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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어나 보니 리플이 많이 달리고 헤드라인에도 올라와있네요..
첨에 .. 나쁜 리플을 보고.. 아.. 그래서 성범죄는 가해자는 없고 피해자만 있다는거구나..
그냥.. 나도 아무 말도 안하고 그냥 벙어리처럼.. 아무런것도 하지 않았어야
상처를 덜 받지 않았을까. 란 생각도 잠시들었습니다..
((.. 지금은 글을 올리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이글을 읽은 분들은..
이러한 사례도 있다는 것을 미리 생각하여 이러한 일을 당했을때
저보다 더 현명하게 대처할수 있길 바라면서요...))
방사선기사는 수정했습니다..
그글을 쓸때, 나쁜글을 읽고 마음이 더아파져 겪한맘에 생각없이 격양된 어조가 됐네요
죄송합니다..
.. 법으로하자. 님 말씀 고맙습니다. 많은도움이 되었습니다.
작은글이지만 제게 힘을주신 분들도 모두 감사합니다....그글을 읽고나니 정말위로가되어
오늘부터는 두발뻗고 편히 잠들수있을거같네요..저와 같은 피해자가 다시 나올수 없게..
민원도 넣었습니다. 어제의 저였다면 할수없었던 일어었겠지요.. 정말 고맙습니다.
충북. 옥천 분들 특히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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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네이트온 아이디가 없어 부득이 하게지인의 아이디로 씁니다.
... 이야기가 많이 길어질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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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 여성이고 오늘 새벽에 있었던 일입니다.
절대 잘한일은 아니지만 툭까놓고 말해서 혼자 방에서 쉬는날이라 술을 먹다가
잘못 넘어져 오른쪽 이마에서 옆통수까지 찢어졌습니다(유리컵위에 넘어져서요)
동맥이 끊겨 피가 정신 없이 쏟아져 내리고 새벽이라 혼자 아둥바둥하다가
피가 너무 많이 나와서 어쩔수없이 거실에 주무시던 부모님을 깨웠고
구급차로 제일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피를 많이 흘려서인지 눈꺼풀이 무거워 져서 전 내내 눈을 감고 있었구요.
하지만 자고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눈만 감고있었죠
문제는 ct촬영실에서 일어 났습니다.
거기서도 눈은 감고있는데 찍는 사람이 제몸을 이리저리 옮기는듯 만지더니
이내 아래 속옷속으로 손이 들어왔습니다. 첨엔 너무 당황해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그러더니 위에 속옷속으로도 손이 들어왔다 나갔다 몇차례 반복되었습니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할지 머리속으로 많은 생각이 지나갔습니다.
그냥 옮기다가 들어올수 있는 것인가? 이런게 성추행인가?
정확히 아래 속옷속으로 두번 위에 속옷속으로 세번 손이 들어왔었고
그냥 넣다 뺀것이 아닌 약간의 손 움직임도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전 머리를 다쳤고, 게다가 제가 입고있던 옷은 목티 절대 실수가 아닌
명백한 고의라 판단을 했고 ct실을 나와 응급실에 사람이 많은 곳에 오자
전 눈을뜨고 일어나
"방금 제 사진 찍은 사람 누구에요?" 라고 말을 했습니다.(좀 따지는 말투로)
이때 저는 보지 못했지만 후에 곁에있던 친언니가 하는 말이 제가 그렇게 말하자
어느 한분 표정이 급 당황해 했다고 하면서 아마 그사람인거 같다 말을 해줬습니다.
일단 부모님이 계신앞에선 성추행 당했다고 말하기가 꺼려져
저는 엄마한테 잠깐만 나가 달라고 부탁을 했지만 영문을 모르는 어머니께선
나가지 않으셨고 하는 수없이 전 부모님이 보는 앞에서
나를 만진 사람이 누구냐고 한번더 물었죠 그때부터 주위에 있던 의사&간호사 들이
당황하시며 저를 진정 시키려고 하시더라구요
이때 간호사분깨선 갑자기 급 커텐을 치더라구요. 다른사람들이 볼까 무서웠던걸까요?
