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해보자면, 지금의 나는 상당히 울적합니다.
슬프다거나 쓸쓸하다거나, 아프다거나 힘들다거나 그런 단편적인 단어로는 무언가 부족합니다. 아마 울적하다는 표현이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의 내 마음은 이루마의 letter를 꼭 닮았습니다.
늦은 오후, 얇은 아이보리 커튼이 흡수하는 황금빛 햇살과 꼭 같습니다.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요.
그 어떤 말이라도 소용 있긴 한걸까요.
멍하니 앉아 있는 시간에 조급증이 생겨나는 밝은 날이 되면 다시,
아무렇지도 않게
웃고
떠들고
공부하고
밝은 내일을 생각하며 잘 지낼겁니다.
나는 씩씩한 사람입니다.
나는 씩씩할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