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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모르는사람 등긁어줘봤나요 ㅠㅠ

산달아박 |2010.10.07 22:03
조회 47,570 |추천 10

 

요즘 지하철 얘기 많아서 나도 갑자기 생각났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무개념이야기는 아니지만 ㅋㅋㅋㅋ

한 세달됐나? ㅋㅋㅋㅋㅋㅋ

 

난 대구사는 여자대학생.

우리학교가 지하철 종점 근처라서ㅡ

종점에서 타면 거의 80퍼센트는 우리학교 학생임

 

2호선 종점에서 탑승.

언제나처럼 귀에 이어폰 꽂고 약 10분쯤 가고 있었음

갑자기 아줌마들 우루루루루 타시고 난 신경도안썼음

 

먼가 옆에서 이상한 기운이 느껴졌지만

귀찮아서 그냥 계속 모른척했음

'아 설마'

 

잠시후 나 이어폰 정말 크게 듣는데도 무슨 고함소리가 들리는 동시에

내 왼쪽어깨가 앞뒤좌우 막 요동을 쳤음................................

마치 잠든사람 깨우는 마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머지이건............'

무슨일인지 알기도 전에 쪽팔렸음

 

사실 지하철 타기 직전에

어떤 할아버지랑 대학생이랑 싸운걸 봐서 좀 긴장탔음

 

(참고로 그 할아버지는 ㅡ 오지랖 넓은 동네할아버지이신듯 했고,

한 대학생이 에스컬레이터에서 걸어서 내려온다고 집요하게 그 대학생한테

욕퍼붓다가 싸움난거였음 하하하)

 

암튼 이어폰 빼고 내 왼쪽을 바라보니

한 아줌마 약봉지를 들고, 여전히 내어깨를 쉑쉑 하시면서 큰소리로 말하고 있었음

 

 

 

 

 

 

"학생 등 좀 긁어달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아줌마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나름 예쁜척 청순한척 이어폰꽂고 얌전히 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4학년 마지막학긴데 ㅋㅋㅋㅋ 지금 여기 우리학교 학생 천진데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시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르는 아줌마 등에 손닿기시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내가 황당하다는 것을 주변에 우선 알리기 위해

"예?!" 라고 일.부.로. 말해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름 반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아줌마는 이미 내쪽으로 등 완전 다 돌림.................

나의 대답따위는 안중에도 없음 궁금하지도않음.....

내 눈엔 그 아줌마 등밖에 안보임 ㅠㅠㅠㅠㅠㅠ

사람들의 관심집중

그 와중에도 아줌마는 계속 주문중

"거기 나 손이 안닿아 마데카솔을 #$%&%^*&(했는데 약사가 @#$^#%@하래갖고.

요기요기"

 

하필이면 손톱도 별로 안길어서 최대한 손톱세우고 깨작깨작 비볐음 ㅠㅠㅠㅠ

아줌마 계속 주문.... 매우 디테일함

"아니야 학생 왼쪽으로 한마디. 위로 한마디. (한마디는 아마 손가락 한마디인듯 해서

내멋대로 위치 조준해댔음 ㅠㅠ) 아이고 시원하다"

 

난 아예 다른사람은 쳐다도 안보고 그냥 얼른 이어폰다시꽂음..

이런상황에서 쪽팔린다고 폰만지면 .. 더 티날것같아서 태연한척함 ㅠㅠㅠ

이제 두정거장만 더가면 내리는데 또 옆에서 먼가 동굴소리가 들렸음

(음악소리너무커서ㅡ 그 넘어로 들리는 소리는 다 웅웅거리게 들림)

무시

일부로 머리카락 넘기면서 이어폰 꽂힌거 티냄

또 머라머라하는 소리남

무시

갑자기 왼쪽귀에서 노래 중단됨

...

아줌마가 내 왼쪽 이어폰 빼고 아까 그 고함소리로 내 귀에다대고 말했음

 

 

"티비에 나오는 탈랜트 닮았다고!!!!!!!!!"

