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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본 모르는 여자를 강아지 인형 취급해버렸어요;

reel |2010.10.15 01:57
조회 109,075 |추천 13

 

정말 자고 일어나니까 톡이 된다는 말이 사실이었네요 ㅎㅎㅎㅎ

조회수도 50 이하고 댓글도 없어서 그냥 지워버릴까..하다가

처음 써 본 판인데, 반성의 거울로 삼고 다음부턴 더 재밌게 써보자~ 하고

남겨놨던건데..엉엉 

 

 

댓글 안 남겨 주셔도, 클릭 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열심히 일해서 우즈벡 가는 비행기 왕복 티켓값 좀 벌어놔야겠어요ㅜㅜ  

 

....근데 예삐가 대체 누구에요? 열

 

 

----------------------- 절 취 선 -------------------------------

 

 

 

안녕하세요

서울 사는 28살 남입니다 안녕

매번 톡 들어와서 혼자 ㅁㅊㄴ 처럼 킥킥대거나 진지한우씨 얼굴로 보다가

처음 써보네요.

 

왠지 어색하고 잘 안 될거 같지만...

역시 톡은 음슴체로 써야겠죠? ㅎㅎㅎ

조금 무리해서라도 토커 코스프레 한다고 생각하고 써보겠습니다.

 

 

 

 

 

 

 

 

전 여자친구와 2년 3개월 연애 끝에 헤어진지 벌써 반 년..

흔적을 조금씩 조금씩 지우다가 결국 핸폰 하나만 남았음 슬픔

 

원래 핸폰 자주 바꾸거나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여자친구 만나기 훨씬 전부터 써오던 폰이라 꿋꿋하게 잘 써오고 있었음;;

...솔직히

나도 남들처럼 핸폰 훠이훠이 바꾸고 싶었음 엉엉

하지만!!

 

 

 

 

 

......4년 된 내 핸드폰이 우리 집에서 제일 최신 폰이었다는거...

 

우리 부모님? 6년 반 된 폰 너무 잘 쓰고 계심..

그것도 두 분이서 폰 하나로 지내신다는거;

 

내 동생? 이놈은 더 독함;

8년 된 폰 고장 한 번 안 내고 쓰고 있음..

 

 

물론 그냥 나 몰라라 하고 바꾸면 그만이긴 하지만..

그래도 왠지 눈치는 조금 보인다는거..

 

 

 

 

 

 

그러던 중

어느 날 나온 폰 요금 받아 보고 확 돌아버림.

무슨 4년 된 폰 쓰면서 요금이 8만원 가까이 나오는거임??

솔로 복귀 후 시계로 쓰면서 통화 몇 번, 문자 몇 번 조금 한거뿐인데???

...물론 그 통화랑 문자 거의 대부분이 남자놈들이랑 한거여서

분노하는건 아님 으으

 

..취소......그거 때문에 분노하는거 맞음;;

 

 

 

 

 

그 때 머리를 스쳐지나며 번뜩이는 생각이 있었으니-

 

'이 돈 주고 요 고물 쓸 바엔 아이폰 사서 쓰겠다!'

 

 

그래서 아이폰4 예약하고 한 달의 기다림 끝에 이번 화요일날 수령하게 됨 똥침

한 번 미쳐버리니 눈에 보이는게 없었음;

 

 

 

 

 

 

 

아이폰이라는 신세계에 빠진 나..

폭풍 검색해가며 앱 이것저것 깔고 난리났음 ㅎㅎㅎ

왜 아이폰 아이폰 그러는지 알거 같았음

이제 날 바바리안 (야만인도 아니고 진짜로 바! 바! 리! 안! 이라고 들었음ㅜㅜ)

취급하던 친구놈 앞에서도 꿀리지 않고 쭉 가슴을 펴고 다닐 수 있게 됐음!

그동안 얼마나 많은 설움과 핍박 속에서 살았던가.. 엉엉

 

 

그러다가 폭풍 검색 중에 후즈히어 라는 앱을 알게 됨.

처음 알게 됐을 땐 몰랐는데...

이것저것 찾아보다보니 많은 남자들이 아무한테나 껄떡껄떡 대는 앱이라는

별로 안 좋은 인상이 박혀있다는걸 알게 됨;

물론 되는 놈은 뭘 어떻게 해도 잘 되겠지만.........

 

 

 

 

어쨌든 그 존재를 알게 되자마자 앱을 깔고 실행시켜 봄.

 

오... 이런저런 사람 많이 뜨긴 함!

