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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훈남이고싶고 연상녀가 좋아ㅜㅜ

고2ㅜㅜ |2010.10.06 19:01
조회 3,938 |추천 1

꺄울 드뎌 톡 됐넴여 ㅋㅋㅋㅋ 

백남이한테 밀렸군.. 하며 어제 울면서 잤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싸이나 사진공개는 하지않겠음

사진보면 급 몰입도가 떨어질거임 ㅋㅋㅋㅋㅋ

 

 

그냥 '귀요미'에겐 자신의 이상형을 상상하시고 

'나'에겐 본인을 대입해서 상상하시오

그럼 더 흥미진진할검요

 

 

나란녀자

소설따위나 지어내는 오타쿠 아님 ㅋㅋㅋㅋㅋ

 

 

 

걍 글쓰는걸 좋아하는 평범한녀자

영자님 내글좋아하심 ㅋㅋㅋㅋ 쓰는족족 톡시켜줌

4~5월 두달간 판계를 휩쓴 여자임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땐 너무 씐나 컬투쇼 작가 지원할까도 생각했었음 ㅋㅋㅋㅋㅋ

 

아... 별로 안궁금했심?ㅋㅋㅋㅋㅋㅋㅋ

쑈리.. 내가 지자랑 하고싶었음요ㅠㅠㅠ

 

 

시리즈땐 추천수가 500도 넘었음

좀 길어도 믿고 읽어주센부끄

 

 

 

 

혹시 감질나게 읽는걸 좋아하신다면..

1탄 http://pann.nate.com/b202774496 

2탄 http://pann.nate.com/b202782901

3탄 http://pann.nate.com/b202789727

4탄 http://pann.nate.com/b202795767

 

 

- 1탄 -

 

 


 

고3 여름때임

 

난 체력이 국력이라고

 

친구를 꼬드겨 밤마다 스트레스 풀겸 배드민턴을 쳤음

 

 

하루는 저만치에서 배드민턴 신공을 펼치는 두 남자사람을 발견했음

 

 

훈남임......... 하앍하앍

 

라켓를 휘두를때마다

 

"하!!! 엿차!!!!! 어우!!!" 이런 기합소리도 너무 멋있었음 

 

 

 

난 그당시 여고에 다니고 있었고

 

대학생 오빠라는 존재는 모든 여고생의 로망이었음

 

게다가.. 운동잘하는 남자가 그렇게 멋있어보일수가 없었음

 

 

 

아오씐나

 

지금 내가 배드민턴 칠 때가 아님

 

나는 벤치에 앉아 쉬는 척하면서 은밀히 그들을 관찰했음

 

 

 

그중 한명이 너무 내스타일인거임 ㅋㅋㅋ

 

우리 귀요미를 보면서 저절로 엄마미소 짓고있었음................부끄

 

 

 

 

 

 

 

친구한테 말하려고 하는데

 

 

 "야............. 쟤....... 괜찮다........"

 

 

 

읭?????????????????????????!!!!!!!!!!!!!!!!!!!!!!!!!

 

 

 

 

 

이미 얜 정신줄 놓고 그들을 쳐다보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넌 내 친구

 

 

 

난 조심스럽게 물어봤음

 

 

 

 

 

 

"둘 중에 누구?"

 

 

 

 

 

 

 

"어...... 저기..... 흰티........(부끄부끄)"

 

 

 

 

다행이 우리 귀요미가 아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넌 내 친구

  

 

 

겹치지 않은거에 안도의 숨을 내쉬며

 

우린 작전을 짰음

 

 

 

일부러 셔틀콕을 그쪽으로 보내면서

 

슬금슬금 그들과의 거리를 좁히는거임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귀요미한테 셔틀콕을 보내면

 

 "어머 어머 죄송해요.. 그것 좀 주시겠어요~~~~"

 

하고 전지현처럼 머리를 쓸어넘기는 거임

 

 

 

오케이 스타트.

 

 

 

근데 얘가 너무 긴장을 했는지

 

방향조절이 안되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껏 거리를 좁히면 다시 제자리로 날려버림

 

 

 

아오 슬슬 열받기 시작했음

 

이러다 얼굴이 땀과 기름으로 범벅될것 같았음

 

 

 

그들도 슬슬 갈 분위기였음

 

 

 

마음이 급해졌음

 

 

 

거리도 그럭저럭 좁혀졌고 이게 마지막 기회임

 

이번에 귀요미 발 앞으로 보내면 되는거임

 

우린 비장한 눈빛을 주고받았음

 

 

 

"잘봐~~~ 받아랏~~~~!!!"

 

 

 

하고 친구가 서브를 넣는데

 

 

 

 

 

 

 

깡~!

 

 

 

 

 

 

 

셔틀콕으로 홈런침.......................................

 

 

 

 

 

이 모든게 물거품이 됐다는 생각에 너무 열받아서

 

 

 

"야!!!!!!!!!!!!!!!!!!!!!!!!!!!!!

 

@#&%&ㅁㄴ아ㅣㅓㅏㅣㄱ서댜ㅗ거ㅗㄴㅁ!!!!!!!!!!!!!!!!!!!!!!!"

