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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매장에서 본 그분..

몽몽 |2010.09.17 22:58
조회 278 |추천 0

안녕하세요!

다른 분들이 쓰신 글만 보다가 저도 글을 쓰게 됐네요^^

 

제 소개부터 하자면 올해 건국대학교에 입학한 10학번 여대생입니다.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20년간 살면서 처음으로 가슴떨림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사실 제가 휴대폰에 별 욕심이 없어서 고2때 산 폰을 바로 이틀전까지 잘 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갑자기 소리가 안 나더니 메뉴버튼까지 안 눌러지는 것이었습니다.

 

고치기엔 돈이 아까워서 그냥 공짜폰으로 바꿔야겠다는 생각에

 

학교 수업을 마치고 강변역 테크노마트에 들렀습니다.

 

요즘엔 어떤 휴대폰이 나왔다 둘러보던 중 한 매장에 우연히 발을 멈췄습니다.

 

그러자 직원 분께서 나오셔서 이것저것 설명해 주시고 결국 그 가게에서

 

전화기를 바꾸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친절하게(고객이니까 당연한 일이겠지만..) 해주시는데

 

다른 가게도 둘러보고 온다는 말을 차마 할 수 없어서 그랬지만

 

계속 마주보고 설명을 듣는데 뭔가 그냥 좋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직 21살이 안돼서 등본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팩스로 보내달라 그러시길래 그러겠다고 하고 휴대폰을 받아서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는데 계속 웃음만 나왔습니다

 

집에와서 팩스로 보낼수도 있었지만 얼굴이라도 한 번 더 보자는 생각에

 

다음날 학교가기 전 등본을 가지고 다시 그 매장으로 갔습니다.

 

바로 전날 봐서 그런지 저를 알아보시더군요~ ^^

 

전 많은 대화를 하고 싶었지만 등본을 복사하시고 "다 됐습니다" 라는

 

말을 듣기까지 1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가기에는 너무 아쉬워서 괜히 휴대폰 사용법도 물어보고 그랬지만

 

이 역시 30초도 안 걸리더군요..

 

더 할 말도 생각나지 않고 제 성격상 또 그러지도 못해서 아쉬움만 가득 안고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데 왜 이렇게 아쉽던지요..

 

학교가 끝나고 강변역에서 집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계속 그 직원분 생각만 나고 '얼굴 한번만 더 보고싶다'에서

 

같이 밥 먹어보고싶다.. 친하게 지내고 싶다..

 

이런 생각이 계속 머리에 맴돌았습니다.

 

그 분은 20대 후반처럼 보였습니다. ㅎㅎ

 

그 매장에 또 가고 싶지만 갈 구실도 없고 절 이상하게 생각하시진 않을까 걱정도 되고..

 

지금까지 살면서 이런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이게 첫눈에 반했다는건가..? 라고 느낄 만큼 그 분 생각만 하면

 

두근거리고 미소만 나왔습니다.

 

나이도 모르고 아는 건 이름뿐.. (그것도 명함을 통해서..ㅜㅜ)

 

그 분은 저를 많은 고객들 중 한 명이라고만 생각하실테고

 

또 얼마 후면 저라는 존재를 아예 잊으시겠죠..

 

저도 내가 왜이러지..? 하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에잇.. 마음을 접자 라고

 

생각하지만 그게 잘 안되네요..

 

어떡해야할까요.. 도와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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