제가 눈을 부릅뜨고 있자 이내 어떤 한 남자분이 자신이 사진을 찍은 사람이라고
말하더군요 그리고선 하는말이
" 죄송합니다 옮기다가 실수로 만진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이말이 꼭 술취한 사람이 헛소리 하는데 일단 달래고 보자 라는 말투라
저는 더 화가나서
"옮기다가 어떻게 속옷안까지 손이 들어와요? 그것도 한두번도 아니고"
라고 말을 하자 주위에 있던 다른 의사 간호사가 한다는 소리가
우선 환자분 치료가 우선이라고 치료 부터 하시 라고 하고
어떤 남자의사분은 제게 버럭 큰목소리로 치료부터 하라고 화내는투로 말하더라구요
(.. 제게 사과를 할 사람들이 오히려 제게 큰소리를 치는데..정말..)
난 이게 더 중요하다라고 말을 했지만, 계속 주위에서 치료부터 라며
이병원에선 치료를 할수없으니 더큰병원으로 이송되어져 수술을 받았습니다.
차라리 부모님이 안계셨더라면 치료고 뭐고 다 때려치고 끝까지 따질수 있었겠지요..
수술이 끝난후,, 전 이 사태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하였고
친언니가 친구중 간호사 일을 하시고 있는분께 상담을 하였는데
ct실이라 증인도 없고 cctv도 없을 것이고 증거가 없어 힘들거라하였습니다.
전, 아무 보상도 바라지 않습니다.
애써 내가 그 상황에 그자리에서 따졌으니 그사람을 그것만으로도
직장생활에서 손가락질과 따가운 시선을 받을거고
그것만으로도 그사람은 벌받은거라 생각하자, 라고 생각하며
애써 참아 내 보려고도했습니다.
그런데 그 병원 태도가 술에 취해있단 이유로, 제말은 거의 듣지도 않았고
지인의 지인의 걸쳐 그 병원지금 상황을 들으니, 제 ct촬영한 분이 워낙
평소 평판도 좋았고(참 평소 평판좋은사람이 대체 나한테 왜그랬는지),
다들 그냥 옮기다가 살짝 스쳤는데
술취한 제가 과장되게 화를 냈고 그사람이 오히려 피해자인듯 조용히 넘어가는 분위기
라더군요. 이 말을 듣고나니,,
정말,, 너무 화가나서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그떄바로 대처를 했었어야 하나 후회도 많이 들고,
무엇보다, 저를 만취한 진상 환자로 본 사람들이 너무 억울하고
머리도 아프지만, 그게 너무 싫고 마음이 아파 내내 울었습니다. .
정말.. 이렇게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술취해서 성추행당했다고 거짓말 한 환자가
되어야 하는 건가요..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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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글을 잘못 읽으신 분들이 있기에 댓글로도 남겼지만 부가 설명 붙입니다.
병원이긴 병원이나 시골이라.. 대학병원에 비하면 분명히 큰 병원은 아닙니다
방사선과가 따로 있는곳이 아니죠
그러니 거기서 수술을 하지 못하고 다른지역 큰 대학병원으로 가 수술했습니다.
그냥 ct실이었고 그 사람과 저 두사람 밖에 없는 공간이었습니다.
그냥 종합병원이 아닌 동네 병원 엑스레이 찍는 곳과 좀더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저도 바로 소리 질렀어야 했다고 땅을 치고 후회했습니다.
하지만 소리도 나오지 않았고 머리속에 여러가지 생각만 오갔을뿐입니다.
전 우선 사람이 많은 곳에서 이야기를 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적어도 그때 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야 해결될거라고 생각됐거든요
그래서 응급실로 나오자 마자 사람 많은 곳에서 바로 이야기를 했던거구요
동맥은 터졌지만 의식은 있었습니다. 동맥이 터지면 정신을 잃는게 정상입니까?
하지만 전 구급차에 실려갈때도 정신이 있었고 수술실에도 걸어들어갔습니다.
수술할때도 전신 마취가 아닌 부분마취로 꼬맬때도 정신 말짱하게 있었습니다.
못믿겠다면 지금 피로 떡진 머리와 꼬멘후 테이프 붙여논 사진이라도 찍어서 올릴까요?
가족들이 밖에 있는데도 성추행이 일어나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그 사람은 제가 술냄새도 나고 눈도감고있으니 자고 있거나
의식이 없었거나 아님 정신이 온전치 못하다 생각해 그런짓을 한거 같습니다.
확실히 의사라고 한건 제가 알고있던 지식이 부족했어서 그렇게 쓴것입니다.
전 병원에 대한 지식이 많은 사람이 아닌 그냥 일반인으로 그사람이
의사일지 그냥 방사선 기사인지 잘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냥 병원이라고 제목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