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인터넷 쇼핑몰 떼인 돈 받아내기.

교포녀 |2010.10.12 13:43
조회 63,790 |추천 11

배성근 씨라는 분께서 제 홈피 방명록에 부탁의 글을 써주셨습니다.

'사랑밭 새벽편지'라는 단체에 소속된 분이신데

국내외 불우한 이웃을 돕고 계시답니다.

 

현재 한 미혼모 가정에 안타까운 사연이 있어 링크를 걸어주셨는데요,

관심있는 분들이 희망을 심어주셨으면 한다고 하셨습니다.

부탁하신 대로 링크를 걸도록 하겠습니다.

http://happylog.naver.com/metter/rdona/H000000033406

 

----------------------

오옷! 헤드라인에 올라왔네요 제 글이? 헤벌레~

필요하신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저번에 한 번 썼던 글도 톡이 되었었는데, 푸하하!

궁금하신 분들만 클릭.ㅋㅋ

http://pann.nate.com/b200123007

 

그땐 미니홈피가 없어서 공개를 못 했는데,

옆구리가 시리디시린 요즘 저도 애정을 좀 받아봅시닷!ㅋㅋ

 

---------------------------------

 

안녕하세요?

한국에서 3년 째 유학과 동시에 직장생활도 하고 있는 교포녀입니다.^^

(쓰고나니 무척 길어졌네요, 앞뒤 맥락은 굵은 글씨만 보셔도 될 듯 싶습니다.ㅋ)

 

인터넷 쇼핑은 한국에 와서 처음 접하게 되었고,

그 편리함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의 기대감에 즐겨 이용하고 있습니다.

중간에 몇 번의 반품과 환불 건은 있었지만 모두 별 문제 없이 잘 해결이 되었고,

그외 대부분의 경우는 만족스러웠던 터라 인터넷 쇼핑에 대해서는 호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1. 인터넷 쇼핑몰 판매자의 사정으로 환불확정.

 

그러던 중,

작년 12월 쯤 중국에서 저희 한국본사에 교육차 오게 된 중국인 직원의 부탁하에

모 인터넷 쇼핑몰에서 화장품을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가격은 십 여만원 정도였고요,

입금은 그 분이 직접 은행에 가서 송금하는 번거로움을 덜어드리고자

제 계좌에서 인터넷뱅킹으로 결제했습니다. 물론, 저는 현금으로 받았고요.

 

그 직원분이 곧 귀국하게 되어, 주문할 때 부디 며칠 전까진 받을 수 있게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는데, 며칠 뒤에 판매자로부터 전화가 왔더군요.

약속한 날짜 전엔 어려울 것 같으니 환불해 준다고.

어쩔 수 없이 저는 제 계좌번호를 가르쳐 드린 다음 환불해주길 기다렸습니다.

 

2. 백 만년이 지나도 환불금은 감감무소식.

 

그러다 귀국날짜가 되어도 환불은 안되고 해서 전 우선 현금으로 그 분께 돌려드리고,

마침 새해이기도 하고, 급한 돈도 아니니 독촉하기 무엇하여 잠자코 기다리기만 했는데

한 달이 거의 됐는데도 소식이 없어 전화를 했더니 곧 보내준다고 합니다.

그렇게 또 구정이 되고ㅋㅋ 돈은 아직도 감감무 소식이고~

명절에 독촉하기도 미안하고 해서 연휴 끝나면 해주겠지 했는데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아마 그때부터 전화를 5번 정도 한 것 같습니다.

매번 곧잘 받았고, 매번 죄송하다 곧 보내준다 똑같은 대답이었습니다.

이때까진 전혀 의심하지 않았고, 이 환불건이 장기전이 될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어느 순간부터인가 업체에서 전화를 안 받습니다.ㅋㅋ

쇼핑몰은 여전히 버젓이 오픈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저도 2개월 남짓 이런 문제로 신경 쓴 게 이제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하고,

오기가 생기더군요.ㅋㅋ 아마 그때부터 전화를 백 만번은 했던 것 같습니다. ㅡㅡ; 

허나 모두 부재거나 통화중!

저야 뭐 그 직원분이 돈을 돌려주면 그만이지만,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처음 한 인터넷 쇼핑이

이렇게 그지처럼 끝나는 게 싫었고, 또 왠지 모르게 미안했습니다.

혹시 환불계좌 예금주가 외국인 이름이라 떼먹으려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ㅠ

해서 괘씸해서라도 관두면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3. 환불금 받아내기.

 

1) 쇼핑몰에 독촉만 할 수 있는 <서울특별시 전자상거래센터>

 

제가 할 수 있는 건 인터넷 검색!ㅋ

'소비자고발'로부터 검색을 시작하여 알아낸 곳이 <서울특별시 전자상거래센터>라는

사이트였는데, 저는 전화상담을 받았습니다.

상담하시는 분께 자초지종을 정리하여 말씀드리고, 그 쇼핑몰 연락처와 사이트 주소

등 관련 정보도 알려드렸지요.

상담하시는 분이 그 쇼핑몰에 연락해 보고 다시 연락준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약속시간에 연락을 주시긴 했지만, 그쪽에서도 이런 경우엔 쇼핑몰과 연락을 취하여

빨리 돈을 돌려주라고 하는 방법밖에 없으며 게다가 이 쇼핑몰은 전화를 받지 않아서 음성메모를 남겼다더군요. ㅡㅡ;

이건 아닌 듯 싶어 주위 지인들께도 말씀드려 보고 했는데,

그런 인간들은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며 분개해 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ㅋ

 

2)구체적인 신고방법을 알려주는 <사이버경찰청>

 

그래서 찾은 곳이 <사이버경찰청>이라는 사이트였습니다.

