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 남자 어느 한가지에 강하게 집착하면 꼭 해내고야 마는 무서운(멍청한) 사람임
그런 버릇? 습관? 때문에 고생하는건 미천한 내 몸뚱아리님 ..
내가 생각해도 좀 한심함................................
언제 한번은 친구랑 티비보다가 냉면소개가 나왔음
명동에 있는 이름도 거창한 불 . 냉 . 면 .
얼마나 매우면 불냉면일까 하며 보는데 먹는사람마다 입엔 고드름 달려있는데 입안에선 불이 뿜어져나오는게 아니겠음?
그것은 신세계의 맛인가보군 하고 끄덕이고 있는데 옆에 친구가
" 저거 얼마나 맵겠노 ? 먹다가 침 주르르 흐르는거아이갘ㅋㅋㅋ
니 묵다가 입 뒷통수까지 돌아갈껄ㅋㅋㅋ "
하고 나를 자극하는거임
사실 난 매운걸 매우 못먹음
나 " 아이다 ㅋㅋ 내 잘물수있다 ㅋㅋ저게 뭐라고 ㅋㅋ"
친구 " g랄한다 ㅋㅋㅋㅋ 말만 ㅋㅋㅋㅋㅋ "
나 " 진짜다 ㅋㅋㅋ 자극하지마라 ㅋㅋㅋ "
친구 " 입만살아가지고 ㅋㅋㅋ 못먹을꺼라고 막 던지지마라 ㅋㅋㅋ "
그날 거짓말 안하고 바로 케이티엑스 끊어서 서울 명동 그 불냉면집 가서 한그릇먹음
일단 맛이 너무너무 궁금했지만 ( 맵지만 맛있다길래 )
친구가 내 자존심을 등긁듯 계속 긁어서....
흠
그리고 나의 이런성격은 어릴때부터 시작됫음
아마 타고태어난 성격인가봄
어릴때 일임
어릴때 티비를 보다가 낚시하는걸 봤는데 나도 문득 너무나 엄청 정말 하고싶어졌음
하지만 나는 장비 가진것도 없었고 더군다나 강물이 너무 불어서 강근처에 가지도 못하는 상황이었음
나의 낚시에 대한 잘못된 갈망은 집착으로 변했음
어떻게 해서든 꼭 낚시를 하고싶었음
낚시대는 나를 횟집 수족관으로 인도함
그 횟집은 생긴지 얼마안된 최신식 횟집이었던걸로 기억됨
수족관앞에 서있는데 신기하고 이쁜 물고기가 샹긋^^ 하고 나에게 윙크하며 도도한 꼬리를 이리저리 흔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뿔달린 물고기가 나에게 꼬리친거임
하 .. 나란남자 물고기마저 꼬리치는 남자임....
ㅈㅅ
여튼 땅에서 갓잡은 지렁이를 찌에 곱아서 유유히 낚시를 시작함
유난히 손맛이 좋을것 같은 그날이었음
아까 그 꼬리친 가시달린놈을 잡으려 낚시질을 하고있는데 오른쪽에서 강렬하면서도 애매한 느낌이 나는거임
뭐꼬 하면서 고개돌렸는데 주인아저씨였음
나 " ?? "
아저씨 " ?? "
나 " ??? "
아저씨 " ??? "
나 " ?????????????? "
아저씨 " ????????????? "
나 " ㅋㅋ 날씨가 참 좋죠 ? "
아저씨 " ?????????????????????? "
나 " 물고기가 참 오동통 하네예 ~
손맛도 참 얼큰하네 ~
물고기 힘이 보통이 아니라예 ~~
낚시 한사바리 하실래예 ?? "
아저씨 " !!!!!!!!!!!!!!!!!!! "
그날 나는 파리채 + 후라이팬 원투 쓰리 강냉이 콤보맞고 하늘나라를 오고갔었음
