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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에서 살려달라는 여고생

시골역 |2010.09.21 12:45
조회 5,440 |추천 8

안녕하세요 ^^ 

 

제가 20살때 있던일이 갑자기 생각나서

 

이렇게 몇자 적어볼려 합니다.

 

제가 여자친구랑 약속이 있어 전철을 타게 됐습니다.

 

( 전 인천살고 여자친구는 구로에 살고 있음)

 

인천지하철을 타고 부평에서 환승을 해서 서울을 가야하기에

 

전 부평역에 도착하여 계단을 올라 1호선으로 가고 있었죠...

 

(제가 20살이면 2002년 이였을거에요... 전철이 카드가 아닌 표로 사용될때를 말하죠)

 

부평역 인천지하철에서 1호선까지 계단을 오르니 다리가 후들후들;;;;;;

 

전철을 기다리는데 부채질할것도 없고해서 전철표로 부채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닥 시원한 느낌도 안오지만;;;;;

 

제가 부채질을 몇번 하고있을때 전철이 오는 알람이 들리더라고요

 

따르르르르릉~~~

 

전철을 탈 준비 해야지~~~ 하는데 손에 표가 없는거에요

 

전 순간 주변을 두리번 두리번 하다보니 2미터 옆 여고생 무리들 발앞에 

 

제 표가 떯어져 있더라고요...  

 

이런 쉣~ ㅠ.ㅠ

 

마음으론 후다닥 주울려고 했져... 하지만 주변 시선때문에

 

조심스럽게 다가가 아무도 모르게 주울려고 수그리던 순간...

 

그 여고생 무리중이 제가 주울려는걸 봤는지 모르겠지만 발로 툭 차버렸습니다.

 

이런 또 쉣~~ ㅠ.ㅠ

 

그 표는 아주 멋지게 바람을 타고 전철 레일로 뚝 떨어졌습니다.

 

주울려고 수그리고 있던 저와 발로 찼던 여학생은 서로 눈을 마주보며

 

3초간 정적이 흘렀고 여학생은 은근슬적 무리들 속으로

 

숨어버릴려고 하더라고요....

 

제가 소심한 성격이지만 그때 너무 황당했는지...

 

여고생 무리에 다가가 한마디 했져...

 

" 학생 내려가서 주워야지 "

 

말한 내가 생각해도 쫌 어이 없던거 같습니다.... 그 여학생들도 니 뭐니? 표정들

 

전철은 점점 다가오는데..

 

그렇다고 내가 줍기도 그렇고... 젊은 나이에 죽기 싫었음

 

어쩔수 없구나 해서 여학생한테......... 여학생한테........

 

" 그럼 표값 900원 줘"  라고 쪼잔하게 한마디 더 던졌습니다.

 

하지만 무리에 숨어있는 여학생은 대답이 없더라고요..

 

전 다시 "학생 돈 줘 ... 표값 900원 줘야지  너가 발로차서 그런거잖아"

 

라고 말을 해도... 대답은 없고 전 점점 화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얘기를 하는중 전철은 왔고 

 

문이 열리고 그 여학생은 후다닥 ~~~~~~~~~

 

뛰어서 도망가는 모습은 아니지만 경보를 하듯이 재빠르게

 

인파들 사이로 숨드라고요..

 

저도 잠깐 어이없어 주춤했지만 바로 뒤따르면서 인파들 사이로

 

그 여학생 가방의 손잡이를 잡았습니다.

 

여학생 그때 짜증 살짝 석인 말투로 한마디 하더라고요..

 

" 아저씨 놔요 "

 

( 내가 왜 아저씨야...... 군대도 안갔는데 )

 

전  " 알았으니까 900원 줘"

 

다시 여학생은 " 아저씨 노라고요.... 왜이래여 아~진짜 "

 

이런 말투로 목소리는 점점 커져가만 가고

 

우리쪽으로 하나둘 시선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억울하다는걸 표현하기 위해

 

"학생이 잘못했잖아.. 빨리 돈주라고" 목소리를 살짝 높였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결과는

 

여학생 " 아아아아아아아악~~~~~~~~~~ 도와주세요"

 

모든시선이 모였고 옆칸의 시선까지 다 모였습니다..... 제 주위로 스포트 라이트가 있는듯했음... ㅋ

 

이런 젠장 ..... 여기 저기서 수근수근 대는 소리가 내 귓가로 들리는 듯 하고

 

나를 보는 눈빛 또한 변태를 보는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여학생은 한번이 아닌  세번의 괴음에 

 

저 또 한  그만 소리 지르라고 윽박을 했습니다........

 

그 후의 사태는 ㅠ.ㅠ

 

옆칸에서 대학생으로 보이는 덩치 둘 남학생이 다가오더라고요......

 

( 니네들 내편은 아니겠지? )

 

맞습니다.. 여학생 가방 손잡이의 제 손을 강제적으로 놓게 만들더라고요...

 

전 그 남자들을 제 편으로 만들기 위해 한마디 했져

 

"전 억우울.............. 윽윽.............."

 

말을 끝내기도 전에 멱살을 잡더라고요.. ;;;;;;;

 

그러더니 이번역에서 내리랍니다...

 

아니 니가 왜 내리라는거야? 마음속으로만 반항을 하지만 겉으론 약간 쫄았습니다 ;; 

 

결국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으며 쓸쓸히 송내역에서 내릴수 밖에 없었죠.

 

전 떠나가는 전철의 문이 닫히는 순간 여자의 얼굴 표정과 중지 손가락을 보았습니다...

 

ㅠ.ㅠ

 

갑자기 생각났던 그 여학생에게 한마디만 하져  !!!

 

900원 내놔!! 이자쳐서!!

추천수8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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