 

 

근데 그 말투는 ... 누가들어도

 

"등긁어준거 고마우니, 너 탈랜트 닮았다고 해줄께. 감사할필요없어 짱" 였음

아 그냥 빨리 이어폰빼고 대답할껄 ..................

아냐 .. 코미디언아닌게 어디야 .........

그치만 ... 누가봐도 탈랜트같이 안생겼는데 지금 농락하시는겁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ㅜ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들한테 물어보니까

지들같았으면 다시 그냥 이어폰 꽂고 등안긁어줬을거라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내가 긁어줄줄알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끄러웠음 .....................

요정도는 애교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여러분같았음 바로 벅벅 긁어드리나요 ㅋㅋㅋㅋㅋㅋㅋ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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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거 잊고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궁금하실것같아서 말씀드리면 ..

학교는 영남대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학교에서부터 2호선 종점 사월역까지 스쿨운행해요 ㅋㅋㅋㅋㅋ

스쿨에서 내려서 바로 지하철타러 가면

스쿨에서 내린 학생들이랑, 일반버스타고 온 학생들 때문에

거의 줄서서 계단 내려가는 정도? ㅋㅋㅋㅋㅋ

그 지하철은 영대전용 지하철됨 ㅋㅋㅋㅋㅋ

 

그리고... 산다라박은.... 그냥 너무 닮고싶은 마음에.......... ㅠㅠ힝

추천수10
반대수0
베플으잌|2010.10.13 09:33
시원하게 긁어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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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헐킈|2010.10.13 13:45
이 정도면 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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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롯데월드가자|2010.10.13 13:03
체! 우습군! 고작 그것 가지고~ 후후... 짧지만 강한거야. 2호선 타고 가고 있었어. 할아버지 한분이 옆에 타셨어. 그리고 그날따라 지하철 물이 정말 좋더군. 옆에 있던 할아버지께서 말끔히 옷을 차려입으셨고 향수도 쓰시더군. 멋쟁이 할아버지셨어 그리곤 나에게 안약을 꺼내서 안약을 넣으시는데 계속 미스가 나서 입안으로 떨어지는거야 한참을 조준을 못하시더니 나에게 넣어달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내가 넣어 드렸어 쪽팔렸지만 그래도 어른공경을 해야한다는 어릴적 집안 교육때문에 어른들 말씀을 거역을 못한단 말이야 나는. 그렇게 고맙단 말씀 해주실줄 알았는데 "거참.. 똑바로 넣지..." 이러시는 거야... 사실 입안으로 몃방울 들어가긴 했지만.. 난 노력했다 그때. 그렇게 조용히 가나 싶었어. 그런데...할아버지가 내가 있는 쪽으로 엉덩이를 살짝 드시더니 까쓰를 뿜으시는 거야... 정말... 너무 독했어. 사람 많은 지하철 안에서 여자분들 을 비롯 냄새가 나는 쪽을 우리를 처다 보는 거야 할아버지와 나를... 너무 예쁜 여자들이 많아서 난 내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나봐 나도 모르게 저! 아니에요!!! 하니까 할아버지가 완전 지금 생각해도 어이없어 “젊은 놈이!! 어디서 거짓말을!! 하려고 그래!!” 그러면서 나를 뭐라고 하는 거야 완전... 그래도 노인공경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어이없는 표정을 하면서 가만있었어. 그리곤 사람들 빠지고 할아버지도 내릴 때가 왔는지 내릴 준비를 하더라고... 그리고 나에게 바짝 붙어서 한 말씀 하시더라 “학생 고맙네...^^‘’” 하면서 박하사탕 하나 쥐어 주시더라... 갑자기 눈물이 나서 바닥에 던져 버렸어... 던지는거 할아버지가 볼까봐... 그것도 내리고 나서 할아버지가 안보는거 확인하고 던졌어... ㅜㅜ --------------------------------------------- 와우~! 배플은 아니고 투플!!! ㅋㅋ 영광입니다~~ ㅎㅎ 네이트온 친구할사람은 신청하세요 ㅋ solostart1986@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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