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한민국에 거주하고 있는 20대 건장한 청년입니다.
다들 이렇게 시작 하시더라구요^^;;
판은 맨날 구경만 하다가 제가 직접 써보기는 또 처음이네요.
이왕이면 좋고 재미있는 일로 써볼려구 했는데 처음 써 보는 판이 우울하네요.
어디다가 하소연 할때도 없어서 여기에다가 적어봅니다.
클릭하신분들은 한번만 제 푸념 좀 들어주시겠어요?
제목 그대로 입니다. 저희 아버지 정말 어쩌면 좋죠..
저희집은 부모님 슬하에 1남1녀 누나와 저 이렇게 4명이 가족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화목한 우리가족..
하지만 속은 썩을대로 썩었죠..
저희 아버지께서는 흔히들 말하는 의처증을 지니고 계십니다.
의처증이란 말을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거 같아서 방금 사전에서 찾아보니
아내가 성적으로 부정한 행동을 하여 자신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느끼는 망상성 장애의 일종이다. 의처증은 대개 35 - 55세 중년에서 발병하며 정신의학적으로 망상장애, 특히 질투형 망상장애로 분류한다. 대부분의 정상적인 사람들은 배우자를 의심하다가도 아니라는 증거가 확실하면 믿지만, 의처증 및 의부증 환자들은 아니라는 증거를 믿지 않고 오히려 배우자가 부정하다는 증거를 찾고 싶어한다. 또한 배우자가 불륜을 저질렀다는 망상에 따른 행동이상을 동반한다.
라고 나와있네요.
저희 어머니는 절대 부정한 짓을 저지르실 분이 아니십니다.
세상 모든 어머님들이 그러시듯이
좋은 옷, 좋은 음식, 좋은 물건 다 저희한테 양보하시는
동네에서도 칭찬이 자자하시고 오직 저희 남매밖에 모르시는 분이시죠..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초등학생 일때부터
아버지께서는 의처증 증세를 지니고 계셨던것 같네요.
그리고 해가 거듭될수로 나아지기는 커녕 점점 더 심해지셨습니다.
그래서 어렸을때는 제가 원래 활발했었는데
점차 어두운 그늘이 알게모르게 있었던거 같습니다.
이 때문에 까딱하면 잘못된 길로 빠졌었을수도 있었는데
다행히도 좋은 친구들을 만나고
위에 누나와 어머니때문에 참고 참아서 다행히 나쁜 길로 빠지진 않았네요.
그리고 저도 많이 힘들었지만 누나도 많이 힘들었을텐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지금은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정말 누나한테 고마워요..
말로는 표현 안하지만 어긋나지 않고 올곧게 바로 커준
등대같은 누나한테 고마울 따름입니다.
이제 누나도 취직했고 저도 몇 년 후면 대학교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서 돈도벌고 해서 우리가족 화목하게 잘 살수있는데
어쩌죠.. 한동안 조용히 지내셨던 아버지께서 다시 의처증이 도지셨습니다..
진짜 점점 더 심해지시는거 같아요
예전엔 폭언만 하시고 손찌검도 안하시던 분이 요즘에는
목 졸라 죽이겠다니 칼로 찔러 죽이겠다니 하시며 어머니를 협박하신다고 합니다..
안그래도 전화통화로 왠지 꺼림칙한 분위기가 느껴졌는데
왜 안좋은 예감은 항상 맞는걸까요..
오늘 울면서 저희 어머니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너희 아버지 의처증 더 심해 지신거 같다고..
작년 제 생일에는 다투시다가 어머니께서 갈비뼈가 부러지셨다고 합니다.
저는 까마득히 몰랐구요. 어머니와 누난 제가 걱정할까봐
되도록이면 숨길려고 합니다. 아버지가 의처증이 심해지셨다는 걸요..
제가 한두달에 한번꼴로 몇일씩 집에 올수 있어서
아버지께서 다시 병이 도지셨는지도 몰랐습니다..
저는 지금 사정상 집에 오래 있을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오늘 아버지께서 저에게 어디 좀 같이가자고 하시는데..
그 어디가 잘하면 유전자검사로 친자확인을 위해 병원을 가는거 일수도 있겠네요..
에휴 그냥 힘이 푹푹 빠질 따름입니다..
어디가서 하소연 할때도 없고 해서
그냥 판에다가 넋두리처럼 글 써봤습니다..
막막한 마음에 쓴 글이라서 앞뒤 두서가 맞지 않을수도 있겠네요
그냥 제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벌써 오후2시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