하지만 어짜피 껄떡댈 생각은 없어서 쿨하게 패스안녕

 

 

그러다가 어떤 여자분 프로필 보다가 귀여운 강아지 사진 발견!

너무너무 귀여운 강아지라 눈이 자연스레 반달 모양으로 만들어짐 ㅎㅎ

그래서 기능 시험도 해볼겸 말 남겨 놓음

 

'강아지 인형 같애요^^' 

 

라고..

 

 

 

 

 

 

 

그리고 잊어버림-  _-

단순한 기능 시험이었을뿐 큰 의미를 둔건 절대 아니었음;

 

 

그렇게 한참 일하고 있는데 알림음 때문에

문자인가 싶어서 폰 확인함.

아직 걸음마 수준의 아이폰 유저라 이게 문자음인지 무슨 음인지 헷갈림;

내용인즉..

 

 

 

여자: '아하하;;; 감사해요~^^;'

 

 

 

 

 

...-_-?

요 번호 전 주인한테 올 문자가 잘못 왔나 싶었음.

 

 

잠깐 딴 얘길 하자면, 이 번호 전 주인의 생활이 꽤나 화려했던걸로 추측됨;

개통한 순간부터 며칠안된 지금까지 잘못 온 문자 대부분이

룸살롱에서 온 문자들임;

예전 폰 쓸 때는 한 번도 못 받아 본 문자들인데..;

 

 

어쨌든 본론으로 돌아와서-

다시 제대로 확인해보니 아까 깔았던 후즈히어 앱에서 온 메세지였음;

 

하긴...나라도 낯선 사람이 갑자기 자기 강아지보고 귀엽다고 하면

당황스럽긴 하겠다 싶었음.

하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다음 메세지를 보내봄..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가지만, 이 모든건 기능 테스트를 위함이지

껄떡대는게 아님 으으

 

아래는 내가 보낸 메세지 내용..

 

 

나:  '키우시는 아이인가봐요 :-)  남자애인가요, 여자애인가요?'

 

 

..무난하게 보낸 내용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후로 말이 없었음;

역시 여자는 어려운 존재인가..냉랭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차에 메세지가 날라옴.

 

 

 

 

 

 

 

 

 

여자:  '아핫 난 또 나보고 그러신줄 알고 ㅋㅋㅋㅋ'

 

 

 

 

 

응??

 

 

 

 

...초면에, 그것도 생판 모르는 남자한테

'강아지 인형 같애요' 라는 말을 들은 여자가 얼마나 당황스러웠을지

반응이 눈에 펼쳐지듯 그려지는게...

 

얼마나 뻘쭘하셨을지 ㅎㅎㅎㅎㅎㅎㅎ

 

 

 

 

 

이 일을 계기로 친하게 지내게 되고..................

 

 

 

.........그런건 전혀 없었음;

 

아무래도 내 짝은 우리나라가 아닌 어디 우즈베키스탄쯤에 있는듯..엉엉

(비하는 절대 아님..장모님의 나라를 어찌 감히!) 

 

여자분 뻘쭘해 할까봐

 '오늘 처음 깐 앱인데, 덕분에 웃으면서 시작하게 됐네요^^' 로

적당히 마무리하고 덮음..

 

 

 

 

 

 

아..이거 마무리하기 힘드네요;

필력도 없는 별거 아닌 내용 읽어주신 톡커님들 감사합니다 윙크

전 내일의 아이폰 라이프를 위해 이만 이 세상과의 접속을 끊고

꿈 속에 접속해야겠네요 ㅎㅎ

추천수13
반대수0
베플조재|2010.10.16 08:0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또 예삐의 상대방 남자가 올린 글인 줄 알고....... 엄머...베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플 알림이 안떠서 안된지 알았는데 되버렸네용>ㅁ<///// http://www.cyworld.com/jdb221 소심하게 홈피 공개..^-^ -------------------------------------------- http://pann.nate.com/b202843096 글쓴이님이 궁금해 하시는 예삐의 주인공이세요 ㅋㅋㅋㅋㅋ
베플그냥폰|2010.10.16 09:01
아놔...스마트폰이 아니라서 뭔소린지 잘 모르겠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흠 그런 사연이 있는 움짤인지는 몰랐어요 ㅎ 그냥 귀엽던 강아지가 급 돌변하길래 ㅎㅎ 지우겠습니다. 대시 우리 흑인 겸댕이로 대체...
베플산다락방|2010.10.16 09:52
악 슈발 자고 일어났는데 충전안됬어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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