 

하고 소리질러버렸음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 다 쳐다보고

 

 

 

귀요미와 그 친구도 우리를 쳐다봤음

 

 

 

 

 

아오 진짜 쪽팔림

 

 

 

귀까지 새빨개진것을 느꼈음

 

 

 

 

 

 

 

빨리 사라져야겠다 생각하고 친구 손을 잡아끄는데

 

 

 

 

 

 

 

 

 

뒤에서

 

 

 

 

 

 

 

"저기요.. "

 

 

 

 

 

 

 

라는 목소리가 들렸음

 

 

 

 

 

 

 

 

 

 

 

 

 

 

 

??????????????????????????????????

 

 

 

 

 

 

 

 

 

 

 

쳐다보니

 

 

 

 

귀요미였음!!!!!!!!!!!!!!!!!!!!!

 

 

 

 

 

 

 

 "네..??저요? (두근두근두근)"

 

 

 

 

 

 

 

"아.. 저희 셔틀콕이 망가져서요

 

혹시 괜찮다면 같이 치실래요? ^-^ "

 

 

 

럭키!!!!!!!!!!!

 

 

 

 

 

우린 그렇게 2:2 편먹고 급 배드민턴을 치게 됐음 ㅋㅋㅋㅋㅋㅋㅋ

 

막 점수따면 하이파이브도 하고

 

분위기 너무너무 좋았음

 

 

 

그 두명은 음료수 사러가고

 

나와 귀요미는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함

 

"몇살이에요?"

 

귀요미가 내 나이를 물었음  

 

 

 

아 순간 엄청 고민했음

 

고3이라고 하면 귀요미 오빠가

 

공부나 하라고 안 만나줄거 같았음....

 

 

 

 

 

"아..저... 20살이요~!^^"

 

그랬더니 깜짝 놀람.

 

 

아............ 너무 어린가 ㅠㅠㅠ

 

21살이라고 할걸 그랬나.......

 

그분은 딱봐도 짧은 머리에 군대를 갓 제대한 오빠였음......

 

 

 

 

 

 

 

" 하하.. 생각보다 어리죠~ 제가 좀 성숙하게 생겨서.. ㅋㅋㅋ

 

오빠는 몇살이신데요?^.^ "

 

 

 

 

 

 

 

 

 

그랬더니 귀요미가 말을 더듬으며....

 

 

 

 

 

 

 

 

 

 

 

"저.....

 

 

 

 

 

저는........

 

 

 

 

 

중3 이요...................

 

 

 

 

 

..........누나 "

 

 

 

 

 

"헉...장난치지 마세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난 아니에요 진짜에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웃음밖에 안나옴

 

둘이 같이 계속 웃었음

 

 

 

"진짜 중학생이야??? 어느 중학교 다녀?"

 

"OO중 이요ㅋㅋ"

 

 

 

헐... 내가 나온 중학교임..

 

 

 

"그럼 OOO선생님 알아?"

 

"엇!!! 우리 담탱인데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아 갈수록 태산....

 

 

 

 

 

근데 중딩이라고 하니깐 더 귀여워짐

 

 

 

 

 

"나 사실 고3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요??????? 다행이다... 같은 청소년이라...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또 미친듯이 둘이 웃음

 

 

 

"누나 번호 알려주시면 안돼요?

 

귀찮게 막 문자보내거나 그러지 않을게요"

 

 

 

난 쿨하게 알려줌 ㅋㅋㅋㅋ 뭐 사귀고 뭐고 할맘도 없었음

 

 

 

난 내년이면 성인인데 중딩 애기랑 어떻게 사귐?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그건 내가 얘를 너무 얕잡아 본거였음 부끄

 

 

 

 

 

 

 

 

 - 2탄 -

 

 

 

 

그 담날부터

 

난 매일밤 공원에 나가 배드민턴을 쳤음

 

물론 우리 귀요미와 함께 ^ .^

 

우린 너무 쿵짝이 잘 맞아 급속도로 친해졌음 ㅋㅋㅋㅋㅋㅋㅋ

 

 

 

귀요미는 얼굴만큼이나 말과 행동이 되게 성숙한 아이였음

 

 

 

솔직히 귀요미랑 사귀는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음

 

난 이성적인 뇨자니깐..

 

난 이성적이야.. 난 이성적이야!!!!!!!!!!!!!!!!!!!!!!!!!!!!!!!

 

 

근데 불행히도 이자식이 밀당의 고수였음

 

너두 들이대지도 않으면서 꾸준히 연락하는...

 

로맨틱 하면서도 나쁜남자...

 

 

 

 

자꾸 그 매력에 빠져들어 계속 보고싶은거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계속 문자 하고싶고

 

계속 전화하고싶고

 

만나면 계속 같이 있고 싶었음.....

 

 

 

하지만 난 나이와 자존심이 있기 때문에 절대 티 안냈음ㅠㅠㅠㅠㅠㅠㅠ

 

 

연락하고 싶어도 연락도 못하고 그냥 끙끙댈때

 

문자가 딱 옴!!!!!!!

 

 

 

"누나... 혹시 내생각해...? ☞☜"

 

 

 

아오씨 미쳤나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떨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미치도록 생각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쿨하게 답장함

 

 

" 엥?????? 미친거아냐?ㅋㅋㅋㅋㅋ 전혀아닌데ㅋㅋㅋㅋㅋ"  

 

 

 

그랬더니 완전 진지함

 

 

"그래.. 누난 나하고 연락할때만 내 생각해 

딴생각은 누나것까지 내가 다할테니깐

누나는 공부만 생각하라고!

