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박노해 시인의 첫번째 사진전
'빛으로 쓴 시' <라 광야>展을 보고 온 후,
내 심장에 꽂혀버린 중동 현장 10년의 진실이
너무나 아프고 강렬하게 남아 잊혀지지가 않는다.
우리의 무관심이 승인한 참혹한 전쟁...
평화를 원하는 처절한 부르짖음에 끊임없이 파괴의 총구를 들이미는 전쟁과 분쟁의 나라들.
하지만 슬픔과 분노의 더미를 헤집고 빛으로 새어나오는 그들의 고통속 강인함을 통해
나의 무관심과 무력함을 반성하고, 젖은 눈으로, 순수한 분노로 그들과 함께하리라.
이번 10월 7일(목)부터 10월 25일(월)까지
박노해 시인의 두 번째 사진전 <나 거기에 그들처럼>이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본관에서 열린다.
이 가을날, 시인과 떠나는 지구마을 골목길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중남미 현장에서 기록해온
박노해의 흑백 필름사진 120점이 마침내 우리 앞에 펼쳐진다.
에티오피아의 아침을 여는 '분나 세레모니' (커피 의례)와
쿠르드 아이들의 '지상에서 가장 슬픈 비밀공연'의 순간까지.
체 게바라가 총살당한 라 이게라에서 안데스 고원의 가장 높은
께로족 마을까지, 긴장음이 가시지 않은 다르푸르 난민촌에서
이라크, 레바논, 팔레스타인, 아시아 등의 분쟁현장까지.
박노해의 흑백 필름사진에서는 시가 울려온다 시인이자 노동자이자 혁명가로 온몸을 던져 살아온 박노해는
“사랑이 없다면, 나는 살아도 산 것이 아니다”는 영혼의 부르짖음으로,
지난 10여 년 동안 국경 너머 가난과 분쟁의 현장을 두 발로 걸어왔다.
그는 현실을 최대한 비참하게도, 최대한 아름답게 보여주지도 않는다.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는 강인함에서
인간의 위엄을 응시한다. 박노해의 흑백 필름사진에서는 詩가 울려온다.
이기명 (한국매그넘에이전트 대표) <기획의 글>에서 그곳에서 오래된 희망이 희미하게 빛나고 있었다
아프리카...중동...아시아...중남미... 세계화의 모순이 내리꽂힌
인류의 가장 아픈 자리이자, 오래된 희망이 빛나고 있는 그곳.
우리가 가야할 미래의 목적지에서 우리를 부르는 사람들.
오늘 '최후의 영토'에 살아 숨쉬고 있는 '최초의사람'을 만난다.
“기쁨이 없고 노래가 없는 노동은 삶이 아니지요.
그라시아스 알 라 비다. 내 삶에 감사합니다.”
전시기간 | 2010년 10월 7일(목) - 10월 25일(월)
전시장소 |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본관
관람시간 | 오전 11:00 - 오후 8:30 (금,토,일은 9시까지)
관 람 료 | 3,000원 (6세 이하 65세 이상 무료)
작가의 뜻에 따라 사진전의 수익금은 글로벌 평화나눔과 생명을 살리는 일에 쓰입니다
<나 거기에 그들처럼> 홈페이지(www.likethem.kr)에서 대표 전시작 감상, 박노해 시인의 글과
사진 설명을 보실 수 있으며, 작가와의 대화 참석 신청, 단체관람 예약을 하실 수 있습니다.
작가와의 대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10월 12일 (화) 오후 6:30
10월 14일 (목) 오후 6:30
10월 21일 (목) 오후 6:30
<라 광야>전때 나누었던 대학생들과의 대화를 통해
광야의 시인이 데려다주는 지구의 골목길을 돌아, 나의 가슴 깊숙한 곳까지 다녀올 수 있었다.
[대학생들과의 대화1]어떻게 사람의 심장이 둘로 나뉘어질 수 있나요?
http://www.nanum.com/site/36175 <- 전문 보기 click!
기다리고 기다려왔던, 박노해의 두번째 사진전 <나 거기에 그들처럼>
삼청동 카페골목에 붙여져있던 포스터로 이미 거리의 사진전은 열렸다.
아, 떨린다. 그라시아스 알 라 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