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자고 일어나니까 톡이 된다는 말이 사실이었네요 ㅎㅎㅎㅎ
조회수도 50 이하고 댓글도 없어서 그냥 지워버릴까..하다가
처음 써 본 판인데, 반성의 거울로 삼고 다음부턴 더 재밌게 써보자~ 하고
남겨놨던건데..
댓글 안 남겨 주셔도, 클릭 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열심히 일해서 우즈벡 가는 비행기 왕복 티켓값 좀 벌어놔야겠어요ㅜㅜ
....근데 예삐가 대체 누구에요? ![]()
----------------------- 절 취 선 -------------------------------
안녕하세요
서울 사는 28살 남입니다 ![]()
매번 톡 들어와서 혼자 ㅁㅊㄴ 처럼 킥킥대거나 진지한
얼굴로 보다가
처음 써보네요.
왠지 어색하고 잘 안 될거 같지만...
역시 톡은 음슴체로 써야겠죠? ㅎㅎㅎ
조금 무리해서라도 토커 코스프레 한다고 생각하고 써보겠습니다.
전 여자친구와 2년 3개월 연애 끝에 헤어진지 벌써 반 년..
흔적을 조금씩 조금씩 지우다가 결국 핸폰 하나만 남았음 ![]()
원래 핸폰 자주 바꾸거나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여자친구 만나기 훨씬 전부터 써오던 폰이라 꿋꿋하게 잘 써오고 있었음;;
...솔직히
나도 남들처럼 핸폰 훠이훠이 바꾸고 싶었음 ![]()
하지만!!
......4년 된 내 핸드폰이 우리 집에서 제일 최신 폰이었다는거...
우리 부모님? 6년 반 된 폰 너무 잘 쓰고 계심..
그것도 두 분이서 폰 하나로 지내신다는거;
내 동생? 이놈은 더 독함;
8년 된 폰 고장 한 번 안 내고 쓰고 있음..
물론 그냥 나 몰라라 하고 바꾸면 그만이긴 하지만..
그래도 왠지 눈치는 조금 보인다는거..
그러던 중
어느 날 나온 폰 요금 받아 보고 확 돌아버림.
무슨 4년 된 폰 쓰면서 요금이 8만원 가까이 나오는거임??
솔로 복귀 후 시계로 쓰면서 통화 몇 번, 문자 몇 번 조금 한거뿐인데???
...물론 그 통화랑 문자 거의 대부분이 남자놈들이랑 한거여서
분노하는건 아님 ![]()
..취소......그거 때문에 분노하는거 맞음;;
그 때 머리를 스쳐지나며 번뜩이는 생각이 있었으니-
'이 돈 주고 요 고물 쓸 바엔 아이폰 사서 쓰겠다!'
그래서 아이폰4 예약하고 한 달의 기다림 끝에 이번 화요일날 수령하게 됨 ![]()
한 번 미쳐버리니 눈에 보이는게 없었음;
아이폰이라는 신세계에 빠진 나..
폭풍 검색해가며 앱 이것저것 깔고 난리났음 ㅎㅎㅎ
왜 아이폰 아이폰 그러는지 알거 같았음
이제 날 바바리안 (야만인도 아니고 진짜로 바! 바! 리! 안! 이라고 들었음ㅜㅜ)
취급하던 친구놈 앞에서도 꿀리지 않고 쭉 가슴을 펴고 다닐 수 있게 됐음!
그동안 얼마나 많은 설움과 핍박 속에서 살았던가.. ![]()
그러다가 폭풍 검색 중에 후즈히어 라는 앱을 알게 됨.
처음 알게 됐을 땐 몰랐는데...
이것저것 찾아보다보니 많은 남자들이 아무한테나 껄떡껄떡 대는 앱이라는
별로 안 좋은 인상이 박혀있다는걸 알게 됨;
물론 되는 놈은 뭘 어떻게 해도 잘 되겠지만.........
어쨌든 그 존재를 알게 되자마자 앱을 깔고 실행시켜 봄.
오... 이런저런 사람 많이 뜨긴 함!
하지만 어짜피 껄떡댈 생각은 없어서 쿨하게 패스![]()
그러다가 어떤 여자분 프로필 보다가 귀여운 강아지 사진 발견!
너무너무 귀여운 강아지라 눈이 자연스레 반달 모양으로 만들어짐 ㅎㅎ
그래서 기능 시험도 해볼겸 말 남겨 놓음
'강아지 인형 같애요^^'
라고..
그리고 잊어버림- _-
단순한 기능 시험이었을뿐 큰 의미를 둔건 절대 아니었음;
그렇게 한참 일하고 있는데 알림음 때문에
문자인가 싶어서 폰 확인함.
아직 걸음마 수준의 아이폰 유저라 이게 문자음인지 무슨 음인지 헷갈림;
내용인즉..
여자: '아하하;;; 감사해요~^^;'
...-_-?
요 번호 전 주인한테 올 문자가 잘못 왔나 싶었음.
잠깐 딴 얘길 하자면, 이 번호 전 주인의 생활이 꽤나 화려했던걸로 추측됨;
개통한 순간부터 며칠안된 지금까지 잘못 온 문자 대부분이
룸살롱에서 온 문자들임;
예전 폰 쓸 때는 한 번도 못 받아 본 문자들인데..;
어쨌든 본론으로 돌아와서-
다시 제대로 확인해보니 아까 깔았던 후즈히어 앱에서 온 메세지였음;
하긴...나라도 낯선 사람이 갑자기 자기 강아지보고 귀엽다고 하면
당황스럽긴 하겠다 싶었음.
하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다음 메세지를 보내봄..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가지만, 이 모든건 기능 테스트를 위함이지
껄떡대는게 아님 ![]()
아래는 내가 보낸 메세지 내용..
나: '키우시는 아이인가봐요 :-) 남자애인가요, 여자애인가요?'
..무난하게 보낸 내용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후로 말이 없었음;
역시 여자는 어려운 존재인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차에 메세지가 날라옴.
여자: '아핫 난 또 나보고 그러신줄 알고 ㅋㅋㅋㅋ'
응??
...초면에, 그것도 생판 모르는 남자한테
'강아지 인형 같애요' 라는 말을 들은 여자가 얼마나 당황스러웠을지
반응이 눈에 펼쳐지듯 그려지는게...
얼마나 뻘쭘하셨을지 ㅎㅎㅎㅎㅎㅎㅎ
이 일을 계기로 친하게 지내게 되고..................
.........그런건 전혀 없었음;
아무래도 내 짝은 우리나라가 아닌 어디 우즈베키스탄쯤에 있는듯..![]()
(비하는 절대 아님..장모님의 나라를 어찌 감히!)
여자분 뻘쭘해 할까봐
'오늘 처음 깐 앱인데, 덕분에 웃으면서 시작하게 됐네요^^' 로
적당히 마무리하고 덮음..
아..이거 마무리하기 힘드네요;
필력도 없는 별거 아닌 내용 읽어주신 톡커님들 감사합니다 ![]()
전 내일의 아이폰 라이프를 위해 이만 이 세상과의 접속을 끊고
꿈 속에 접속해야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