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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많은 남자 너무 싫어요.

식신. |2010.10.15 13:49
조회 4,958 |추천 2

 

 

 

전 정말로 식탐이 많은 남자를 싫어합니다.

 

예전이요? 예전엔 잘먹는 남자 엄청 좋았죠 복스럽고 하지만.

 

제가 만난 3명의 남자때문에 식탐이 많은 사람은 정말 싫어졌어요.

 

1.첫번째 남자. 국가대표 유도선수라고 했다.

 

 체육으로 유명한 용x대학교도 다니고있었다.

 

문제는 이남자 체중이 65kg정도 나가는 남자였는데 시합같은게 없을땐 정말 몸무게가

 

그렇게 빨리찌고 시합있을때 그렇게 빨리빼는 사람은 난 처음본거 같다.

 

문제는 아무도 그가 국가대표 유도선수인걸 모른다.

 

그저 말라보이는 그런 체격이였을뿐.

 

둘이 처음으로 데이트를 했다.

 

감자탕집을 갔다.

 

나는 처음 감자탕집이고 해서 빌어먹을 내숭을 떨려고 밥을 반공기만 먹겠다고 하고

 

반공기를 남친을 주었다 본인 한공기 내꺼 반공기를 먹고는

 

"아줌마 여기 밥한공기 더 주세요"

 

그때까진 괜찮다 뭐 남자가 두공기 반쯤이야 그럴수 있지.

 

3분뒤 밥을 마시는거 같이 마셨음 국물 세숟가락에 밥한공기를 먹을수 있다는걸 처음봄

 

"아줌마 여기 한공기 더주세요"

 

아주머니는 그때부터 남친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세공기 반이 지나고. 설마설마 했지만 그 설마는 물건너 갔고.

 

계속 밥을 시켰다 난 멍하니 그저 사람 먹는걸 구경한건 그때가 처음이였다.

 

나중엔 아주머니가 웃으시면서 "어머 정말 배가 고팠나보네."

 

일하는 아주머니들과 내 남친을 빤히 보더라 감자탕 옆에는 총 7공기의 밥과

 

내가 준 반공기의 밥. 총 7공기반을 먹고 그만 두더군.

 

이미 쇼크먹을데로 먹은 나는 나와서 다음부터 그러지 말라고 했다.

 

두번째 데이트.

 

삼겹살 집엘갔다 .

 

전적이 있어서 가기전에 주의를 줬다 밥 조금만 먹으라고 .

 

알았다고 하고 갔다.

 

역시 한공기 두공기.거기서 제가 눈치를 줬다 세공기를 시키려니까

 

아주머니께서 "지금 밥이 떨어졌는데 밥해야겠는데~"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고기먹으면서 기다리죠..뭐.."

 

"고기먹으면서 기다리죠......."

 

아 ..결국 밥 다될때까지 기다리다가 4공기를 먹고서야 헤어졌다.

 

그날밤.

 

난 이별을 통보했고

 

영문을 모르는 남자친구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지만.

 

난 그냥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다.

 

 

2번째 남자. 그남자와 헤어지고 사귄 이남자.

 

훤칠한 키에 정말 킹카다운 이남자 피어싱도 했고 정말 훈남이였다.

 

그 훈남과 많은 접촉끝에 사귈수 있었고 많이 친해지게 되었다.

 

어느날 우리집에서 놀다가 배가고파 "피자시켜먹을까?" 해서 시켜먹은 피자한판이

 

이렇게 커다란 파장을 불러올줄 몰랐다.

 

피자가 오자마자 남자친구는 흥분해서 어쩔줄을 몰라했다.

 

어디든 내려놓고 싶어 안달이 난듯 연신 피자판을 들고 서서 서성였다

 

피자가 열리자마자 피자를 잡기시작한다.

 

근데 일반인하고 잡는게 틀리다 보통 피자를 잡고 삼각한 뾰족의 끝을 베어무는게

 

정상아닌가? 근데 남친은 삼각한쪽을 넓은 쪽으로

 

반으로 접어 사각형을 만들고 그사각형을

 

또 다시 반을 접어 한입에 목구멍 깊숙히 넣는게 아닌가.

 

난 또 구경을 했고 먹던피자를 던지고 "너 혼자 다먹어."이렇게 하고 말았다.

 

그뒤 그 훈남은 왜그랬냐고 했고 난 피자 접어먹는 사람은 처음 봤다며

 

내가 먹으면 얼마나 먹는데 그렇게 먹냐는 정말 치사하면서도 속상한 울분을 토했다.

 

그일이 있은후

 

우리 형부가 남자친구와 나를 보게 되어 근처 롯데xx에서 햄버거를 포장해줬다

 

남자친구는 자꾸 우리집에서 먹고가면 안되냐는걸 안된다고 했고.

 

남자친구에게 10분후에 전화가 왔다 (참고로 걸어서 15분거리임)

 

너무나 해맑게.

 

"xx아. 나지금 집에 걸어 가면서 햄버거랑 감자튀김 먹고 있다"

 

"헉"

 

상상이 되었다 분명 콜라 햄버거 감자튀김이 있을터인데.

 

그걸 먹는다면 대략 어떤모습일지.

 

그것도 버스도 다니는 이 도시에서

 

 

그날 난 또 이별을 통보하였다.

 

절대로 식탐이 많은 사람을 만나지 않겠도다 하면서..

 

너무 길어지네.

 

마지막3번째 이남자.

 

약간은 통통했지만 귀엽게 생긴 외모를 가지고 있던 이남자.

 

설마설마 역시나 설마 했다.

 

처음사귀고 어느정도는 괜찮았다.

 

"아 이사람은 식탐도 없고 괜찮구나"라고 느낄때쯤

 

우리는 김밥의 천국을 가게되었다.

 

물론 둘이 엄청 배가 고팠다 라면2과 김밥을 시켜놓고 먹는데

 

난 경악을 금치못했다.

 

남자친구가 그때 모자를 쓰고 있었는데

 

모자 챙이 테이블에 닿아서 떨어질 생각을 안하고

 

들리는 소리.

 

후루루루루룹 쑤읍 후루루루루룹

 

정말 쉬지않고 테이블에 고개를 뭍고 라면먹는 모습에 난 또 구경을했다

 

라면을 1-2분만에 먹는 사람을 처음 봤다.

 

그것도 엄청난 흡입소리와 입주변에 빨간 국물자국까지.

 

가게 나오자마자 이별을 통보하고 집으로 왔다.

 

 

이렇게 식탐많은 사람을 연속 3번 만나보니

 

이젠 남자친구 만들때도 먹는것만 보게 된다.

 

그래서 아직도 난 솔로인지도 모른다.

 

지금 나에게 관심이 있다는 사람이 있어서 같이 순대국집 갔는데..

 

순대국에 정말 테이블에 있는거 다넣더라.

 

뽀얀 순대국에 들깨가루 한숟갈 듬뿍에 고추기름에 다데기에 깍두기 국물에

 

청량고추에 새우젓에 소금까지 넣더이다.

 

정말 다 넣고 맛있다며 반을 남기시더라.

 

 

에휴.

 

 

난 언제쯤 이런게 안보일까.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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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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