.

.

.

.

.

.

 

근데 내 머리에서 너무 돌아다니지는 마

잡히면 안놔준다 >_< "

 

 

끄어어어억어어거어거어어어거어어어거거어거거

 

 

온몸이 오글거리면서 침대에서 오만발광을 하고싶은 

행복한 기분은 뭐임?

 

 

아 도대체 이 어린나이에 이런 멘트를 할 수 있음??

 

 

귀요미양~ 내맘은 이미 니꺼야

 

맘놓고 휘둘러죠~~~~~~~~~~~~~

 

 

 

 

하지만 어느덧 여름이 가고 가을이 되니 더이상 안되겠다 싶었음

 

난 빌어먹을 고3이니깐.........

 

그래서 연락도 확 줄이고 일주일에 한두번만 보기로 했음

 

 

 

하루는 귀요미한테 이런 문자도 온 적있음

 

 

" 걸을 때 고개 푹 숙이고 주머니에 손 넣고 다니지마

겁나 찌질해보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카키색 잠바 도대체 언제까지 입고다닐꺼임?  좀 빨아"

 

 

이자식이!!!!!!!!!!

 

말은 좀 싸가지없게 해도

 

어디선가 날 지켜보고 있었단 말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자주 만나지 말자고 했으니

 

차마 눈앞에 나타나진 못하고

 

독서실에서 집에 갈때까지

 

멀리서 날 따라오며 지켜보고있었다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우리는 사귄다 말만 안했지

 

사귀는거랑 마찬가지였음

 

서로가 호감있고 좋아한다는 확신이 있었고

 

사겨도 공부하는데 전혀 방해될 것 같진 않았음

 

오히려 마음에 안정을 얻고(?) 더 공부에 집중할 수 있을것 같았음

 

 

그래서 결국 난 10월에! 수능을 한달 남겨놓고!!!!!!!!

 

손방정을 떨어 문자를 보내버림

 

 

"야 이럴바엔 우리 그냥 사귈래? ㅋㅋㅋㅋㅋㅋ

이런 관계니깐 공부가 더 안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떨렸음

 

답장이 안옴......

 

심장이 터질것 같음

 

모라고 할지 기대됨

 

아 떨림

 

 

 

두근두근두근두근..

 

 

 

 

 

띵동-

 

메세지가 도착했습니다-

 

 

 

 

 

"미안...."

 

 

 

갑자기 눈앞이 깜깜했음

 

 

 

이새끼 모야..

 

 

완전 벙쪘음..

 

 

여태 나랑 장난한거야?

 

나 갖고 논거야?

 

 

모든 욕짓거리를 해대고 싶었지만

 

더 비참해질까봐 아무말도 할 수 없었음..

 

계속계속 눈물만 났음..

 

내 자신이 너무 원망스럽고 후회스러웠음..

 

 

 

하루종일 공부는 커녕 아무것도 먹지도 못했음

 

그냥 울고 허탈해서 피식 웃고

 

걔 생각하면 또 울고 어이없어서 피식 웃고

 

............

 

 

내 친구들은 다 그자식 찾아가서 죽여버린다고 난리 났었음

 

 

 

 

 

독서실에서 대충 시간을 때우고

 

밤 늦게서야 집에 터덜터덜 걸어가는데

 

집앞 골목에 그자식이 서있었음

 

 

 

"이제오냐..?"

 

 

 

방금전까지도 그렇게 저주하며 욕해놓고도

 

 

너무나도 너무나도 보고싶었던 얼굴이

 

 

바로 앞에 있는거임..

 

 

또 눈물이 핑 돌았음

 

 

"......아너장난해? 돌았냐?#$%&)!어ㅕㅆ%*(5ㄴㄲ"

 

 

악다구니를 쓰는 나를 공원으로 데려감

 

나는 "야!!!! 손 놓으라고!!!!!!" 소리치면서도 

 

못 이기는척 순순히 끌려갔음부끄

 

 

 

공원 정자로 가더니 이놈이 들고있던 쇼핑백에서 도시락을 꺼내는 거임

 

밥하고 집반찬에 미역국이었음!!!!! 

 

 

너무 배가 고팠지만 밥 먹을 정신이 어딨음?

 

울면서 화내다가 갑자기 밥먹는것도 쪽팔리고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런맘을 아는지 한숟가락 한숟가락 떠먹여줌..ㅋㅋㅋㅋㅋㅋㅋ

 

못이기는척 먹었음 부끄

 

 

"너 오늘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먹었다매? 

 

아휴 이 아줌마야..

 

내가 너 수능끝나고 졸라멋있게 고백할라고 했는데

 

누가 아줌마 아니랄까봐 왜케 성질이 급하냐

 

하튼 모냥빠지는 건 알아서 척척 다해요~

 

나 진짜 멋있게 해줄라고 했단말야!!!!!!

 

너가 사귀자고 할때 그냥 오케이하긴 뭔가 억울했다 ㅋㅋㅋㅋ

 

아까 미안하다고 했으니깐 또 사과 안한다

 

........

