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읽어보시면 그래서? 어쩌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생각할수록..
여자둘이라 너무 무시하신거 같기도 하고..
그냥 화가 나서 적어봅니다..
간만에 언니랑 4살짜리 조카랑 놀아보겠다고
비 오는데도 불구하고 우산둘고 외출했던 바로 어제..
성곡미술관 찍고 새로 리노베이션 한 교보문고 짝고..
10시간가까이 바깥에서 있다보니
피곤한 몸으로 비는 오고 .
'그냥 택시타고 집에 가자..' 라는 말에 언니와 동의..
교보문고 앞에서 택시를 잡았죠..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울 언니집까지 가까운 거리는 아닙니다..
전 앞자리 울 언니는 조카랑 뒷자리..
택시에 타니.. 낮부터 움직였던터라 슬슬 졸음이 오더라구요..
목적지 말하고 꾸벅꾸벅 졸던 찰나..
몸이 옆으로 휙 가는걸 느끼며 눈을 뜨니..
이 기사아저씨 스피드를 즐기시는겁니다..
비도 오고 토욜이라.. 차들도 많은데..
차선을 어찌나 빠르게 바꾸시며 운전을 하시던지..
아이도 있는데 좀 천천히 가시지 생각했지만..
뭐 일부러 그러시겠냐 라는 생각으로 그냥 참고 있었죠..
그 밀리던 한강대교 진입할때도 휙휙.. 좀 겁나더라구요..
다른 차들 뒤에서 빵빵대는데.. 전혀 신경도 안 쓰시고는..
저희가 급하게 가 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그러던 중 뒤를 돌아보는데 조카는 눈 말똥말똥 뜨고 있고
울 언니는 꾸벅꾸벅 졸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제 조카가 말하기를..
'이모~ 차가 무섭게 간다~' 이렇게 말하는겁니다..
그러면 기사분이 알아서 들으시고 속도를 줄이시던가 해야지..
한강대교 지나고 상도터널 지나고 숭실대입구 지나서 나오는 언덕길 내려올 때
급브레에크를 정확히 4번을 밟더라구요..
제 몸이 앞으로 쏠릴 정도의 강도면 4살짜리 조카는 어땠을지..
그냥.. 조금만 더 가면 집이니까 암말 하지말고 가자 생각했습니다..
이런분은 괜히 말 꺼냈다나 더 크게 당할수도(?) 있다는 생각과 말이죠..
(너무 소심합니다..ㅠㅠ)
거의 다 왔을때..
울 언니가 택시비하라고 저에게 2만원을 건네더라구요..
분명히 2만원이였습니다..
(사실 저는 택시비 거의 카드로 찍습니다.
한 번 핸드폰을 놓고 내렸을때 카드영수증이 유용했던 뒤로..
그리고 수수료땜에 싫어하시지 않을까 했는데
전에 한 기사분이 그런거 신경쓰지 말고 카드로 하고 싶으면
카드로 현금으로 하고 싶으면 현금으로 하라고 조언(?) 해 주시길래
그 뒤로는 카드를 주로 사용합니다.)
근데.. 언니가 돈을 주는겁니다.
그래서 곧 울 언니집 앞에 다 와서 2만원을 건넸습니다.
택시요금은 14300원..
근데 아저씨가 거스름돈으로 700원만 주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저희 2만원 드렸는데요?' 하니까..
갑자기 화를 버럭내시며.. 그것도 반말로.. ' 뭐? 만오천원 받았는데?'
이러시는겁니다.
분명히 제가 언니한테 돈 받으면서 만원짜리 두 개 인거 확인했는데..
물론 그 분이 만원짜리를 오천원짜리로 잘 못 보실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받은 돈을 곧바로 차 문 옆에 넣으시던데..
꺼내서 확인해보시는것도 아니고 슬쩍 보시고는
무조건 만오천이라고 우기시는겁니다.. 그것도 계속 반말로..
비는 오고 조카도 졸립다고 하고.. 울 언니는 그냥 가자고 하고..
저도 큰 소리 내는거 싫어서 그냥 문 쾅 닫고 택시 떠나보내고 나니
후회가 되는겁니다.
택시번호라도 알아둘걸..
원래 저 택시타면 기사분 면허랑 이름 등 이리저리 잘 살펴보는 편인데..
너무 피곤해서 그런거 볼 생각도 못 했다는거에 더 화가 났구요..
여자둘이라 그렇게 큰소리로 강하게 우기신건가..
운전도 그렇게 함부로 하셨던건가 이런 생각도 들고..
그냥 길에서 흘린 돈도 아니고.. 제 실수도 아니고..
멀쩡히 눈 뜨고 5천원 도둑맞은거 같은 찝찝한 기분입니다.
토요일 밤10시 좀 안 되는 시각..
교보문고 앞에서 여자 둘과 아이하나 태우신 기사분..
착각하셔서 그러실수도 있지만..
그래도 말씀 그렇게 하시는거 아니죠..
그리고 운전도 그렇게 하시는거 아니죠..
본인만 탄 것도 아니고.. 손님이 그것도 아이가 있는데..
참! 이거 읽고 저희가 착각한게 아닐까 하시는 분들이 있으실까봐..
저희 언니가 낮에 천원짜리 2장 있던 상황에서
낮에 조카 병원비로 1900원 쓰고..
은행에서 현금 만원짜리로 찾아서
오천원짜리나 천원짜리가 한 장도 없던 거 확실합니다!!
아우.. 뭐 이렇게 쓰고나니 맘이 조금은 후련해지는거 같네요..
담부터 카드를 써야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네요..
이상.. 끝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