'일반범죄 신고--> 사이버범죄 신고--> 사기--> 쇼핑몰사이트 사기'

이런 순으로 들어가니 글을 적기 전에 실명확인이 있습니다.

외국인등록증으로는 또 실명확인이 안 되더군요 ㅠ

(외국인 실명확인 안 되는 사이트가 종종 있어서 불편해요 ㅠㅠ)

번거로워서 관둘까 하다가 아는 분이 대신 실명확인 해주어서 겨우겨우 글을 올렸습니다. 

 

며칠 후, 사이버경찰청이라고 전화가 왔습니다. 와우!

이런 경우엔 해당 구역 경찰서에 가서 진정서를 꾸미고 신고하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증거물이라고 생각되어 지는 모든 걸 가지고 가라고 하시더군요.

해당 구역 경찰서가 좀 멀리 있어서 신고시간대가 또 마침 근무시간대와 동일하여

동네 지구대로 갔더니 이런 건 경찰서에서 해야 한다고 ㅋㅋ

시간 내기가 좀처럼 쉽지 않아 거의 몇 개월은 또 질질 끌었던 것 같습니다.

 

3) 해당 구역 경찰서에서 신고

 

암튼, 기회가 되어 해당 구역 경찰서에 인터넷에서 주문했을 시의 화면 캡쳐출력본과

계좌이체 거래내역 및 쇼핑몰에서 입금확인되었다는 메일내용을 가지고 갔습니다.

민원실에 가니 진정서를 쓰라고 하더군요.(제 개인 신상과 더불어 신고하게 된 사연.)

다 쓰고나니 옆 건물 수사과 경제 몇 팀에 다시 찾아가라고 해서 찾아갔는데,

오옷 +ㅇ+ 분위기가 사뭇 진지했습니다.ㅋㅋ제법 신기하고 재밌더군요.ㅋㅋ

거기서 또 무언가를 작성하였는데, 명칭은 잊어버렸습니다ㅠ

또한 제 신분증을 스캔하여 남겨두고 가져간 증거물과 진정서를 제출하였습니다.

그쪽 경찰관(?)이 하시는 말씀이, "이런다고 꼭 받아낼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저희는 다만 그쪽에 독촉하는 것 뿐, 어떠한 법적 제재를 가할 수는 없어요."

 

헉....전 또 경찰에서까지 돈 돌려주라고 하면 그 판매자가 벌벌 떨면서~ㅋㅋ

저한테 합의하자고 연락이라도 올 줄 알았어요.ㅋㅋ

솔직히 원 금액은 물론, 제 정신적 손해배상(장장 6개월 동안 이것 땜에 스트레스 은근히 받았고, 내 전화요금도! 버럭)도 청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욕심도 조금 부렸지요.ㅋㅋ

근데, 이정도라고 하니~ 뭐, 내가 경찰서까지 와서 이 노력까지 한 거면 된거다 싶더군요.

 

4)끝내 받아낸 환불금, 한 외국인의 외침:'한국경찰 짱'

 

그래도 일말의 기대감을 안고 기다리고 있던 중,

어느날 '경찰입니다.'하고 전화가 왔더군요!

그쪽 쇼핑몰에서 환불해 준다고 제 계좌번호를 물어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든 생각, 이 사람 쇼핑몰 사람 아냐?

내 정보를 캐내서 해코지하려는 거 아닌가?ㅋㅋㅋ

그래서 선뜻 알려주지 못하고, 이것저것 확인한 후에야 알려주었는데,

그 전화를 받고 2,3일 뒤에 끝끝내 입금확인이 되었습니다!

 

저한테 돈을 돌려주고 일찌감치 포기한 상태인 그 중국인 직원분께 이 소식을 알리자

'한국 경찰 짱이다!' 이럽디다.ㅋㅋㅋ

 

4. 떼인 돈은 꼭 받아냅시다!

 

조금 번거로울 수 있으나 가만히 있기만 하면 가만이!!로 보고 이런 파렴치한 일들이 더 창궐할 수도 있으니 끝까지 받아냅시다. 또 받아낼 수도 있고요ㅋㅋ 언뜻 보기엔 제가 소모한 시간이 많아보일 수 있지만, 스스로 신고하기로 마음먹고 실행에 옮기기까지의 기간이 길었던거지, 정작 신고한 다음 해결될 때까지의 시간은 불과 며칠뿐입니다. 게다가 여러분은 저처럼 검색하고 탐색하는ㅋㅋ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니 더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하실 수 있을 듯 싶습니다. 끝 ^^

 

 

 

 

추천수11
반대수0
베플흠냥흠흠흠|2010.10.13 08:38
경찰도 경찰나름
베플|2010.10.13 09:51
제가 전역하고 붙이는 콧수염을 샀는데 티도 안나고 완전 똑같다고해서 샀는데 강아지 털뭉치가 왔음 게시판에 환불요청도 하고 상품후기에 티난다 어쩐다 고 썼더만 지웠음 또씀 지웠음 또씀 지웠음 나중엔 나 아이피 차단당했음... 이럴땐 어떻게 환불을 해야할까요??.................. 큰돈은 아니지만 5만원인데 5만원주고 강아지털뭉치를 산샘인데...........헐.......군인병장월급이 9만몇처넌이였는데....월급에 반을 털뭉치와 바꾼샘..
베플이빨빠진 20男|2010.10.13 09:32
돈떼먹을려던 인터넷쇼핑몰 이름을알려줘야지 다른사람피해안보지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