 

앞으로

 

내가 너 이렇게 평생 옆에서 밥 먹여줄게"

 

 

"으러우룽럭러억ㅜㅠㅠㅠㅠㅠㅠ

 

야 난 그것도 모르고ㅏㅓㄱ나유ㅠㅠㅁ뉴ㅠㅠ"

 

 

난 감격하며 미역국을 드링킹했음

 

근데 국물이 안나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그거 내가 3분요리 사서 끓인건데

 

미역이 물을 다 빨아들여서........

 

 

찜 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역시 우리 귀요미

 

끝까지 날 웃게 해줌

 

 

 

그렇게.. 고3과 중3은 사귀게 되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그 해엔 별로 이야기거리가 없음

 

수능공부하느라 별로 만나지도 못했고

 

만났다 하더라도 그냥 공원 산책정도?

 

 

수능 무사히 치르고, 대학 원서를 쓰고

 

해가 넘어가 2006년이됨

 

 

나는 목표했던 대학에 들어가고

 

귀요미는 고등학생이 되었음

 

 

 

 

근데 아이러니한건 나는 여대에 가고

 

귀요미는 남녀공학에 가게 된거임 부끄

 

 

 

 

 

그것이 불행의 시초였음.

 

 

 

 

 

 

 

 

 

 - 3탄 -

 

 

 

 

 

그렇숨 귀요미는 남녀공학에 갔음

 

 

동아리 신입생 유치에 혈안이 된 여선배들은

 

귀요미를 보자마자 동아리실로 데려가 가둬놓고

 

가입할때까지 안 보내준다 했다고 함

 

 

여기서 잠깐.

 

고등학교 때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동아리나 써클 가입함?

 

그거 굳이 가입안해도 되는거잖음

 

그상황에서 귀요미가 싫다고 정색하고 화를냈으면

 

그 선배들은 어이없고 재수없어서라도 보내줬을거임

 

 

 

근데 딱봐도 그림이 나옴 

 

귀요미가 못 이기는 척 순순히 가입한거임

 

나한테 질투심 유발하려고 한건지

 

그 상황을 즐긴건지

 

여튼 나한테 하는 변명이 그지같았음

 

 

 

처음엔

 

동아리 활동을 하면 얼마나 하겠어 했음

 

근데

 

신입생환영회다, 친목모임이다, 축제 준비다,

 

방과후에 계속 동아리 모임이 있다고

 

코빼기도 안보이는거임

 

 

 

자기는 신입생이라 절대 빠질수가 없다나

 

 

 

근데 문제는

 

그 동아리가 모여서 건전한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거임

 

선배들과 어울려

 

만나면 술 마시고 노래방 다니고 pc방 다니고..

 

 

 

 

고등학교 입학한지 일주일도 안됐는데

 

담배까지 피는

 

불량 청소년이 된거임

 

 

 

하아.. 그래..

 

지들은 자기들이 간지난다고 할 수 있음

 

하지만 20살이 넘어가면

 

담배피고 술마시는 중고딩들이 얼마나 찌질해보이는지

 

님들도 잘 알지않음?

 

 

 

나도 그랬음

 

 

 

 

 

우리 귀요미가

 

 

세상에 둘도없는 찌질남이 된거임

 

 

 

 

 

더 싫었던건

 

 

싸이에 동아리 사진첩폴더를 따로 만들어서

 

사진을 올리는데.....

 

 

 

동아리 여자 선배들이

 

정말 예뻤음..........

 

몸매도 좋은 것 같고..

 

 

여자인 내가 봐도 다 너무 예쁘게 생겼음...... 

 

 

 

 

귀요미가 그렇게까지

 

동아리활동을 열심히 하는 이유가 다 있군

 

 

 

 

 

이런 생각까지 하고 있는 내가 비참해졌음.

 

 

 

 

내가 중학생땐 걘 초등학생

 

내가 고등학생땐 걘 중학생

 

내가 대학생땐 걘 고등학생

 

우린 한번도 같은 신분(?)인적이 없었음

 

 

하지만 귀요미가 열심히 공부해서 현역으로 대학에 들어온다면

 

그래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같은 신분이 되는거 아님?

 

 

비록 내가 여대라서 같은 학교는 될 수 없겠지만

 

난 늘 우리의 CC 모습을 상상하곤 했음

 

 

 

 

 

그래서 귀요미한테

 

정말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1학년때부터 공부 열심히 하라고 늘 말했었음

 

 

그런데 귀요미가 나한테 보여준 모습들이

 

 

그저 실망스러웠음...

