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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악각.

이상준 |2010.09.25 15:56
조회 48 |추천 0

착각이라 한다면 뭔가를 어긋나게 깨닫거나 잘못 이해한다는 뜻이라고 사전에서 알려주지만, 그걸 인생에다, 그것도 무슨 자아니, 진실이니 등에 갖다 붙이는 경우에는 좀 모양 빠지는 듯한 기분이 든다. 말인 즉슨,

 우리가 배웠던 교과서에는 지구는 둥그니 자꾸 걸어나가면 온 세상 초딩을 다 만나고 오겠소 라고 힘 주어 가르쳐 준다만,

그럼 대체 중동분쟁은 어디에서 일어나는 일이며, 극동지방은 대체 어디에 붙어먹은 지방질이라는 말인가 하는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둥근건 둥근거고, 변두리는 여전히 변두리 취급을 받아야 하는 이 알 수 없는 두개의 다른 객관적 진실을 두고, 당췌 무엇이 착각이고 무엇이 진실인지 판가름 할 수는 없다. (있다해도 무시당할 소수에 지나지 않겠지.)

 

착각의 늪을 박경림 씨가 불렀지만, 그렇다고 박경림씨가 외쳤던

'나에게 모두 빠져버려'가 공허한 외침만으로 끝날 것 같지는 않기 때문에, 여전히 박경림 씨는 잘생긴 연예인들과의 스캔들을 이용, 자신의 '외모지상주의'를 실현하려 하고 있지 않은가.

 

결국 실패한 생각과 결단만이 손가락질 받으며 최후의'착각'통첩을 받게 될 운명에 서 있다면,

남이 뭐라건 상관말고, 나의 주관적 진실을 철썩같이 믿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혹 나중에 스스로 생각을 고쳐먹어야 겠다고 결심했을 때,

그 이전의 생각은 착각이라기 보다는 인생의 완성을 위한

제작의 한 단계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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