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 19살 수험생인 여학생입니다.
정말 저는 죽도록 제 주변 환경들이 원망스러워요.
저희 아버지는 의처증이십니다. 그런데 자신은 모르세요.
그런데 어머니는 아버지를 싫어하세요 이제는.
돈도 정말 안벌어다주시고요
엄마 구속하시고 또 어디 나간다고만 하면 화를 내십니다
그리고 술을 먹으면 잠을 안 주무시고 욕을하세요
저 초등학교 때에는 술먹고 들어오셔서 제 손 잡고
조그만 방에 초코파이 상자 가지고 들어가서 이거 태우고 이걸로 불내서
같이 타서 죽자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엄마 많이 때리셨구요
엄마는 심장쪽이 약간 안좋으셔서 저럴때 참고 참으시다가 결국
기절하시기도 하고 그랬어요.
제가 그래서 엄마 대신 많이 아빠한테 맞고 그랬었어요.
한번은 정말 유리병 깨고 난리가 나서 제가 참다참다 중2땐가,
경찰을 부른 적이 있는데
그 일 때문에 저 정말 5년정도 지난 지금까지도 아버지 술 취하시면
그걸로 욕 엄청 먹고있어요..하하..
솔직히 제가 잘못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딸한테 신발년아, 개년아는 정말 심한거죠?ㅎㅎ...
엄마가 이혼하자고 하면
내가 너 괴롭혀야지 왜 이혼 해줘야 하냐고 하시는 분이세요.
제가 아무리 타이르고 울면서 진심을 이야기해도
그 순간에도 부정적으로만 받아들이시고
저희 가족 모두가
아니
다들 자신을 싫어한다고만 생각하세요.
세상 모든 사람들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구요
덕분에 저도 부정적인 경향이 없지않아 있어요.
그래도 저는 교회를 다니면서 많이 나아진 편이구요.
그래도 제가 고등학생 된 후부터는 많이 나아지셨었는데
얼마 전부터 또 그러세요.
얼마전에 제가 독서실갔다가 한시 반쯤 집에 왔는데
공부는 왜하냐고, 미친년, 개년, 정신나간년..ㅎㅎ..웃음밖에안나오네요
학교 자퇴하고 저 하고싶은데로 살으라고 하는거에요
저 정말 공부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는데 요즘에
그날 이후로 아빠가 끔찍하게 싫어져서
아빠 얼굴 쳐다보면 저를 보고 욕하던 표정이 생각나고
엄마 때리던 표정이 생각나서 도저히 아빠한테 살갑게 대할수가 없었어요
원래도 제가 쫌 집에서 무뚝뚝한 편인데
더 무뚝뚝해지더라구요.
또 그런점에 화가 나셨나봐요 아빠가.
게다가 그날 이후로 엄마도 (저희 엄마도 정말 한 성깔?ㅎㅎ;하시는 분이시라서..)
아빠한테 눈길도 안주시는거에요. 너무 화가나서..
그랬더니 처음 몇번 미안하다고 하셨었는데
솔직히 19년 내내 이래오셨는데 저나, 엄마나..아빠가 용서가 안되는거에요
그래서 그냥 이혼하자고 하셨어요 엄마께서.
그랬더니 또 위에 쓴것처럼 또 술먹으시고 또 그러세요
여전히 변함이 없으세요
자기 입으로는 뭐 자기는 변했느니, 그런식으로 얘기하는데..
정말 변한게 하나도 없는거에요
그래놓고 다음날에 (아빠가 먼 곳에서 일하시거든요) 집 나가시면서
두번다시 집에 안오시겠다고 하시고는 오늘 또 오셨어요.
오늘은 그래도 나가서 밥 먹자고 하시기에
가족끼리 나갔는데
아빠가 저한테 물으시는거에요
어떻게해야 자기 과거를 지울수 있느냐고
그래서 저는 그냥
저도 모르겠다고 했어요
그랬다가 아까 문자로
나는 아빠가 교회에 다녔으면 좋겠다.
아빠가 술,담배 끊었으면 좋겠다
아빠가 욕 안했으면 좋겠다
아빠가 당분간은 나랑 엄마를 냅뒀으면 좋겠다.
아빠가 엄마한테 집착 안했으면 좋겠다.
아빠가 (약간 전자기기에 집착..하셔서)그런 전자기기 살 바에
차라리 책 사서 읽으셨으면 좋겠다..
이런식으로 독서실에서 장문의 문자를 보냈어요.
근데 제가 저런 문자 보냈다고 또 엄마한테 화를 내셨나봐요
교회 다니기 싫은데 니가 나 교회 다녔으면 좋겠다고 했냐,
이런식으로요..
그랬더니 지금 술 드시고
청담대교 밑이라고.
한강물에 죽을꺼라고 하시네요.
계속 전화하시면서 이게 마지막 전화라고
미안했다고 그러세요 보험금으로 잘먹고 잘 살으래요
근데 어짜피 죽지도 못할걸 저도 알아요
거짓말에 입에 붙은 사람이거든요
지금도 계속 전화가 와요..너무 화가나고스트레스받아요
저 너무 억울해요
다른애들 다 공부하는 걸로 힘들어하는데
저만 가정문제로 힘들어하는 거 같구요
또 다른 애들은 아빠보며 아빠같은 남자 만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아빠같은 남자 죽어도 만나고싶지도않구요
또 제 친구들은 아빠를 존경한다는데
저는 아빠를 존경할 수가 없는 현실이 너무 억울하구요
또 요즘 친구들이랑도 사이도 안좋고 아빠 이러시고나서부터 성적도 많이 떨어졌고..
학교에서 잘하는 편이었는데 성적떨어져서
선생님들 시선 견뎌내기도 너무힘들어요..........
그렇다고 아빤데 아빠를 증오하고 아빠를 죽이고싶다고 말할수는 없잖아요
이런것도 억울해요
정말 그래도 아빠라서
그래도 저 태어나게 해주신 분이라서
아빠를 욕하거나 어떻게 할 수가없어요
아빠가 죽는다는데 그래도 아빠니까 말리고있고
말리기 싫기도한데 그래도 아빠가 없는건 싫어요
이런 제감정도싫고 그냥저이젠 제가살기가싫어요
지금 엄마 가슴 부여잡고계신데 가슴 아프시다고
좀이따가 아빠 들어오시면 또엄마쓰러지실것만같고
너무 스트레스받고 울기만하고있어요
이런 얘기 누구한테 할 수가 없어서
할수 없는것도 싫어서 여기에 한번 올려봐요.
그냥 위로라도 한마디씩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두서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