 

 

 

 

 

 

 

 

 

난 귀요미에게 말했음

 

 

그래 술까진 이해해

 

나도 고등학생때 술 마셔봤으니깐

 

근데 담배는 싫어

 

정말 싫어

 

담배 정말 싫다고

 

제발 담배만은 피지마

 

 

그랬더니

 

알겠다고 다시는 안핀다고 약속함

 

 

 

 

 

 

며칠 후, 친구 남자애가 지 여자친구 생겼다고

 

우리 커플한테 소개시켜주겠다고 넷이서 카페에 가게 됨

 

 

내 친구는 내가 담배 싫어하는거 알고 있음

 

그래서 "나가서 담배 한대 피고 올게" 이랬더니

 

그 여자친구가

 

"뭘 나가서 펴~ 그냥 여기서 펴~"

 

이러는거임

 

 

난 짜증났지만 그 여자랑 초면이니깐 암말 안하고 참았음

 

내 친구도 나가기 귀찮았는지 그냥 담배를 핌

 

 

근데 담배 연기를 맡으니 귀요미가 어쩔줄 몰라했음

 

"아 형~! 왜 하필 말보루에요..ㅋㅋ 아.. 진짜 못참겠네..ㅋㅋㅋ"

 

그말듣고 진짜 어이없어서 헛웃음만 나옴

 

 

조용히 속삭임.. "야.. 너 미쳤냐?ㅡㅡ" 

 

 

그 여자 한마디 함

 

 

"담배..?

아 맞다 맞다!!!!!! 잊고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너 고딩이라고 했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ㅋㅋㅋ고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난 너가 왜 참고있나 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나도 안웃긴데

 

그 여자 혼자 자지러듯이 웃어댐

 

재떨이로 주둥이 한대 날리고싶었음

 

 

 

그때 귀요미 한마디 함

 

 

 

"형. 저 담배 하나 주세요."

 

 

 

친구가 내 눈치를 봄

 

난 이미 짜증 이빠이 솟구쳐서 고개 돌리고 있었음

 

 

귀요미는 담배를 받아들고

 

"한대만 필게" 이러면서

 

천천히 담배를 핌............

 

 

 

내. 앞. 에. 서.

 

 

 

난 도저히 그 자리에 있을 수 없었음

 

가방을 집어들고 그냥 나왔음

 

 

 

 

 

미친놈

 

내가 여태껏 사람을 잘못 본거다

 

이런 개자식이랑은 더이상 만날 가치도 없다

 

 

배신감에 손이 바들바들 떨리며

 

미친듯이 눈물이 흘러 내렸음

 

 

( 아 지금 이거 쓰면서도

그때의 감정이 떠올라 울컥울컥함)

 

 

 

귀요미는 헐레벌떡 뛰어와 나를 붙잡음

 

 

 

"미안해.... 진짜 미안해..!!!!"

 

 

 

걍 무시.

 

 

계속 제발 얘기좀 하자고 설득함

 

 

나도 이런 기분으로

 

집에 갈 수가 없어서 근처 놀이터로 감

 

 

 

 

" 정말 미안해..

  

 

그여자가 나 고딩이라고 비웃을때 순간 빡돌아서....

 

 

이유야 어쨋든 정말 너 앞에서 담배핀거 미안해.

 

 

 

이제 정말 약속할게

 

니 이름걸고 맹세할게

 

우리 마누라 이름 걸고!!!!!

 

나 이제, 절대, 다시는, 담배피지 않겠다고 맹세할게

 

나 한번만 믿고 용서해주라.. 응..? "

 

 

 

 

그말을 듣고 조금 누그러지긴 했지만

 

그래도 미웠음

 

 

 

퉁명스럽게 대답함

 

" 몰라 ㅡㅡ "

 

 

 

그랬더니 팔꿈치로 툭툭 침

 

"나 봐봐!"

 

 

"싫어"

 

 

"나 보라니깐?!"

 

 

"싫다고!!"

 

 

 

눈도 안마주치려고 하니깐

 

내 얼굴을 두손으로 잡고 자기한테로 확 돌림

 

 

 

" 야야 이거놔!! "

 

 

 

순간 귀요미가 내 입술을 덮침!!! 부끄

 

 

 

 

 

근데 너무 세게 해서

 

 

앞니가 서로 부딪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이자식아 나 말하고 있었자나 ㅏㅣㅁ너아ㅓㄱ ㅏ#$^*^&$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빵 터지고

 

나는 머리통 한대 때림

 

 

 

귀요미는 피식 웃으면서

 

" 때릴 줄 알았어...ㅋㅋ "

 

 

 

이렇게 귀요미와 나는 첫 뽀뽀를 함

 

사귄지 5개월만에 키스도 아니고 첫 뽀뽀를 한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정말 너무 순수했었음 그땐

 

 

 

그렇게 헤어질뻔한 위기를 넘기고

 

우린 다시 알콩달콩 잘 사귀게 됨

 

 

 

그리고 3월 14일 화이트데이가 되었음♡

 

 

 

 

 

나는 아침부터 두근두근했음

 

학교로 찾아올라나?ㅋㅋㅋㅋㅋㅋㅋㅋ

 

강의실로 꽃배달 시키면 어쩌지?ㅋㅋㅋㅋㅋㅋㅋㅋ

 

별별 상상을 다했지만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음^-^;

 

 

 

 

우린 6시쯤 만나기로 했음

 

근데 귀요미한테 전화가 옴

 

 

 

 

"...............있자나..

 

오늘 못 만날거 같다....."

 

 

 

 

" 엉????? 왜왜왜???? 뭔일있어??ㅠㅠㅠㅠ "

 

 

 

 

" 아니.. 그게 아니고... 

 

 

 

그게....

 

 

 

아......ㅅㅂ

 

 

 

나 오늘 점심시간에....

 

 

 

 

 

 

담배피다가 걸려서

 

집에 못 감........

