가 주시는데 남자분은 왜 자꾸 되물어ㅠㅠㅠ더 슬프게 ㅠㅠㅠㅠ"혼자왔어요??"

게다가 한 분은 "왜 일행을 자꾸 놓고 혼자 오세요"...... 저 정말 혼자 왔어요^^....하아....

뭐 같이 껴서 타는 분들 시선이 좀 이상할 때가 있었지만 다시 볼 거 아니잖아요. 전 쿨하거든요. 한 커플은 내 쪽에 다리 절대 안 올려놓더라구요. 그래, 나도 싫다!!

 

가끔 여성분 세 분이서 와서 부득이하게 껴서 탔는데...알바 형은 좋겠다그러는데 뭐 역시 다시 볼 거 아니잖아요. 다 부질없잖아요....ㅠㅠ 

 

아.....주저리주저리 할 말은 많긴 한데 뭔가 속에서 울컥거려서 더 이상은 못 쓰겠어요.

 

그냥 뭐  1시에 도착해서 5시까지 참 재.미.지.게. 놀다 왔습니다. 재미지게 놀다 왔는데 눈에 땀이 자꾸 나네요.ㅠㅠㅠㅠㅠㅠ

 

소감은 그냥 '얼굴에 철판 깔 수 있는 사람은 한 번쯤 올 수도 있겠다' 정도랄까요. 사람구경도 눈치 안보고 하고 쉬고 싶을 때 쉬고 놀이기구 무섭네 안 무섭네 티격태격할 일도 없구요. 돈도 딱히 사먹을 게 없으니 구명조끼 하나면 되더군요.

그래도 난 둘이 좋더라 ㅠㅠㅠㅠㅠ그런 싸움도 해 보고 싶다고!!!! 간식따위!! 다 사줄 수 있는데!!

 

 사실 휴가증도 있겠다 에버랜드도 가서 사진도 좀 찍고 하려고 했는데(놀이기구는 또 잘 못타요ㅠ 특히 어질어질하는건 정말 ㅠㅠ 그나마 바이킹? T익스?? 무서운건 그나마 타겠는데...) 마침 또 비가 와서요. 우산이 없었던 저는 눈물을 머금고 집에 와야 했었어요. 다음 휴가때 가야죠. 일단은 찾아 보고, 뭐 없으면 혼자라도...제발....ㅠㅠㅠㅠㅠㅠㅠㅠ친구들아 나좀 살려줘 ㅠㅠㅠㅠ

 

 

생각해보니까 다음 휴가가 9월말이네요. 역시 공군은 휴가가 많아요.

 

 

 

  제 옆을 든든히 지켜주었던 가방들입니다. 너네 말고 사람이 있어주면 안되겠니?? 되도록이면 여자사람으로 ㅠㅠㅠ

 

 

 

동반2인까지 되는 대학생할인으로 유유히 혼자 들어가주는게 남자. 참 알뜰하네요. 현금영수증까지. 젠장....

 

 

 

 

 

그냥 가기 너무 아쉬워서 독사진이나 좀 찍었어요. 차마 길가는 사람들에겐 부탁 못 하겠고 반대편 다리 기둥에 카메라 올려놓고 타이머 걸어서 찍엇죠. 내가 뭐하나 싶었어요.

 

 

 

군인만의 특권.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이 공짜!! 근데 혼자잖아....안될거야...아마....ㅠㅠㅠ

 

 

 

다음 휴가를 기약하며 아쉽지만 안녕 ㅠㅠㅠㅠ

추천수58
반대수0
베플민호|2010.09.1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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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ㅋㅋ|2010.09.10 08:17
난 누군가 또 여긴어딘가 혼자놀러간 스케이트장.... --------------------------------------------------------- www.cyworld.com/nonamekds 재미있는거 많습니다 시간떼우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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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미소군|2010.09.10 09:12
군인도 갔다오는 휴가를.. 나는..... ㅠ 경복궁에서 모래찜질.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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