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마니 보는 편은 아닌데
판을 마니들 본다고 하셔서 ㅎ
영등포 사는 27세 女 임당
출퇴근길 스토리즘 남겨볼까 함니다
신길역 계단에 어느날부터 공사를 하드니
끝도 없던 계단 드뎌 에스컬레이터라도 생기나 +_+
기대하고 몇달을 기다렷는데
생긴다는건 타지도 못하는 엘리베이터가 생겻네요
5호선까지 가려니 원.. 그 거리면 지하철타고 10정거장은 가겟어요
5호선은 지하 4층인가 암튼 넘 깊숙히 잇어서
인적 드문 3번출구 말고 1, 2번 출구 사용하면
완전 땅굴파고 들어가는 기분이져
어쨋든 출근은 시간 늦을세라 정신없이 가고 어차피 내려가는 길이니
그닥 부담스럽진 않은데
문제는 올라오는 길입니당
6시반 칼퇴근 하면 사람들이 7-3이나 7-4에 몰려잇어요
거기서 1호선으로 환승할라면 가장 가까운 에스컬레이터가...
공덕에서 신길까지 길어야 10분인데
망할 공덕역은 방화행 타고 7-3까지 갈라면 완전 지구끝까지 가야 한다는..ㅡㅡ; (넘 멀당)
사람 많다는 여의도에서 부터 아주 낑겨가기 시작하져
사람들이 다 1호선으로 갈아 탈라구 타자마자 일찌감찌 지하철 문앞에 서잇어서
대부분 여의도에서 타는 분들은 열차 안으로 들어가질 못해여
ㅡㅡ; 거의 담 열차를 기다리는게 나아여
암튼, 신길에 오면 쏟아지듯 사람들이 나와서
그 긴긴 신길역 1번출구까지 갈라면
정말 여름엔 땀 쥘쥘
늦가을까지도 반팔입고 다녀야 되여
겨울이면 그래도 밖은 추운데 안은 후듯하겟지 싶엇는데
겨울엔 밖보다 더 추워요
(거기서 장사하시는 분들 디게 힘들듯.. ㅡㅡ;)
신길역에서 내리면 걍 배에 바가지라도 넣고 엘리베이터 타고 싶은 맘이 굴뚝같져
(임산부 노약자 장애인을 위한 엘리베이터라서...)
타지도 못할 엘리베이터를 계단에 만든 덕분에 계단은 좁아터지고
겨우겨우 나오면 영등포 4번버스 타러 또 신길 5호선부터 출구까지의 거리 같은
먼 길을 내려갑니다 ㅜㅜ
그리고 내려가다 가끔 재수없으면 신호등 걸려서 서잇을때
4번 걍 지나가져...
4번버스는 문제 많기로 유명한데
타보면 그렇게 신호 다 무시하고 달리는거 아는데
기다릴땐 왜케 안오는지...
보통 15분 이상을 기다리기도 해여 -ㅁ-
글구 특징은 꼭 2대가 같이 온다는... ㅡㅡ;
비오는 날이면 정거장에 내리는 사람 없을땐 서지도 않고 걍 가여
그래서 120번에 맨날 신고한다져 (참고로 전 신고 아직 안해봣음)
글구 더 웃긴건...
그놈의 4번에는 뵨태들만 타나봐여
경로석 앉기 눈치보여서 뒷자리를 사수하는 나는
가끔 의자에 그려진 뽀x노를 연상케 하는
거시기들만 그려진 그림을 보면 즨짜 짜증 이빠이..
고딩들 짓인듯 한데
보면 지워놔도 또 그리나 봐여
기사아저씨들 힘들듯..
암튼 이런 풍경이 5일 지속되면
주 5일 근무인 덕에 토일은 좀 해방되지만
어쨋든 이런 열악한 상황에서 일다니고 퇴근하고 잇습니다 ㅠㅠ
아..
나이라도 빨리 먹어야 하나...
사지가 멀쩡하고 쓸데없이 어려보이는 내 페이스로는
엘리베이터 타기도 힘들고...
아님 신길역 3번출구 가는 버스를 만들어 주던가.. ㅡ0ㅡ
안타보면 모르는 5호선과 4번버스 이야기엿슴니당
재밋는 얘긴 아니지만 설움과 고통이 벌써 느껴진다는ㅠㅠ
(혼자만 느끼고 잇음 ㅡㅡ;)
끗~
이제 퇴근시간 다가오니 슬슬 또 다리에 힘이 풀리네영
기뻐야 할 퇴근시간이 철인5종경기 시간처럼 느껴진다는 ㅡㅡ;;;
굵어지는 다리 보면서 맨날 주무르고 잇는 女 엿습니당~
즐퇴근 하시고 남은 2일도 힘내서
담주에 실컷 놀아봅시당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