 

 

 

진짜로.......

 

 

 

미안..................."

 

 

 

 

 

 

 

 

 

" ............뭐..라고..........? "

 

 

 

 

 

 

전화를 끊고 배터리 빼버림

 

분노를 주체할 수 없었음

 

난 (살며시 전원을 키고..;) 친구한테 전화해서 그저 대성통곡을 함

 

 

내친구 깜짝 놀라서 지금 어디냐고 자기가 갈테니 기다리라고 함

 

근데 지금 천안에 있어서 서울 가려면 두세시간 걸린댔음..ㅠㅠ

 

 

가만히 있으면 자꾸 생각날거 같아서

 

혼자 영화보기로 맘먹음.. 

 

근데 괜히 갔음.. 죄다 바퀴벌레 쌍쌍이들 뿐이었음..

 

 

정우성, 전지현 주연의 <데이지>를 봤음

 

귀요미랑 볼라고 찜해놨던 영화임

 

이제 그자식이랑 영화볼 일 없으니깐..

 

 

제일 구석진 자리로 달라고 했음

 

내 자리는 제일 끝에 3명이 떨어져 앉는 자리였음

 

난 제발 내 옆에 아무도 앉지 않기를 바랬음

 

 

그런데

 

커플벌레 한쌍이 커다란 사탕 바구니를 한아름 안고

 

두리번거리며 자리를 찾더니 내 옆에 앉았음

 

앉자마자 남자가 어깨에 손 올리고 서로 귓속말하며 웃고..

 

내 옆에 튀어나온 남자손가락 꺾어버릴뻔했음 

 

 

전지현과 정우성님이 나와서

 

총 쏘고 총 맞고 피흘리고 소리지르고 이러는데

 

젠장.. 영화 따위 하나도 눈에 안들어옴

 

내 옆에 앉은 여자는 남자 품에 안겨 훌쩍훌쩍 울고있고

 

옆에 남자는 눈물콧물 닦아주느라 바쁘고... 

 

내 평생 다시는 영화를 혼자 보지 않으리라 다짐한 날이어씀

 

 

 

드디어 친구를 만났음

 

 

" 왜그래!!! 도대체 무슨일이야!!!!! "

 

 

 

" 그자식이.... 그자식이.....흑흑흑흑흐긓그흑흑흐그흑흐긓그흑흑"

 

 

 

" 헤어지쟤????????????"

 

 

 

" 아니.... 흑흑흑ㅎ흑흐긓긓그흑흑흐긓

 

 

 

담배폈어.. 흐그르갛흑흐그라ㅡㅇ아르그흑흫그르흐긓그ㅡㄱ흐ㅡㅎ"

 

 

 

" ...........ㅡㅡ "

 

 

 

그때 날 쳐다봤던 친구의 눈빛을 난 지금도 잊을수 없음

 

 

난 술을 진탕 마셨음

 

 

 

우리집은 엄청 엄하고 보수적임

 

남자친구 있다고도 말 못함 (더군다나 연하)

 

나 술 마신거 알면 다리몽둥이 부러짐

 

외박도 절대 허락 안해줌

 

난 엄마에게 문자를 보냄

 

"엄마 오늘 OO이가 집이 비어서 혼자 자기 무섭대~

그래서 찜질방에서 같이 자고 갈거니깐 걱정마~

배터리 없어서 폰 꺼진다 ㅠㅠ "

 

 

내 친구랑은 어렸을때부터 친했고

 

부모님들끼리도 아는 사이임

 

그래서 별로 의심받지 않을거라 생각하고

 

얼른 핸드폰을 꺼버렸음...

 

 

 

그리고 술을 더 먹어서 완전 취해버림

 

 

몇분 후.. 내 친구가 전화를 받더니 심각하게 얘기함

 

 

" 야.. 일 터졌어..  너 빨리 집에 가..

 

 

너네 엄마가 울 엄마한테 전화해서

 

이러이러한 문자가 오고 연락이 안되는데

 

집에 아무도 없는거 맞냐고 했대..

 

 

그래서 울엄마가 아니라고 하니깐

 

너네 아빠랑 지금 동네 찜질방 다 뒤지고 있대.."

 

 

 

 

아오씨.. 왜 안좋은 일은 한꺼번에 다 터지는거임?

 

무서워서 핸드폰 켜지도 못하고

 

그때부터 술 깰라고 별짓을 다함

 

술냄새 없앨라고 껌 한통을 한꺼번에 다 씹음

 

그래도 소용없음..

 

하는수없이 집으로 향함

 

차라리 조금이라도 일찍들어가는게 덜 혼남

 

 

 

그렇게 덜덜 떨면서 집에 갔는데

 

 

 

집 앞에 누군가가 있었음

 

 

그리고 발 앞에는 사탕바구니가 놓여있었음

 

 

 

 

 

나는 술이 취해서 잘못본건가 계속 봤음

 

 

 

 

근데...

 

 

 

 

잘못 본게 아니었음..

 

 

 

 

 

 

 

 

 

사탕바구니를 앞에 놓고

 

 

 

나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바로

 

 

 

 

 

 

 

우리 아부지였음...

 

 

 

 

 

 

"들어와."

 

 

 

내가 이제껏 봤던 아버지의 표정중에 제일 무서웠음.