내 성격을 정리하자면 이정도임
지금 적는글은 오늘 아까전에 있었던 일임
자취생인 나는 집에서 뒹굴뒹굴 하고있었음
몇일전 , 사천짜빠게띠 의 새로운 맛에 도전해서 천국을 왔다갔다한 나였기에 또 다른 새로운맛을 갈구하고있었음
그때 , 내 머릿속을 쉭 하고 스쳐가는게 있었으니
그 이름도 침나오게하는 ' 간짬뽕 ' 이었음
간짬뽕 안먹어봤음 말을 하지말아야함
사천짜빠게띠에 유일하게 대적할수 있는 궁극의 맛으로써
짜빠게띠가 짜장면에 대적할만한 적수라면 ,
간짬뽕은 짬뽕에 대적할만한 초강력 아이콘임
간짬뽕 뽀글이 해먹으면..캬 진짜 먹다가 혀 다섯번 씹어도 아픈줄 모르고 눈물흘리며 먹을 바로 그런맛임
그게 갑자기 너무 먹고 싶어서 집 앞 구멍만한 편의점에 갔음
둘러봐도 짜빠게띠만 있지 간짬뽕은 없었음
실망하며 5분더 걸어나가서 좀 큰 편의점으로 감
없음
5분 더 걸어가서 좀 더 큰 편의점으로 감
없음
ㅡㅡ
학교 앞 편의점으로 감
없음
편의점 3군데 다 가봄
없음
여기서 부터 슬슬 빡쳐오르기 시작함
자취방 근처 좀 큰 할인마트에 감
없음
좀 더 큰 할인마트에 감
없음
갑자기 .. 그냥 좀 먹고싶던 간짬뽕이 미치도록 먹고싶어지기 시작함
어떤것에 홀린듯 몸이 저절로 움직임
신발을 고쳐신고 카드를 제정비 한다음 튕겨나가듯 앞으로 걷기 시작했음
그리곤 미친듯이 간짬뽕을 찾아헤매기 시작함
동네에 있는 편의점이란 편의점 다 뒤져봤음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쯤되면 이건 간짬뽕에 대한 열망에서 집착 그리고 광기인것임..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고 해도 오늘 한그릇의 간짬뽕을 먹겠다는 심정으로 발걸음을 옮겼음
칠암동에 있는 모든 편의점을 다둘러봤지만 간짬뽕은 없었고 나는 중대한 결정을 하게됨
시내에 있는 2마트를 갈것이냐 , 아파트단지에 있는 t마트를 갈것이냐 ...
경치도 구경할겸 , 사람도 구경할겸 시내에 있는 2마트로 가기로 결정함
참고로 거리는 학교앞에서 버스타고 15분 ~ 20분 거리임
그냥 거리를 걸었음
걷다가 걷다가 걷다 보면 간짬뽕 서있어~어 ~ 워어어 ~ 한번더 ~
오 나의 간짬뽕이여 ㅠㅠ
다리에서 근육이 갈라지는듯한 느낌이나기 시작함
불타오르는듯한 나의 발은 이미 신발과 한몸이되어 굿스멜을 풍기는중이었음
어느순간 불현듯 내가 뭐땜에 간짬뽕을 먹으려고 하는가,
꼭 간짬뽕이 나에게 필요한 존재인가를 고민하기 시작하며 조심스럽게
물음표 열개를 띄워봤음
하지만 이내 강한 느낌표 스무개로 바뀌어돌아옴
발바닥에 박힌 티눈이 분열하는 아리달쏭한 느낌이 났지만 ,
여기서 포기해버리면 이 ㄱㅌㅈ 이 아니란 자기 최면을 걸며 나의 스마트폰이 안내해주는 길을 따라 2마트로 향함
이 건물과 간판이 보일때
비로소 나는 참아왔던 웃음을 터뜨렸음
역시
이번에도 이 ㄱㅌㅈ 의 승리라고..........
그리고...
갈망하고 갈망하던!!
