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특히 관심있게 읽어봐주시기 바랍니다.
의정부에서 몇일전에 본적이 있다고 공익요원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라며 말도 걸어보고 행색도 살펴보았다고 합니다.
집을 떠난지 열흘이 넘었기에 스쳐보기엔 노숙자 차림이지만 혹시라도
비슷한 얼굴을 보시는 분들은 꼭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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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승재 입니다..
상상치도 못했던 절박한 이유가 제게도 생겼습니다..
누구보다도 절박한 마음으로 이렇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이유는 동생의 행방불명 때문입니다..
저에게는 남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이름은 이영재 입니다.. 스물 일곱의 남동생입니다..
지금 그 동생이 행방불명된지 2주가 다 되어갑니다..
여기까지 이야기 하면
스물 일곱이나 먹은 사람을 왜 걱정하냐고
말씀하시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심각성은 지금부터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제 동생은 선천적인 1급 정신지체 장애인입니다..
이성적인 행동이나 판단면에서
여러분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지적장애인 입니다..
제 동생에게는 핸드폰도.. 용돈도..
갈곳도.. 친구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또한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할 능력도 부족하고
자신의 의견이나 요구사항을 전달할만한 표현력도 떨어집니다..
거기다 오늘이 집에서 나간지 12일째..
그나마 유지하던 체력도 고갈되어
어느 지역 어떤 곳일지 모르지만
혼자 고립되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난 후에 백방으로 수소문 하는 이유는
몇번쯤 이런 식으로 혼자 돌아다니다가도
집에는 잘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격때문에
남모르는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일은 없기 때문에
집에서 나와 몇번쯤 돌아다니다가 들어왔던 탓에..
부모님도.. 저도.. 곧 있으면 아무렇지 않게 돌아오겠지..
이런 안일함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냥 기다리기에는 너무나 많은 시간이 지나갔고
망설이는 사이에 더 많은 시간들이 지나갈 것을 생각하면
한시가 급해져서 이렇게 장문으로 도움의 글을 요청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더욱 더 애가 타는 이유는 바로 제 자신 때문입니다..
저는 지금 직업군인의 신분으로
경기도 포천에서 근무중인 현역 육군 중사 입니다..
제 자신의 매인 몸 때문에
동생을 찾아 사방팔방으로 돌아다닐 수 없을 뿐더러
최근 동생이 집 근처 택시 승강장에서 한 택시기사와
"포천에 있는 형에게 가려고 한다. 데려다 달라"며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을 목격하여
집으로 데려온 적이 있은 후라서 더욱 더 안타까워집니다..
2002년 입대하기 전까지
제가 집에 들어가기 전에는
몇시가 되어도 잠을 자지 않고 기다려주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때면 "형에게 주겠다"며
과자 부스러기며 사탕을 남겨놓고
만지작 거리다가 형편없이 망가져버린 것들을 내밀며 웃던 모습들..
누가보아도 영락없는 낙서임에도 불구하고
비뚤한 동그라미에 눈코입을 대충 그려넣고
내 얼굴을 그린 것이라며 전해주었던.. 손으로 찢은 공책 한 페이지..
휴가 나가게 되었다며 부모님과 통화를 하는 것을 엿듣고는
언제 오는지도.. 몇시에 도착하는지도 모르면서
마을버스 종점에서 아침부터 저녁때까지 기다렸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을때의 가슴 뭉클한 감정들..
저를 그렇게도 아껴주고 사랑해주었던 그 녀석이..
또 저를 찾으려다가 길을 잃고 헤매고 있을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지고 한없이 먹먹해지기만 합니다....
길을 잃었다고 예상되는 지역은
경기 북부 의정부, 포천, 송우리 일대라고 추정하고 있지만
이 또한 추측에 불과하기 때문에 답답하고 막막하기만 합니다..
여러분.. 도와주십시요!
여러분이 알고 계시는 모든 경로에
저의 이야기와 전단지를 전파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어떤 사이트든, 어떤 경로든.. 어떻게 편집을 해서
누구에게 보내도 좋습니다.. 어디라도 좋습니다..
스쳐지나가는 그 누구라도
잠시나마 안타까운 마음을 나누어 주신다면..
분명히 제 동생도 돌아와 주리라 믿습니다..
부디 한번만이라도 읽어라도 주세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제 전화번호는 010- 6311-4790, 010-5079-2813 입니다..
애타는 가족의 심정을 헤아려 꼭 전파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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