 

 

 

 

안 좋은일은 한꺼번에 터지는게 분명함.

 

 

 

 

집으로 들어갔음

 

 

 

 

 

정말 내가 취하긴 취했나 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냐면....

 

 

 

 

 

 

우리집엔

 

 

 

 

 

 

 

 

 

귀요미가 있었음.....

 

 

 

 

 

 

 

 

 

 - 4탄 -

 

 

 

학교에서 바로 왔는지 옷도 못 갈아입고 왔음.

 

읭? 그럼 너 지금 입고 있는거

 

설마.. 교복이니? ^^^^^^^^^^^^^^^^^^^^^^

 

 

 

귀요미랑 눈이 마주침

 

난 원망의 눈빛을 쏘아보냄

 

니가 도대체 뭣땜에 어째서 어떻게 이 집에 있는거냐..

 

 

 

" 너.. 뭐야..?

 

엄마....... 왜 얘가 여깄어..? "

 

 

엄마가 날 끌고 후다닥 방으로 들어가더니

 

날 찰싹찰싹 때리며 속삭였음

 

 

" 이놈지지배야 (찰싹)

 

너 술마셨어?  미쳤니????? (찰싹찰싹)

 

그리고 쟤 니 남자친구야???

 

너 고등학생이랑 사겨???? (찰싹찰싹찰싹찰싹)

 

너 찾으러 나갔다가 집 앞에서 만났다.

 

사탕들고 있길래 물어보니깐

 

너 기다리는거 맞다고 하던데. (찰싹찰싹)

 

느히 아빠가 집에 들어와서 기다리라고 했다.

 

온지 얼마 안됐어.

 

근데 너 진짜 어쩌려고 이러니..!!!"

 

 

엄마.. 속사포 랩 잘한다ㅠㅠㅠㅠ 언제배웠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

 

 

 

 

 

" 거실로 나와라. "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음

 

귀요미 옆에 앉았음

 

아무 생각도 안남

 

뭐라고 변명을 해야하지...?

 

 

 

" 이 상황 설명해봐. "

 

 

 

아.. 네.. 말씀드릴거에요....ㅠㅠㅠㅠㅠ

 

근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뭐라고 말해야하냐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아빠.. 그니깐.. 그게.. 아.. "

 

 

 

 

 

 

 

 

 

" .......... 제가...... 쫓아다니는 겁니다. "

 

 

 

 

 

 

 

............!!!!!!!!!!!!!!

 

너.. 지금.............모...라고...

 

 

 

 

" 뭐? 너가 우리딸을 쫓아다니는 거라구? "

 

 

 

" 네.. 죄송합니다..

 

누나는 저 싫다고 확실히 말했는데 일방적으로 제가 좋아하는거에요.

 

오늘도 제가 집 앞에서 기다리는 거 알고

 

누나가 저 안 마주치려고 피하다가... 그런 거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

 

 

 

 

아빠가 미심쩍은 눈초리로 날 쳐다봤다.

 

 

" 얘가 지금 말하는게 사실이냐? "

 

 

 

 

님들.. 눈물을 삼켜본 적 있음?

 

난 삼켜봤음..

 

꾸역꾸역 눈물을 삼키며 겨우 대답했음.

 

 

"................................

 

 

 

.................................... 어......  "

 

 

 

 

 

" 그래... 니 나이 땐 충분히 그럴 수 있다..

 

하지만 넌 지금 고등학생이고.. $%ㅎ로)ㅖ&)아ㅣㅏㅇ*)ㅇㄹ($^%)#$ "

 

 

 

귀요미는 아빠의 설교를 들으며

 

연거푸..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를 연발함

 

 

 

 

" 그래. 밤이 늦었으니 어서 집에 가.

 

부모님이 걱정하시겠다.. "

 

 

아빠가 귀요미 등을 토닥여주며 마무리 지음

 

 

" 너도 얼른 씻고 들어가 자라. (찌릿) "

 

" 네... 아부지 죄송해요...."

 

 

 

 

침대에 누워서도 잠이 안옴

 

귀요미한테 문자를 보냄

 

 

 

" 잘 들어갔어..? "

 

 

 

" 응.. 나 가고나서 안 혼났어?

 

오늘 미안했다.. "

 

 

 

눈물이남..

 

하지만 난 괜히 더 못되게 말함

 

 

 

" 안 혼나긴 했는데 집 앞까지 왜 찾아오냐고- _-

너만 안왔어도 이런 일 없잖아

그래도 아까 위기 모면해서 다행 "

 

 

 

" 어.. 미안.... 진짜 미안해.."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하는게 느껴짐..

 

하지만 매번 똑같이 용서하고.. 

 

미안하다고 빌고..

 

또 용서하고...

 

정말 이 상황이 지긋지긋하고 싫었음

 

 

 

" 야 이제 미안하다는 소리도 지겨워

 

내가 싫어하는 짓 안한다고 하면서 뒤에서 또 할거잖아

 

내가 널 어떻게 믿어.

 

 

이제.. 그만하자..  

 

 

내가 너무 힘들어. "

 

 

 

 

두근두근두근두근

 

 

내가 너무 심했나?

 

상처받았을까?

 

어떡하지?

