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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 한글날, 다시 공휴일 만들어주세요!

카타 |2010.10.07 19:41
조회 30,234 |추천 119

기념만 하면 되지 꼭 공휴일로 만들어 쉬어야 하냐?는 분들께-그걸 굳이 설명해야 한다고 생각지 않았는데... 아무튼. 그럼 개천절, 광복절도 그냥 쉬지 말고 기념만 할까요? ^^ 그런 논리라면요. 기념일들의 가치를 비교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한글날 또한 여타 기념일처럼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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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만 해도 (구) 문화체육부에서 한글날을 다시 공휴일로 만들려고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죠. 그 소식만 듣고도 참 기뻐했던 생각이 납니다.


그것은 단지 제가 직장인이라서 공휴일이 하루 더 늘어난다고 좋아하는? 그런 건 아니었습니다.

한글을 사랑하고 글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다른 공휴일이 하루 더 생기는 것과는 전혀 다른 좋은 기분이었죠. 한글이 얼마나 대단한 문화유산인지는 다들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세계적으로도 그렇고요. 그런데 그런 한글을 가진 우리가 한글날을 다른 국정 공휴일에 비해, 하루쯤 쉴 필요까지는 없지? 하며 중대한 날로 여기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정치인들 말 믿지 않지만 그래도 될 건 되겠지 기대했는데 역시나, 그때 말 뿐이었었네요.


 

알다시피 한글은 우리나라의 크나큰 자랑입니다.

세계에서 수도 없이 인정받아왔던 과학적이고 위대한 언어이고요.

여러 나라에서 한글을 배우려 하고 열광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정작 한글의 날인 한글날을 공휴일에서 제외하였습니다. (1991년)

그 당시 이유는 법정 공휴일이 늘어나 노동생산성 등 여러 가지 피해(?)가 있다는

두루뭉술하고도 석연찮은 핑계였던 걸로 기억이 됩니다. 작년에도 그런 이유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인류적인 가치를 충분히 지니고 있는 위대한 세계적 문화유산을

정작 스스로는 높이 평가하지 못한 과오였다고 생각됩니다.


비단 공휴일에서 빠진 것 뿐만이 아니라, 요즘의 우리는, 특히 인터넷 세상에서는 한글을 올바르게 쓰지 못하는 좋지 않은 모습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 세상에서의 좋지 않은 모습이라는 것이 채팅체 자체에 대한 거부는 아닙니다. 한글도 시대에 맞게 계속 변화해 왔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채팅체도 지금의 변화된 인터넷 세상에서 변화된 한글, 생동감 있는 언어로서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새로이 재미있는 신조어를 만들어 쓰는 것은 좋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은어와 속어, 욕설에 기반한 말들만 너무 많이 생겨나고 있고, 인터넷 상에서 기존의 한글을 파괴하여 사용하는 모습, 맞춤법을 모르는 사람도 너무 많고,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한글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아이들 학교 교육에서부터, 또 인터넷 세상에서도 한글을 사랑하고 되도록 올바르게 쓰려는 국민적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한글날은 다행히 2005년 노무현 때 국경일로 처음 승격이 되었습니다.

(쭈욱 기념일이다가 1991년 노태우가 공휴일에서 제외-기념일로만 유지/2005년 국경일로 승격 되었으나 여전히 공휴일은 아닙니다)  

아직 잃어버린 공휴일을 찾진 못했지만 한글에 대한 국민의 자부심과 관심이 계속적으로 높아진다면 지금처럼 단지 기념만 하는 날이 아닌, 국가 공휴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한글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한글에 대한 존경이 커지고, 아이들에게도 중요한 날로 더욱 비중있게 인식되고, 휴일을 이용하여 기념식에는 더 많은 국민이, 나라 곳곳에서는 더 많은 행사가 이루어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 2010년 한글날 행사도 있네요. 

이외수 선생님의 트위터에서 봤는데, 오늘 '한글옷이 날개' 행사가 있다네요. 오늘 4시부터 6시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앞에서 행사가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아주 오래전, 한자어를 쓸 줄 몰라 억울하고 고통받는 백성을 가슴 아프게 여기시어

세종대왕께서 진심을 담아 만들어주신 훈민정음.

 

그의 업적을 기리며 그가 남기신 말 적어두고 한글날 한 번 더 읽으렵니다.

그 마음 지니고 그 뜻 받들어 올바르게 한글 쓰겠습니다!!!!

 

 

나라의 근본은 왕도 하늘도 아닌 백성이다.

내 백성들이 억울한 일을 당해도 한자를 몰라
제대로 호소하지 못하는 것을 늘 가슴 아프게 생각했다

남을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항상 사람들의 
마음을 얻게 되고, 위엄과 무력으로 엄하게 다스리는 
자는 항상 사람들의 노여움을 사게 된다.

나는 한글을 만들었는데 너희는 그걸 응용하다니 정말 천재 같구나

고기는 씹을수록 맛이 난다. 
그리고 책도 읽을수록 맛이 난다. 
다시 읽으면서 처음에 지나쳤던 것을 발견하고, 새롭게 생각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백번 읽고 백번 익히는 셈이다.

▷백성을 무시해서도 안되지만 백성을 너무 믿어도 안 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대들이 그러고도 학인이야?
▷백성들이 문자를 알고 그를 통해 제 잇속만 차리고자 강변을 한다면,
이 나라는 더욱 혼란에 빠질 것입니다.
▶그조차 제압하지 못하면, 그자야말로 군왕의 자격도, 관원의 자격도 없는거다, 최만리!
결국 그대들은 그거야,
백성들과 같은 문자를 쓰고 싶지도 않고 그들이 저마다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도,
그러니까 그들과 한묶음이 되고 싶지 않는거다.
그들이 배우기 어려운 문자나 끼고 앉아 그것이 기득권입네 행세를 하고 싶은거다.
다른 반론 있나!
백성의 마음을 헤아릴 의지가 없는 자, 또한 그들을 섬길 의사가 없는 자, 
모두 이 집현전 을 떠나라.
과인은 그런 자를 학사로도 또한 정치에 몸담은 관원으로도 인정할 의사가 없다!


 


 

추천수119
반대수0
베플볼땡이|2010.10.09 08:57
제가손글씨를좋아해서 한번만들어봤어요 - ! 한글정말너무예뻐요 사랑해줍시다 :D ------------------------------------------------ 네이트온에서 베플이라고뜨네요 헛! 제가손글씨쓰는걸 좋아해서 ^_^ www.cyworld.com/lovelycocobol 홈페이지 호스팅용량작은거라 트래픽초과되네요 흑 ㅠ_ㅠ. 싸이로놀러오세요 =D 글씨더있어요 . 오늘은 한글쓰고 놀아야겠네요 @.@
베플dd|2010.10.09 10:48
부처온건지 예수가 온건지 이딴날 놀지말고 한글날 놀아야지 이놈의 나라는 기본부터가 안돼 있어 저런 날 없애면 예수쟁이들 중빡들 지랄들 하겠지..
베플네르|2010.10.09 09:16
'목적없이 한글이 위대하니 무조건적으로 공휴일을 만들자' 이런것 보다는 보다는 '공휴일로 만들어서, 그날동안 한글의 날과 관련된 이벤트를 열어 한글을 좀 더 알립시다' 라는 취지가 붙어있으면 더 좋을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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