후흐흐으ㅡㅇ하ㅏ흐아ㅡ야캬라라라야캬캬라아라라라랑캬카아야캬캬캬
쏴쏴 쭤뽜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이겼다.......
이 건방진 간짬뽕노무시키...
널 가지기 위해 풀린 눈을 애써 고정시켜가며 걷던 그 1시간의 고통이란...
요 녀석을 낚아채서 시원~하게 카드 쓱 긁어서 집으로 황급히 귀환함
여기까지 오는길은 왜그리 먼지... 발에 연기가 나서 부채질할정도로 걸었는데도 끝이안보이던 길이 간짬뽕을 손에 든 그순간부터 발에 부스터 단듯 뽕뽕뽕 집으로 걸어옴
간짬뽕 편의점에 컵라면으로 있긴있었는데 컵라면과 봉지라면의 맛은
무전기와 스마트폰 의 차이임
여튼.. 1시간 30분간의 헤맴끝에 간짬뽕을 손에 넣었음
그덕분에 공부하나도 못하고 다리에 분열왔음
하지만 더 크나큰 만족을 얻었기에 나는 정말행복함
아직 간짬뽕의 세계로 입문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사진과 조리법을 올려봄
간짬뽕 추종자의 간짬뽕 요리법
오 내 사랑 간짬뽕님
1 . 물을 끓인다 ( 물은 마음대로 ~ 어차피 물 따라 버려야함. 면 삶을정도의 양만 )
2 . 팔팔끓는물에 라면과 후레이크 투입 !
이때 중요한 점은 , 봉지에는 4~5분 정도 끓여라고 되어있지만 딱 3분만 끓이는게 좋음
물론 개인의 취향 , 입맛에 따라 조절가능 ^^
3 . 물을 반컵정도 (눈으로 대충보고 좀 남아있을정도? 쪼렸을때 이상적으로 남는양은 물 반컵정도임 ) 남겨놓고 다 따라 버린다.
그리고 스프를 쫙쫙 사정없이 다 넣는다.
그리고 미친듯이 비빈다.
이때 불은 약한불로 낮춘다 .
4 . 맛있게 , 먹음직스럽게 변했는가? 그러면 다됫다..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
여기서 더욱더 스펙타클한 맛을 낼수 있는 조리법이 있다 !
참치 , 그것도 김치찌개용 또는 고추참치 를 넣는다
양은 150g 한캔을 기준으로 했을때 1개를 끓이면 3분의1을 넣는다
너무많이 넣으면.. 역류하는 역효과를 가져온다
물을 따라 버린후 3~4번 조리까지 , 즉 스프를 넣고 참치를 넣고 쪼리고 완성시키는 시간까지는 딱 40초가 적당하다
요리Tip : 더욱더 매콤한 맛을 원하는가 ? 그렇다면 청양고추와 더불어 고추가루를 듬뿍 뿌리면 된다 . 하지만 먹고 난 후 화장실에서 문을 긁으며 나를 향해 절규는 하지말길
반찬Tip : 신김치와 같이 곁들여 먹으면 눈이 뒤집히고 귀가 막히며 입은 닫혀지지가 않으며 손은 이미 통제불능이 되어 입을 향해 피스톤운동을 하게 될것이다
여기까지 임
자취방에서 2마트까지 걸어가는데 정말 좋은 장면이 몇개있어서 사진을 찍어봤음
폰으로 , 그것도 걸어가면서 찍은거라 .. 좀 이상하고 흔들린사진들인데 ...
곧 10월1일부터 진주 유등축제 시작함
그리고 연이어... 뭐더라... 하여튼 축제 총 4개 연속으로 펼쳐짐
진주 남강인데 참고로 아직 설치중인거같고 .. 본격적으로 유등축제 시작되면 강 위가 대낮같이 환하게 빛남
나 2007년도에 한번 봤는데 ... 진짜 아름다운 광경이었음
이것도 있길래 지나가다가 찍음
여튼 여기까지 나의 집착때문에 생긴일들 적어봤음
그럼 맛짬 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