 

 

두근두근두근두근

 

 

 

 

띵동-

 

메세지가 도착했습니다-

 

 

 

 

" 그래...

 

 

나 차마 너 못 잡겠다..

 

 

그동안 나같은놈 만나면서 많이 힘들었지..

 

 

미안하다...

 

 

 

아프지말고..

 

 

 

 

행복해라........ "

 

 

 

 

 

응?

 

 

이게 아닌데...

 

 

 

나 너 아직도 많이 좋아하는데......

 

니가 아무리 내 약속 어기고

 

내 이름 걸고 맹세한 것까지 깨뜨려도

 

나 여전히 니가 생각나고.. 마음이 아픈데....

 

 

 

이렇게 헤어지면 안되는데..

 

이렇게 헤어지면............ 안되는데........

 

 

 

 

나도 모르게 문자를 쓰고 있음..

 

 

" 그래 안녕.. "

 

 

 

 

 

 

정말......

 

 

우리 끝인거야..?

 

 

 

 

 

 

그 후로 귀요미의 얼굴을 보지 못했음

 

 

같은 동네 사는데도

 

정말 이상하다 싶을정도로

 

단 한번도 마주친적이 없음

 

 

 

 

 

 

그렇게 2년이 흘렀음

 

 

 

 

 

쌀쌀한 가을

 

쓸쓸한 내 생일이 왔뜸

 

 

친구들에게 온 수많은 축하메세지 중에

 

'발신번호 없음'으로 온 문자를 발견함

 

 

 

 

 

 

" 아줌마 생일 축하 >_< "

 

 

 

 

 

 

 

귀요미야 살아있었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당장 예전 번호로 전화를 걸었음

 

 

떨림

 

 

받자마자 둘이 그저 웃음 ㅋㅋㅋㅋㅋㅋㅋ

 

 

잘있었냐

 

모하고 살았냐 ㅋㅋㅋㅋㅋ

 

공부 열심히 하고 있냐

 

이젠 너랑 나랑 입장이 바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벌써 니가 고3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나 어떻게 나 만나면서 공부하고 대학갔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그냥 누나처럼 하면 되겠지 했는데

 

죽어라 공부해도 안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의 내 맘을 알겠느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니깐 내가 평상시에 열심히 하라고 했지 ㅋㅋㅋㅋㅋㅋㅋ

 

왜 갑자기 연락했냐 ㅋㅋㅋㅋㅋㅋㅋㅋ

 

수능다가오니깐 생각나서 해봤다

 

생일이기도 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의 그렇게 미워하고.. 그렇게 사랑했던 감정은

 

남아있지 않았음

 

 

그냥 반가운 옛 친구일뿐

 

내가 정말 사랑하고 사랑했던 과거의 남자친구일 뿐

 

 

 

 

 

 

" 근데 너 나랑 헤어지고

 

나 원망 많이 했을텐데.. 어떻게 연락했음? "

 

 

 

 

 

 

" 너 그런말 알지...ㅋㅋ

 

 

 

 

 

남자는.......

 

 

 

 

첫사랑을....

 

 

 

 

 

 

죽을때까지 못 잊어.... "

 

 

 

 

두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랄하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오글 미안"

 

 

 

 

귀요미도 수능을 잘 마치고 원하는 대학에 들어감

 

지금 대학교 2학년임

 

나는 직장인..ㅋㅋㅋㅋㅋㅋ

 

 

 

우린 종종 만나 영화도 보고 밥도 먹음

 

가끔 이성문제 상담도 하고 ㅋㅋㅋㅋㅋㅋ

 

서로를 너무 잘 알고있기 때문에

 

맘이 너무너무 잘 통함 ㅋㅋㅋㅋㅋ

 

얘랑 다시 연락 안되었으면 어쩔뻔했나 하는 생각도 듬 ㅋㅋㅋㅋㅋㅋㅋ

 

 

나쁜남자 매력은 여전함..부끄

 

오히려 더 짐승남이 된 듯 함

 

이젠 누나 소리 절대 안함 (먹을거 사줄 때 빼고) 

 

친구처럼 너무 좋고 편함 ㅋㅋㅋㅋ

 

 

귀요미와 나와의 러브스토리는 이렇게 마무리를 짓겠음

 

그동안 관심갖고 읽어주신 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함 짱

 

 

 

 

 

 

<뽀너스>

 

 

 

 

얼마전 나와 귀요미와의 대화

 

 

 

" 야 나 진짜 연하취향인가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무살짜리가 나 좋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자기 첫사랑이랑 많이 닮았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지랑 말투, 웃는모습, 이런게 완전 똑같대 ㅋㅋㅋㅋㅋ 대박

 

뭐 이렇게 작업거는애가있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같은새키가 또있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끗 -

 

 

 

<뽀너스2>

 

 

 

귀요미는 빠른 91년생이었음 (난 87)

 

우린 4살차이였던거임.. ㅋㅋㅋㅋ

 

얜 아직 만 20살도 되지 않았음 ㅋㅋㅋㅋ

 

 

 

쇼킹하지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

 

나만 쇼킹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괜히 말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 급 귀요미 보고싶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락해야징~~~~음흉

 

 

 

 

 

 

- 정말루 진짜진짜 끗-


(종합편)고3시절 쇼킹한 연애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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