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변두리에 거주하는 20대 처자입니다.^^:;
방금 전 자리 양보에 관한 글을 읽고 제 이야기도 생각이 나서 끄적여 봅니다.
이런 글은 처음 쓰는 거라 이해해주시고 읽어주세요ㅎㅎ;
일년전 쯤,,, 일인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 학교를 가던 길이었지요,, 저희 집은 앞서 얘기해 드렸듯이
변두리라 저희집에서 10분거리에 버스 종점이 있습니다^^:;
물론 종점에서 한정거장인 곳이 더 가깝지만, 왠만하면 앉아서 갈수 있다는
기쁨을 주기에 종점까지 걸어 갑니다ㅎㅎ
(변두리에 사는 낙이겠지요....ㅠㅠ)
뒷자석은 모두 만원이었지만 다행히도 운전수 아저씨 뒤에 두번째 자리에
착석한 저는 졸린 눈을 감고 엠피쓰리를 듣고 있었습니ㅏㄷ.
이 버스를 타는 거의 모든분? (90% 정도,,) 은 종점에서 7번째 떨어진
지하철 역에서 내려 각자의 행선지로 가고 저 역시 그러합니다.
2번째 정거장에 도착했을때 였습니ㅏ다.
눈을 지긋이 감고 있던 제 신발에 닿게 무거운 물건이 떨어지는 감촉을 느끼고
눈을 게슴츠레 떠 보였습니다. 60대 초반의 인상 착의를 가진 한껏 치장한
할머니가 저를 처다보고 있습니다;;;;;;'';;;;;;;
저는 황급히 일어나 " 여기 앉으세요 " 라는 말과 함께 양보해드렸습니다.
할머니도 기쁘게 앉으셨습니다. 저는 자리양보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
처자 이지만,
무거운 물건을 드신분을 양보했다는 것에 굉장히 기분도 산뜻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내릴때까지 서서 갈 수 있었습니다.
그다음날이 되었습니다...........
저는 비슷한 시간에 다시 학교를 가기 위해 버스를 탔지요..
그 날은 잠이 안오기에 말똥말똥하게 눈을 뜨고 있었습니다. 하하ㅏ하하
같은 정류장.
한껏 치장하고 뾰쪽구두까지 신은 그 할머니를 또 만났습니다.....!!!!!!
저는 이건 무슨 우연이지? 라는 생각을 잠시하던 찰나,
그 할머니 저를 보고 활짝 웃으시며
말씀하십니다....!!!!!??!????!??
"학생~ !, 00 역 가지??? 나 멀~리가~~! "
엥??????????????????????????????????
이게 뭔가요????????????/
학교에서 배운 바로 한국어의 완곡한 표현인가요???
ㅏ하하하하하하하하ㅏ하하하하핳
핳허ㅏㅏ하하하아하ㅏ하하하하아하아하아핳
참,,,,
기가 막혔습니다. 자리를 그렇게 빼앗기고,,(비켜드리고,)
서서 가면서 별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그분의 그 전날 행동이 .
우연히 그렇게 제 발에 닿게 떨어진 것이 아닌게 아닌가,,
일부러 날 눈뜨게 한거로구나,,,, 라고 생각밖에 들지 않더군요...
전 그전날 순수하게 양보하면 기뻐했던 제 자신에게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어른들..
이러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